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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게이머 아포칼립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8.02.22 15:34
최근연재일 :
2018.10.05 06:49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572,303
추천수 :
14,576
글자수 :
139,711

작성
18.02.26 20:00
조회
14,816
추천
312
글자
7쪽

싱나게 게임을 시작해 보자고!

DUMMY

사실 16의 근력은 운동전문선수가 자신의 한계까지 근력을 만들었을 때의 수준에 가깝다.

예를 들어 역도선수의 근력이라고 해야 하나?

근력 17 부터는 확실히 초인의 영역이고, 보통 인간의 한계치인 근력 18은 맨손으로 강철봉을 잡아서 접어 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엄청나죠?

꽈악.

그런 엄청난 파와로 할버드를 쥐고 그대로 횡으로 휘두른다. 동면에서 풀려난지 시간이 제법 되었는지, 이제는 걸어오는게 아니라 달려오기 시작한 좀비 놈의 머리에 정확하게 할버드가 꽃혔다.

목을 노렸는데 머리에 맞았네.

퍽!

제법 둔중한 반탄력을 손아귀에 느끼며 할버드를 반대로 당겨 녀석의 머리에서부터 할버드의 도끼날을 떼어낸다.

녀석은 비틀 거리다가 그대로 쓰러졌고, 그대로 애벌래처럼 몸을 꿈틀 거렸다.

그나저나.

동면에서 좀 몸이 풀렸나 봐들?

“그아아아!”

소리를 지르며 좀비들이 달려든다. 이러면 좀 위험하다.

정상급 운동선수의 근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좀비가 열 마리 달려들어 붙잡으면 옴짝달싹 할 수가 없거든요.

“자. 그러면... 다음에 또 봅시다!”

바로 뒤돌아서 냅다 달렸다. 신장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보니, 달리기 속도도 끝내 주거든요.

단번에 벽에 도착. 줄사다리를 타고서 그대로 울라갔다. 내 뒤로 좀비들이 따라 붙는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좀비 놈들이 줄 사다리 정도는 쓸 줄 안다는 것?

물론 나 같이 먹이가 있을 경우 그렇다는 거지만.

일반적으로는 위로 올라갈 생각도, 행동도 안하지만 먹이가 존재하면 따라 붙는게 이 놈들의 특징이다.

하하하하하. 이게 또 재미있는 점이란 말이지.

레벨업 꼼수기도 하구요.

재빠르게 줄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줄사다리 앞에서 기다리자, 놈들이 줄사다리를 타고 줄줄이 사탕으로 올라온다.

그리고 그렇게 올라온 놈들이 막 줄사다리를 넘어 나에게 덤벼들려는 순간 할버드의 도끼가 녀석의 머리에 떨어져 내린다.

퍼억!

얼쑤! 박터지는 소리가 일품이로구나. 놈이 그대로 떨어져 내린다. 퍽! 하고 지상에 충돌하며 박살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그리고 다시 한놈이 올라온다. 역시 이 놈의 머리에도 도끼날 한샷!

퍽!

하하하하. 레벨업이 아주 쉽구먼! 쉬워요!

다시금 좀비가 머리를 내민다. 도끼로 이마를 까버렸다. 또 한 마리가 올라온다. 이번에는 창대로 머리를 박살내 주었다. 한 마리가 또 왔다. 이번에는 군화발로 머리를 차버렸다.

얼쑤 좋구나.


-레벨이 1 올랐습니다.


레벨도 하나 더 올랐다. 역시 스킬 포인트가 28이나 들어온다.

“도끼창 숙련에 올빵.”

도끼창 숙련의 기술치가 단번에 60! 그리고 동시에 메시지가 뜬다.


-도끼창 가르기 능력을 획득하였습니다.


[도끼창 가르기]

도끼창의 숙련자만이 할 수 있는 비전 기술.

도끼창으로 반경 3미터를 단번에 베어낸다.


게임에서는 제법 쓸만한 기술 중 하나인 도끼창 가르기. 전면 3미터 공간을 단번에 베어내는데, 좀비 네다섯 마리 정도를 두동강 내는데 요긴하게 쓰이는 기술이다.

본래 도끼창 숙련 기술치 50이 넘으면 나오는 기술이라고 해야 할까나? 다만 이게 힘 수치가 낮으면 한번 쓰고 나서 체력이 줄어 들고 만다.

애초에 할버드로 단번에 사람을 두동강 낸다는게 보통 힘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니까. 나는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수치지.

