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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시 님의 서재입니다.

사자의 서 (The book of death)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로맨스

이가시
작품등록일 :
2013.11.10 16:06
최근연재일 :
2013.11.24 18:22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6,410
추천수 :
64
글자수 :
54,739

작성
13.11.10 18:22
조회
510
추천
3
글자
6쪽

Ep6. 검게 물든 피 (2)

DUMMY

< Ep 6. 검게 물든 피 (2) >





"에리얼, 에-리얼!"


올리비아가 애타게 그를 불러댔다.


"서…선생님, 드디어!"


"에리얼-. 괜찮은 거니? 쓰러져 있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루시…?"


애석하게도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루시였다.


학원이 끝나자 마자 그를 보기 위해 한 달음에 달려온 듯 보였다.


에리얼은 무려 꼬박 하룻동안을 기절해 있었다.


"에리얼, 그런데 너 머리색이 왜…."


에리얼의 쓰러져 있는 모습에 미처 알지 못 했었다. 이상하게도 그의 머리칼이 새 하얗게 새어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은 에리얼도 금시초문이었다.


"계약의 후유증이랄까 그런게야. 처음 뵙는군 아가씨, 난 진실의 고서 파피루스라우 흐헤-."


"꺄아-! 채, 책이 말을! 이런 실례 했어요. 에리얼에게 미리 말을 들었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노, 놀라게 되네요 하하핫."


"흐음. 뭐 이런 반응이 처음일리가 없잖아 괜찮다네."


"그보다 후유증은 뭐고 계약은 무슨 소리죠 파피루스?"


역대 어둠의 마법사들이 전부 백발의 머리칼을 가진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검은 피의 계약을 하면 강령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동시에 보통의 인간 보다 2배의 수명을 더 얻게 된다.


그러나 계약 도중 혈액이 다량 증발 하면서 그 부작용으로 백발의 머리칼과 창백한 피부를 갖게 된다.


루시는 설명을 듣고도 뭔가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이었다.


"그랬구나. 그래서 알비노들이 저주받은 인간이라며 학살의 대상이 된 거였어."


에리얼의 추론은 정확했다.


실제로 키리아스의 율법에는 알비노(색소 부족으로 일어나는 돌연변이)는 파멸을 불러 일으킨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사살하여도 좋다는 내용이 있는데, 여러 국가가 합쳐진 키리아스에서 인종 차별적 율법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둠의 마법 때문에 생긴 법률이라는 것을 설명을 들으니 알 만 했다.


에리얼과 루시는 해가 지고서야 자택 안의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와아-. 루시가 만든 요리를 먹게 되다니 꽤나 영광인데 그래?"


"에리얼-!"


뜬금 없는 칭찬에 루시의 얼굴이 붉어졌다. 에리얼이 칭찬을 할 정도로 루시의 요리는 일품이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어떻게 할거야?"


"이런 사실들을 근거로 키리스와 대립한다. 어때 조금은 영웅심리가 포함 되어 있긴 해도 멋지지 않아?"


"뭐!? 그건 너무 무모해 에리얼."


"글쎄. 생각 할 수록 키리스 녀석은 사회악이니 없애버리고 싶거든."


"부모의 원수를 갚을 셈이로군? 호오- 효자 노릇 좀 하겠는 걸?"


옆에서 경청하던 파피루스가 알 수 없는 말을 늘어 놓았다.


"아아-. 너, 저 번에 내용을 끝까지 읽지도 않고 책을 덮었었지 아마?"


머릿 속이 복잡해졌다.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지 콧구멍으로 넘어가는 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 에리얼과는 다르게 루시는 침착하게 상황을 분석했고 어느 정도 파피루스가 내 던진 말을 이해할 수 있다는 표정이었다.


에리얼의 눈빛이 확 굳어지더니 파피루스를 펼쳤다. 지난 번 다 읽지 못 한 내용을 읽기 위해서였다.


