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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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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우드[]
작품등록일 :
2013.05.22 17:49
최근연재일 :
2013.06.16 23:01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22,573
추천수 :
657
글자수 :
29,000

작성
13.06.10 16:43
조회
1,007
추천
63
글자
4쪽

3. 어서와, 변태는 처음이지? (3)

DUMMY


옷을 입히고 난 후, 근방의 찻집에서 같이 차를 마시던 중이었다.


“그나저나 네 마족은 임신하기에는 아직 어린 것 같군.”


부왁


마시던 걸 뿜어버린 겨바는 사래 들린 것을 진정시키기 위해 잠시 기침을 해댔다.


“뜬금없이 뭔 개소리야!”


겨바가 뿜어댄 것을 닦아내며 조슈아는 되레 이상한 표정으로 반문했다.


“그럼 관상용으로 잡은 거냐?”


“아니, 그건 아니지만…….”


“역시 임신 시킬 생각 만전이군. 도대체 얼마나 변태길래 아직 여물지도 않은 어린 것과 매일 같이 열락에 빠져들어 종을 번식 시키려 드는 것인가?”


겨바는 아직 남아있는 찻잔의 내용물을 찻잔째로 조슈아의 면전에다 던져버릴지 말지 고심했다.


“아직 어린애라고! 로리콘의 기본은 노 터치! 란 말이야. 물론, 내가 로리콘이라는 건 절대 아니지만.”


진짜 로리콘은 아니었다.


물론 설득력은 없지만.


“로리콘은 뭔 말이야?”


“……그런 게 있어. 깊게 알려고는 하지 마.”


대충 고개를 주억거린 조슈아는 차를 한 모금 마시곤 은근한 어투로 말했다.


“뭐, 변태로서 다 이해해줄 수 있어.”


“오우, 씨발…….”


씹어뱉듯 중얼거린 겨바는 입에 담고 싶지 않던 진실을 내뱉었다.


“난 아직 동정이란 말이야!”


“호오?”


조슈아의 표정이 묘하게 바뀌었고, 말의 잔향이 퍼지기라도 한 듯 주변 사람들의 이목이 이쪽으로 집중되었다.


마치 깊은 산속 먹이를 발견한 하이에나의 눈빛이 이런 것은 아닐까?


끈적끈적.


호기심.


하악하악.


하지 않겠나?


겨바는 생각했다.


‘씨발, 동정이 뭔 죄라고 이딴 위험을 느껴야 하는 거야!’


속으로 투덜거리는 겨바에게 조슈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역시, 내 생각 이상의 변태였군. 동정을 여성으로 버리려 하는 변태일 줄은 몰랐어.”


“그러는 그쪽은 남자로 재미 본 모양이지?”


공격적으로 내뱉은 겨바에게 조슈아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강간당했어.”


“…….”


순간 말문이 막혔다.


괜히 상대의 아픈 과거를 생각나게 한 것은 아닌가?


내가 너무 공격적이었나?


고뇌하는 겨바에게 조슈아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농담이다.”


욕설이 목구멍까지 치고 올라왔다 내려가는 것이 느껴지는 겨바였다.


“어쨌거나 조심해야 할 거야.”


약간 시간이 더 지나 진지하게 말하는 조슈아의 말에 겨바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뭘 조심하라는 거야?”


“네 마족을 노리는 녀석들이 분명히 있을 거야.”


“그게 무슨 소리야?”


“간단하게 묻지. 다 큰 녀석과 어린 녀석. 어느 쪽이 더 구하기 어려울 것 같아?”


잠시 생각한 겨바는 조심스레 말했다.


“아마, 어린 쪽?”


“수치화해서 말하자면 어린 마족을 구하는 것은 다 큰 마족을 구하는 것의 100분의 1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사실 이것도 높게 잡은 거지. 구경하기도 쉽지 않거든”


옆에서 케이크를 먹으며 귀를 쫑긋쫑긋 거리는 냥캣을 바라본 겨바는 고개를 저었다.


“너, 레어였구나.”


“냥?”


다시 조슈아로 시선을 돌리며 겨바는 물었다.


“그래서 어떤 점이 위험하다는 건데?”


“노리는 녀석들이 많을 거라는 이야기지.”


“마족 좋아하는 건 변태뿐이라며?”


겨바의 딴지에 조슈아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세상에 변태가 한 둘이냐?”


정론이라면 정론이었다. 무심코 고개를 끄덕이는 겨바에게 조슈아는 한 마디 덧붙였다.


“아, 동정이라고 말한 너도 위험하지.”


겨바는 바로 내뱉었다.


“씨발.”


역시 이 세계는 싫다.


작가의말

19금 에로 전개라면 냥캣 잡을때 이미 번식 행위 했을 겁니다(..)

순진무구한 저는 야한 거 쓰기는 커녕 상상도 못 하지 말입니다?


============================


세상에 동정은 많습니다.

여러분...동정은 잘못된게 아니에요!

좋은 점도 있다고요!

마법을 쓸 수 있어요!!!


...근데 저도 아직 마법서를 못 구해서 못 쓴다는게 함정이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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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 어서와, 변태는 처음이지? (2) +8 13.06.07 1,003 28 5쪽
10 3. 어서와, 변태는 처음이지? (1) +12 13.06.06 1,221 2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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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빌어먹을 이세계 +3 13.05.22 1,795 3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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