힘이 16이라서.

“응? 더 없나?”

기계적으로 좀비 대갈통을 쪼개주고 있었는데 더 이상 좀비가 안 올라온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목불인경의 참혹한 모습이었다.

으아... 나중에 내려 갈 때 좀 짜증 나겠는데...

어쩔 수 없긴 하다만.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서 어깨를 흔들어 봤다. 근육이 뻐근하다. 흠. 체력 14로는 여기 까지가 안전권인가베.

그럼 돌아가서 쉴까나.


***


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집이 아닌 옥상으로 향했다. 아까 본 정보에 의하면 옥상에 이런거 저런거가 있다니까 말이샤.

옥상 문은 그냥 열려 있다. 그 안으로 들어가 보니 꽤나 어마어마한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오.”

일단 텃밭. 그냥 밭이 아니다. 적어도 200평 규모의 제법 넓은 밭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밭에는 여러 가지 작물이 잘 자라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감자.

음. 그렇지. 감자 중요하지. 좋은 구황식물이야. 그리고 당근과 양파도 자라고 있다. 이걸로 자급자족 하는 건가.

하지만 이 정도 규모로는 부족해. 내 신체가 257센치나 되다 보니까. 먹는 양도 많을 거 같거든.

실제로 아까 군용식 캔 하나 따서 먹었는데 배가 안 부르더라. 밭을 늘리려면 면적이 늘어나야 하는데, 문제로다...

이건 좀 생각해 봐야 겠어. 식량이 더 떨어지기 전에.

그리고 옥상의 한쪽에는 대형의 태양광 패널이 붙어 있었다. 소중한 전력의 생산지이다. 낡았지만, 잘 작동하는 걸로 보였다.

좋구먼요. 좋아요.

그리고 급수 탱크도 존재. 비올 때 자동으로 물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는 설명을 봤다. 그러면...

“물건 감정.”

하나하나 감정을 해 본다. 내구도. 상태. 그런 것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각각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모두 상태가 좋다. 내구도는 95%로 유지.

이 정도면 몇 년이 지나도 끄덕이 없겠는데.

주변을 둘러 보니 남은 공간이 제법 된다. 흠... 그러면 만들어야 하는 것은. 전기용광로려나. 근데 태양광 패널로 전기용광로를 가동할 전력을 만들 수 있나.

풍력 발전기 같은 거라도 만들어야겠는데.

일단... 그것도 나중 일이야.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작물의 양을 늘리는 것.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흙입니다. 넵. 흙. 물탱크가 커서, 비 한번 오면 물을 잔뜩 저장은 할 수 있잖아.

물은 충분. 그렇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먹을 겁니다 먹을 거. 흙이 필요해요. 솔직히 이 거점에서 한 삼년은 버팅기다가 나갈 거니까.

아니면 아예 이 거점을 요새화 해서 여기를 거점으로 생존자들을 규합해도 되고. 뭐 그거야 나중 일인가.

“좋았어. 흙 찾으러 간다. 그리고... 그 전에 일단 체력을 맞추도록 하겠어.”

나는 즉시 계획에 착수하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압도적인 무력. 행동 반경이 넓어야 하니까 말이지.

“시스템 변경. 프로페서 레벨 1을 야만전사 레벨 1로 변경.”

이것은 게임 시스템 중 하나.

나 스스로의 레벨을 조정하는 기능이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모든 직업을 다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다만.

레벨도 포인트 제다.

1레벨이 오르면, 그 1레벨로 주 직업을 올릴 것인가? 새 직업을 올릴 것인가 결정 할 수 있다는 거지.

그리고 직업과 직업을 합쳐서 히든 클래스도 얻을 수 있다. 뭐... 그거야 나중 이야기지만.

일든 나는 야만전사라는 직업을 골랐다.

야만전사는 각종 근거리 무기에 보정 보너스를 받는 직업이다. 이로써 나는 프로페서 Lv 2에 야만전사 Lv 1이 되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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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준비 시간 +19 18.03.03 13,115 286 8쪽
10 준비 시간 +10 18.03.02 13,344 289 8쪽
9 준비 시간 +13 18.03.01 13,848 293 8쪽
8 준비 시간 +7 18.02.27 14,436 29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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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싱나게 게임을 시작해 보자고! +9 18.02.25 15,387 324 7쪽
5 싱나게 게임을 시작해 보자고! +9 18.02.25 16,117 32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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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싱나게 게임을 시작해 보자고! +15 18.02.22 18,861 34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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