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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물먹은의자 님의 서재입니다.

디폴트 캐릭터가 던전을 잘 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물먹은의자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3.04 16:57
최근연재일 :
2024.04.04 21:05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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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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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글자수 :
190,507

작성
24.04.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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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2쪽

30화. 겪어봐도 모르는 것도 있다. (2)

DUMMY

30화. 겪어봐도 모르는 것도 있다. (2)


물먹은의자



똑똑-


“들어오세요.”


“날세.”


“투린, 어서 오세요.”


“어쩐 일로 파티 협조공문을 보냈는가? 그냥 일 있으니 가자 하면 될 것을.”


망상의 기둥 이후로 상당히 유해진 투린의 태도.


좋은 일이지.


“음... 저희가 제대로 된 지명 의뢰를 수주했거든요. 건수가 좀 크다 보니까 공적으로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공문 먼저 보냈습니다.”


탁-


“이겁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투린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의뢰서를 읽기 시작했지만, 의뢰인 부분에 가서 얼굴을 찌푸리더니 뒤통수를 긁적이며 말했다.


“금의 현자? 이거 진짜인가? 마스터 메이지가 우리한테 의뢰했다고?”


“예, 어제 와서 36번의 복원을 의뢰하더군요.”


“방법은 상관없다는 것을 보니, 연금술 길드에 직접 의뢰하긴 꺼려졌나 보군. 근데 왜 우리인가?”


“사실 이제 와서 말하지만 제가 49번을 복원해서 그렇습니다.”


“아~ 49번 말이지... 뭐? 49번? 엘릭서?”


“예. 엘릭서 No. 49 더 스트렝스요”


“자네 나랑 잠시 티르교 본단에라도 다녀와야겠군. 던전에서 오염을 막지 못한 모양이야.”


투린은 진심으로 안타깝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진짭니다. 일단 알베르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긴 할 건데, 당분간은 기밀 유지가 걸려있어서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에요. 이번에 저랑 같이 가면 알려줄걸요.”


“진짜로?”


“예.”


긁적긁적-


투린은 도저히 못 믿겠는지 고개를 한참이나 갸웃거리다가 말했다.


“말도 안 돼. 스승님이 5년간 발견하지 못한 걸 자네가 어떻게 알고 있나.”


“뭐 그냥 던전 뒤지다 보니 알게 됐습니다. 원래 엘릭서라는게 조합법 자체가 막 천 년에 한 병 만들 수 있고 그런 녀석이 아니거든요.”


“그런가...? 나는 잘 모르는 분야니, 자네가 더 잘 알겠지. 어찌 됐든 나는 왜 부른 건가?”


“곧 알베르를 여기로 부를 겁니다.”


“스승님을?”


“예. 같이 알베르를 [골든 알케미스트]로 승급시켜야 하거든요.”


“근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가?”


“메이지니까 연금술 보조 좀 해달란 거죠. 기밀도 중요한 일이잖아요?”


“싫다고 말하기엔 마스터가 얽힌 일이니... 나도 빼질 못하겠군.”


쩝-


“그래 까짓거 해보지. 같이 스승님의 승급도 돕고, 엘릭서도 만들어보자고.”


그렇게 알베르 승급시키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



덜컹덜컹-


체펠른으로 가는 마차의 구석자리.


“하아...”


마치 상경하듯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온 중년의 전직 메이지, 알베르는 지금 굉장히 싱숭생숭했다.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는지, 며칠 만에 쭈글쭈글해진 종이 한 장. 


그 종이 한 장 때문에 밤잠까지 설치고 있었다.


얼마 전 연금술 길드에서 공식적으로 내려온 공문 한 장.


“골든 알케미스트라니, 이미 가는 방법조차 실전된 그 길을 나더 개척하라는 건가...”


골든 알케미스트 승급식을 개최할 테니 유일한 후보자 알베르는 [금빛에 걸맞은 컬렉션을 완성하여 시연할 것]이라는 일방적인 통보.


“성공하면 연금술 길드장 자리를 준다고 한들, 가능성이 있어야 도박이라도 할 거 아닌가...”


호프만이라는 젊은이가 영감을 준 후, 기존에 하던 연구를 발전시켜 나름 자신작들을 몇 개 만들어냈지만, 솔직히 엘릭서에 비하면 한참이나 급이 떨어지는 열화품들 뿐이었다.


