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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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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우드[]
작품등록일 :
2013.05.22 17:49
최근연재일 :
2013.06.16 23:01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22,582
추천수 :
657
글자수 :
29,000

작성
13.05.24 15:07
조회
1,586
추천
44
글자
4쪽

2. 묘족 ~Get Chu♡ (1)

DUMMY

숲에 들어오고 나서 하루가 지났다. 여느 때처럼 빌리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하리라 생각했던 겨바는 예상 못 한 상황에 직면했다.


“왜 그래?”


절대 아플 것 같지 않은 빌리가 끙끙 앓고 있었던 것이다. 식은땀을 뻘뻘 흘리는 것이 몸살 같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아파 보였다.


“피?”


문득 보니 빌리의 하의가 피에 젖어있었다.


“아니, 간밤에 다치기라도 한 거야?”


놀라서 묻는 겨바의 말에 빌리는 뭔가 망설이더니 수줍게 말하는 것이었다.


“생리야.”


“아, 생리구나……뭐?”


걱정되던 것이 바로 엿 같은 기분으로 바뀌기에 충분했다. 그렇다고 아픈 사람한테 욕질을 하거나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지랄맞은 이세계같으니.”


그저 세계 자체를 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빌리를 쉬게 놔두고 방패를 비롯해 준비했던 장비를 착용한 겨바는 좀 더 깊숙이 들어갔다. 예의 경계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차츰 그 정도가 커졌고 빈번해졌다.


-캬핫!


그리고 마침내 기대하던 묘족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아, 눈이 정화된다!”


허구헌날 남자만 그것도 게이들만 보다가 여자를 보게 되니 실로암 물로 눈을 씻는 기분이 드는 겨바였다.


“진짜 여자다아아아아!”


겨바의 눈에 보인 묘족은 책에 묘사된 것과 같았다. 수영복을 입는다면 원피스 수영복에 해당되는 면적이 맨들맨들한 살결로 빛을 내는 것 같다. 털이 덮은 손과 발도 지저분하거나 답답한 것이 아닌 윤기가 나는 고운 털이다. 촉감은 보들보들해 보이며 품에 안으면 포근할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귀다!”


바짝 선 고양이 귀가 움찔움찔 거린다면 얼마나 강한 파괴력을 가질까? 모양 좋은 귓속을 손가락으로 매만지면 당장이라면 노곤해지지는 않을까?


“꼬리다!”


팽팽하게 선 꼬리를 잡고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꼬리를 잡혔을때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캬핫!


상상의 나래를 폭주하다시피 하던 겨바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그런데 문제는”


생각해보니 여자라는 것에 기뻐 환장했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왜 하필 로리야!”


겨바가 생각하던 매끈 미녀 묘족이 아닌 사람으로 치면 10살. 많게 보면 13살 정도로 보이는 소녀였다.


“미치겠네.”


싸워서 지면 망신스럽고


“이긴다고 좋은 게 아니야.”


이긴다면 범죄가 된다.


“……너 언니 없냐?”


-캬아앗!


한 순간 달려든 묘족 소녀의 손톱이 방패를 긁었다. 아직 어려서인지 겨바로서도 감당할 수준은 될 것 같았다. 그렇지만 이내 위치를 바꿔대면서 공격을 하니 자칫하면 손발이 꼬일 수는 있었다.


“그냥 가면 안 되냐?”


다른 묘족을 찾으러 가버리고 싶었지만, 묘족 소녀에게 제대로 찍힌 모양이다. 아마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까가강


힐끗 방패를 보니 꽤 좋은 합금으로 만들고 실리콘 같은 것으로 코팅을 했지만 손톱자국이 남았다. 어리다고 마냥 무시하기엔 매서운 공격이라 봐야했다.


“아오, 이거 생각대로 안 되네.”


처음에는 간단하게 막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묘족 소녀가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는지 위험해지기 시작했다. 스치는 손톱에 머리털이 석둑 잘리는 것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흠칫 거리게 되는 겨바였다.


“젠장, 결국 이걸 써야 하나?”


잠시 망설이던 겨바는 자신이 준비해 온 것을 묘족 소녀에게 내던졌다.


작가의말

고영욱 : 촤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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