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름이 아니라 해당 작품인 ‘필드의 유망주’에 관해 여러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것들에 대해 짚고 넘어가기 위해 이렇게 공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보죠.
1. 주급
아무래도 명확한 액수가 쓰여지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하여 다들 윤성원이 받는 주급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 비현실적이다. 이런식으로 우려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8살짜리가 이 정도의 주급을 받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윤성원의 주급은 올해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을 맺은 측면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가 받는 금액에서(물론 어디까지나 언론의 예상 금액이긴 합니다만.)모티브를 따온 것입니다.
참고로, 자말 무시알라에 관해 짧게 설명해드리자면 그는 17살에 바이에른 뮌헨에 데뷔하여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선수입니다. 그리고 성원이와 마찬가지로 자말 무시알라도 18살에 팀과 재계약을 맺었죠.
저는 이 부분에서 성원이가 결코 자말 무시알라보다 뒤쳐지는 금액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출장 경기 수는 자말 무시알라가 더 많았지만, 반대로 득점 기록에서는 성원이가 압도적으로 더 많았으니까요.
그러니 독자 여러분들도 부디 너그럽게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시대.
이것또한 적지 않은 독자분들이 궁금해하셨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현재 성원이가 뛰는 배경이 언제인지, 지금이 몇년도인지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시더군요.
바로, 대답을 해드리자면. 현재 작품은 미래를 배경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년도는 미정이구요.
지난 작품 같은 경우에는 정확히 몇년도인지도 밝혔었지만, 그랬다간 아무래도 현재 현역으로 뛰고 있는 어린 선수들(홀란드, 음바페)이 괜히 마음에 걸리기에 그냥 시원하게 몇년도인지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월드컵 다음 해에는 아시안컵 열리고, 아시안컵 다음 해에는 올림픽 열리고, 올림픽 다음해에는 최종 예선 치르고, 최종 예선 다음 해에는 월드컵 열리니까요. 사실 몇년도인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거라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배경을 미래로 정한 이유는 캐릭터들간의 대화나, 등장인물의 성격 구성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그렇게 했고요.(아무래도 현재 시대를 배경으로 하게 되면 레반도프스키 같은 선수랑 대화를 해야하는데 그랬다간 괜히 현실에 있는 사람의 성격을 제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 같아서 그닥 선호하지 않게 되더군요.)
3. 국가대표
자, 드디어 올 것이 왔군요.
여러분들이 많이 궁금하셔했던 부분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보죠.
왜, 대한민국이냐.
이유는 많습니다.
우선, 첫번째. 국내 축구계에서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선수들 중 부모님이 모두 대한민국 사람인데도 귀화를 선택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석현준 선수도 귀화 논란이 있긴 했지만, 아직은 한국 사람이라 합니다.)
두 번째, 아무리 최근 윤성원의 성적이 좋다 하더라도 단지 그 이유만으로 독일인으로 귀화를 존버해보자는 건 상당히 미친 짓입니다.
생물학적인 아버지/어머니 혹은 할머니/할아버지가 해당국에서 태어난 사람이거나, 혹은 18세 이후에 해당국에 최소한 5년을 지속적으로 거주해야 해당 나라의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는 FIFA의 규정을 떠올려보면 더 그렇죠.
그럼 윤성원이 독일에서 국가대표로 뛰고 싶으면 아무리 못해도 만으로 23살이 될 것인데, 그때까지 아무런 일도 일어나리라는 법도 없습니다(부상, 슬럼프).
무엇보다 독일 국가대표는 2014년에 월드컵에서 우승할 정도로 손 꼽히는 강팀입니다.(2018년에 우리 나라한테 지긴 했습니다만) 당연히 그만큼 선수들도 짱짱하죠.
아무리 최근 폼이 너무 좋다고는 해도 단지 이 이유 때문에 갑자기 독일로 귀화해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얘기하는 건 너무 뜬금이 없을 뿐더러, 어린 선수의 객기로 밖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윤성원이 대한민국 국가대표에서 뛰는 것은 심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스토리 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고요.(사실, 이게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원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물론 축협 때문에 말이 많고, 장시간의 비행 때문에 부상이라도 생기면 어떡하냐는 성원이를 걱정해주시는 여러분들의 마음 역시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 역시 소설 속에서 다룰 소재인 만큼, 여러분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사랑합니다.
4. 이 작품의 방향성.
이건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지만, 그냥 여러분들께 미리 알려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만 글을 줄이기 전에 몇 마디 덧붙여봅니다.
해당 작품은 항상 승승장구하는 천재 축구 선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소설은 어디까지나 미숙하고 평범한 유망주가 성숙한 축구 선수로서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성장을 위해 실수나 부진(고구마)도 있을 거고, 성공과 승리(사이다)도 있을 겁니다. 인생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법이니까요.
그러니 독자분들은 축구 선수로서 성공하는 윤성원의 모습도 좋겠지만, 그것만큼이나 한 명의 축구 선수로 성장해가는 윤성원의 모습에도 주목해주신다면 더욱 재미있는 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서론이 길어졌군요. 그럼 이만, 공지를 마쳐봅니다. 더 나은 글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요약>
1, 자말 무시알라도 18살에 그 정도 받는다. 골은 우리 성원이가 더 많이 넣었는데, 걔보다 주급이 낮은 게 말이 되냐?
2, 일단 작품의 배경은 미래다. 근데, 정확한 년도는 안 알랴줌.
3, 걱정하는 부분들 충분히 이해한다. 근데, 그렇다고 손흥민이 독일로 귀화하진 않았잖냐.
예전 주급 관련해서 댓글 달았었는데 작가님 공지 읽고 제대로 검색 좀 해봤네요.
일단 자말같은 경우에는 좀 특수한 상황이긴 했네요.
1. 비슷한 나이대이고, 역대급평가 받으며 뮌헨으로 이적한 아르프가 연봉 5m을 찍으며 저 나이대 연봉상한을 갑자기 쭉 올려놓은 상황
2. 잉글랜드 홈그로운 대상자여서 잉글랜드 팀들이 자말에게 돈다발 들고 엄청난 주급계약을 들이댐
3. 코로나로 인한 각종 변수들로 이른 나이에 1군 기회를 받게 되고 활약중, 딱 그시기에 프로첫계약가능
특히 2번때문에 주급 확 오른걸로 알고 있는데 주인공이랑은 좀 다른 상황같은데... 근데 이렇게 적다보니 어떻게보면 받을만한 것 같기도 하고요;;
글속 배경이 미래라고 하니 축구계 인플레도 있겠고 저정도로 골 넣는거 보면 이적료도 없겠다 주급 올려주면서 페닉바이할만해 보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극초반에 자기자신을 워낙 염세적이고 비관적으로 표현해서 그렇지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보면 역대급 재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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