개중 한두 개 정도는 아슬아슬 금의 영역에 걸칠지도 모르지만, 나머지는 도저히 금색 컬렉션이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었다.


“대체 마탑에서 왜 후원을 해준다는 게야.”


사실 가능성이 없으니 거절하려고 했지만, 공문에 찍힌 인장은 일곱 마탑 중 네 개 마탑주의 인장까지 찍혀있는 특 1급 공문이었다.


“미칠 노릇이군. 그동안은 예산 신청만 했다 하면 기각하던 양반들이 무슨 바람이 불었길래...”


어찌 됐든 무제한에 가까운 후원금은 분명 반길 일이긴 했으므로 딱히 거절할 명분은 없었다.


동시에 제자인 투린으로부터 도착한 편지에는 THE HOPES에서 공식적으로 이 과정을 지원할테니 체펠른으로 오라고 적혀있었다.


“그 친구가 도와주면 가능성이야 올라가겠지만... 모르겠군.”


어느 날 불현듯 나타나 엘릭서 복원의 가능성을 보여준 모험가.


본인은 던전에서 알아냈다 했지만, 석연찮은 부분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물론, 젊을 적 남에게 말하지 못할 경험을 할 만큼 한 노회한 메이지답게 알베르는 그런 건 별로 신경 쓰지 않기로 했지만 말이다.


눈앞의 엘릭서는 그만큼 매력적인 소재였다.


꾸깃-


알베르는 마음만 심란해지는 듯하여 종이를 접어 던져버리려고 했지만, 차마 손에서 떨어지진 않아 주머니에 넣고 말았다.


“후우...”


“욕심은 마탑에 두고 온 줄 알았건만... 꼭 그렇지도 않은가.”




***




도시 외곽에 자리 잡은 THE HOPES의 3층짜리 저택은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의외의 멋이 있는 건물이었다.


쿵- 쿵-


“계시는가.”


끼이익-


“누구십니까요!”


“오랜만이군. 반갑네, 타로스.”


“선생의 선생 아니십니까요! 으음... 이젠 뭐라고 불러드려야 합니까! 나리... 는 안 됩니다요. 그보단 낮은 거로 고르십쇼.”


“그냥 나도 선생이라 부르게... 그런 게 중요한 건 아니지 않나...”


“대선생은 어떠십니까요!”


알베르는 머리가 지끈거렸지만, 앞으로의 관계를 생각해 최대한 우호적으로 대하기로 했다.


“그래, 그렇게 하게.”


“역시 대선생이십니다요! 쮝쮝쮝!”



***



“오랜만입니다, 알베르.”


“스승님, 잘 지내셨습니까.”


“오랜만일세. 투린 너도 잘 지냈느냐. 수련을 게을리하지는 않았고?”


“얼마 전에 던전에서 제 부족함을 깨달았습니다. 이 친구를 소개해주신 덕분에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 다행이구나. 나와는 달리 너는 재능있는 메이지니 다음 단계에 도달할 수 있을 게다.”


“스승님께서도 이번에 좋은 일 때문에 오셨는데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알베르의 타락 시나리오에서는 알베르를 꼬드기는 느낌이 강했는데, 원래는 이렇게 각별한 사제관계였던가.


이 또한 새로운 발견이다. 즐겁군.


“그쪽의 희망의 검께서는 누구신가? 전에 길드에서 스치듯 몇 번 뵌듯한데.”


“희망의 검이자 그 조각인 델리아입니다. THE HOPES의 부 파티장이기도 합니다.”


“호오... 그 나이에 조각급이라... 호프만 이 친구가 수완이 대단하군그래. 대단한 분을 모셨어.”


“과찬이십니다.”


“타로스, 다과 좀 내주겠어?”


“알겠습니다요.”


달칵-


타로스가 총총거리며 세팅한 다과와 가벼운 이야기를 동반한 분위기에 마음이 풀어질 즈음.


“일 얘기도 해야겠죠. 알베르?”


“사정을 좀 듣고 싶군. 시기로 보아, 자네가 뭔가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나는 추측하고 있었네.”


“맞습니다.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대외비입니다.”


“알겠네.”


투린에게 손짓하자, 그가 응접실에 방음 마법을 쳐주었다.