「 …… 신흥 통합 마법의 세력이 점점 눈덩이 처럼 불어나자 어둠의 마법이 태양을 몰아내고 이블리언을 불러들였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몇 년이 채 되지 않아 신흥 통합 마법 세력과 황실의 어둠의 마법사들이 대립 구도를 유지하기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백성들은 위의 여러가지 이유로 신흥 통합 마법세력을 지지했다. 또 이 때에 키리스와 유리의 합작품인 유리스의 태양이 만들어졌고 이 것 역시 신흥 통합 마법세력이 지지 받는 데에 큰 역할을 해냈다.

결국 이 들의 세력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이라기 보다는 일방 적인 쿠데타에 가까운 정황이었다.

끝내 이전쟁에서 어둠의 마법은 패하게 되고 실버른 제국은 역사의 저 편으로 소각 되었다. 그 과정에서 어둠의 마법사들은 신흥 통합 마법세력에 의해 멸종 하다 싶이 제거 되었다.」


"빌어먹을…!"


에리얼이 글을 다 읽자마자 식탁을 치며 욕설을 해댔다.


"진정해 에리얼. 이성을 유지해야 해 너 답지 않잖아."


"넌 네 일이 아니니까 그럴 수 있는 거라고!"


순간 루시는 할 말을 잃었다. 에리얼의 한 마디가 비수 처럼 박히는 듯 했고 곧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만 같았다.


"나 먼저 일어날게."


더 이상 버티고 앉아 있을 수가 없던 루시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아무 대답 조차 해주지 않는 에리얼에게서 왠지 모를 배신감이 느껴졌다.


무언가 그가 많이 변해 버렸다는 사실으 견뎌내기 벅찬 갑갑함으로 그 녀를 죄었다.


에리얼은 그런 그녀를 보고도 배웅 조차 하지 않았다. 자신의 언행이 심했다는 것을 인지 하고는 미안함에 한 마디도 꺼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둘의 거리가 올리비아의 바램과는 반대로 멀어져만 갔다.


"아아-. 너나 그 분이나 여자를 잘 다루지 못 하는덴 소질이 능한 모양이로구만 낄낄."


"그 입 닥쳐 파피루스!"


잔뜩 성이 난 에리얼이 파피루스를 바닥에 내리 꽂았다.


"앗! 허리가 아프다고 했잖아! 두 번 놀렸다간 잿가루가 되겠어. 그나저나 너, 궁금하지 않아? 네가 태어났을 때의 디테일한 이야기 말야."


"부모님 얘기?"


"뭐 그렇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소설은 네이버 웹소설 '사자의 서'와 동시 연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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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p9. 시체가 문지기(?) 13.11.24 233 1 8쪽
16 Ep8. 행운을 팝니다 (3) 13.11.24 396 2 8쪽
15 Ep8. 행운을 팝니다 (2) 13.11.17 384 10 9쪽
14 Ep8. 행운을 팝니다 13.11.17 216 3 8쪽
13 Ep7. 어쩔 수 없는 선택 (2) 13.11.10 492 7 7쪽
12 Ep7. 어쩔 수 없는 선택 13.11.10 318 2 7쪽
» Ep6. 검게 물든 피 (2) 13.11.10 511 3 6쪽
10 Ep6. 검게 물든 피 13.11.10 207 1 8쪽
9 Ep5. 어둠의 마법 (2) 13.11.10 195 1 7쪽
8 Ep5. 어둠의 마법 13.11.10 280 1 6쪽
7 Ep4. 블랙가(家)의 유품 13.11.10 384 1 8쪽
6 Ep3. 아이언 울프 (2) 13.11.10 401 8 7쪽
5 Ep3. 아이언 울프 13.11.10 334 10 6쪽
4 Ep2. 마법·연금술 기술 학원 (2) 13.11.10 371 8 7쪽
3 Ep2. 마법·연금술 기술 학원 13.11.10 262 3 8쪽
2 Ep1. 출정식 13.11.10 573 1 11쪽
1 <Prologue : 유리스의 태양 , Prologue 1-1> +1 13.11.10 449 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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