“마스터 크레이튼. 그가 찾아왔습니다.”


움찔-


“뭐라...! 금의 현자가... 그래서 그런 말도 안 되는 후원금액이 책정된 것인가.”


“그가 원한 것은 No. 36 플로우. 마력 회로 재생 엘릭서입니다.”


“이제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간 건지 알겠군. 마스터 크레이튼의 제자 사랑은 각별하기로 유명하지.”


“맞습니다. 제자들을 위해 엘릭서 개발을 요청하더군요. 문제는 당장 제작할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지.”


후루룩-


알베르는 목이 타는지 연신 차를 들이켜며 말했다.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네. 엘릭서는 유니크 아이템처럼 세계의 기둥에 새겨진 비의야. 실버 알케미스트만이 존재하는 현재, 30번대 이상은 제작 자체가 불가능한 듯한 느낌을 받았네.”


추욱 늘어진 그는 이 판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특유의 정치력으로 파악한 것으로 보였다.


“무엇 때문에 뜬금없이 10명의 실버 알케미스트 중 내가 선정된 것인가 했더니, 뒷거래가 있었던 것이군.”


“그렇습니다. 제가 당신을 골든 알케미스트로 승급시키겠다 협상했습니다.”


“대가는?”


“황색마탑의 무제한에 가까운 협조.”


“직접적으론 어느 정도인가. 세세하게 말해보게.”


“반역을 제외하곤 돕겠다는군요.”


“미친... 진짠가?”


“예.”


“그게 사실이라면 자네는 체펠른 내에서는 영주 부럽지 않은 위세를 얻을 수 있을 걸세. 사실상 마탑이 이 도시의 절반 정도는 지탱하고 있으니 말일세.”


“아마 그쪽에서 원하는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한은 그렇겠죠.”


“좋네, 그럼 내가 지불할 대가는 무엇인가.”


그는 이미 이럴 줄 알았다는 듯 내 눈을 직시했다.


그의 눈에 조용히 타오르는 불꽃은 더 이상 이전의 체념의 흔들림도, 권태로움도 담고 있지 않았다.


“알베르 당신... 변했군요.”


스스로의 욕망을 받아들인 순수한 자아의 불꽃.


“자네 때문이네. 어서 조건이나 말하게.”


멋지군.


“THE HOPES로 들어오십시오.”


“역시 그건가.”


“이제 THE HOPES는 단일 파티에서 클랜으로 나아갈 겁니다. 클랜의 연금술 공방을 맡아주세요.”


알베르는 내 제안에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주춤거렸다.


재촉할 필요 없으니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니, 그의 한 손이 주머니 속에 들어가 있는 게 보인다.


“알베르, 뭘 계속 꼼지락거리고 있는 건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 망설임일세. 자네 때문에 생겨난 것이지.”


영문 모를 소릴 한 알베르는 주머니에서 내가 보냈던 협조 공문을 꺼냈다.


“제가 보낸 거네요. 그게 왜요?”


처음 만난 날의 한탄하던 연금술사와 지금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은 왜일까.


“내가 할 수 있을까? 4등위에서 5등위로 넘어가지 못한 게 15년이었네. 이젠 실패가 두려워.”


“하하하!!! 겨우 그런 거로 고민했습니까? 알베르?”


“뭐... 뭣이? 내가 이리 심각한데 자넨 웃음이 나오는가!”


“당연히 당신은 미래에 연금술 길드를 이끌 겁니다. 제가 보증하죠. 하하하!!!”


당신은 내가 내버려 둬도 연금술 길드의 장으로 우뚝 올라설 네임드다.


나는 당신의 가능성을 믿는 게 아니야.


아는 거지.



***



탁-


알베르와의 전속 계약을 마무리 지은 후 내가 책상 위에 올려놓은 것은 화려하게 반짝이는 은 상자였다.


“이게 뭔가요?”


“옛날에 붉은 뼈 요새를 클리어했을 당시, 클리어 보상으로 받은 상자야.”


“아, 그때 그거!”


“이 내용물은 당연히 외부 발설 엄금입니다.”


나를 제외한 넷은 호기심으로 눈을 빛내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달칵-


붉은 뼈 요새의 은 상자에 들어있던 것은 한 손에 들어올 만한 구슬 하나와 은색의 열쇠 그리고 희망 결정이었다.


하나하나가 범상치 않은 물건임을 입증하듯 화려한 세공과 은은한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


“호프만 이게 뭐예요? 엄청 예뻐요.”


“흠... 일단 델리아는 이 구슬이랑 희망 결정받아.”


“네? 네...”


딱 봐도 귀해 보이는걸 덥석 내밀자 델리아는 얼떨떨하게 받아들었다.


“이 물건들에 관해서 설명하자면, 이 구슬은 던전 코어야. 붉은 뼈 요새의 코어니까 크림슨 등급의 코어고, 보이드홀에 의한 오염은 없는 상태야. 길드가 보증하니 맞겠지.”


“이게요?”


델리아는 들고 있는 것이 꺼려지는지 코어를 살포시 책상 위에 내려놨다.


“그럼 이건요?”


“그건 보이는 그대로 결정급 희망석. 한 1000골드쯤 해.”


“엑...”


델리아는 괴상한 소리를 내며 코어 옆에 희망석도 조심스레 내려놨다.


“델리아는 그걸 가지고 영구화로를 제작해 오도록 해.”


“아! 그렇군요. 알겠어요.”


탁-


“이 열쇠는 던전에서 쓸모를 보여드릴 날이 올 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3 CHC
    작성일
    24.04.03 11:58
    No. 1

    재밌게 읽었습니다. 단순히 npc나 캐릭터가 아닌 살아있는 관계를 찾아가는 모습이 재밌네요. 게임 내에서는 어떤 관계였는지 장면이 있으면 더 대비될 것 같아 재밌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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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겪어봐도 모르는 것도 있다. (3) +2 24.04.03 266 14 13쪽
» 30화. 겪어봐도 모르는 것도 있다. (2) +1 24.04.02 283 16 12쪽
30 29화. 겪어봐도 모르는 것도 있다. (1) +6 24.04.01 311 19 13쪽
29 28화. 망상의 기둥 (6) +6 24.03.30 370 23 11쪽
28 27화. 망상의 기둥 (5) +4 24.03.29 358 20 18쪽
27 26화. 망상의 기둥 (4) +4 24.03.28 372 23 14쪽
26 25화. 망상의 기둥 (3) +9 24.03.27 427 24 14쪽
25 24화. 망상의 기둥 (2) +3 24.03.26 419 22 14쪽
24 23화. 망상의 기둥 (1) +6 24.03.25 467 30 16쪽
23 22화. 직업은 밥을 먹여준다. (5) +8 24.03.24 488 33 13쪽
22 21화. 직업은 밥을 먹여준다. (4) +6 24.03.22 467 35 12쪽
21 20화. 직업은 밥을 먹여준다. (3) +3 24.03.21 449 24 13쪽
20 19화. 직업은 밥을 먹여준다. (2) +6 24.03.20 448 29 12쪽
19 18화. 직업은 밥을 먹여준다. (1) +4 24.03.19 458 21 12쪽
18 17화. 직업이 밥 먹여 준다더냐. (3) +2 24.03.18 484 24 13쪽
17 16화. 직업이 밥 먹여 준다더냐. (2) +3 24.03.18 509 28 15쪽
16 15화. 직업이 밥 먹여 준다더냐. (1) +4 24.03.16 522 29 11쪽
15 14화. 붉은 뼈 요새 리턴즈 (5) +2 24.03.15 525 23 11쪽
14 13화. 붉은 뼈 요새 리턴즈 (4) 24.03.14 541 25 12쪽
13 12화. 붉은 뼈 요새 리턴즈 (3) 24.03.13 554 26 11쪽
12 11화. 붉은 뼈 요새 리턴즈 (2) 24.03.12 576 29 13쪽
11 10화. 붉은 뼈 요새 리턴즈 (1) +2 24.03.11 629 26 14쪽
10 9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도 있다. (3) +2 24.03.11 667 32 13쪽
9 8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도 있다. (2) 24.03.10 670 31 13쪽
8 7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도 있다. (1) +2 24.03.08 689 31 12쪽
7 6화. 붉은 뼈 요새 (4) +4 24.03.07 720 26 11쪽
6 5화. 붉은 뼈 요새 (3) +2 24.03.06 793 33 15쪽
5 4화. 붉은 뼈 요새 (2) +3 24.03.05 867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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