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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P

욕망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굴P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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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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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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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DUMMY

#1


어제와 달리 오늘따라 아시리아의 태양은 유난히 뜨거웠다.


원래 덥고 건조한 나라라곤 해도 이 도시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도시 주변을 둘러싼 산이 다른 곳과 달리 황색으로 벗겨진 민둥산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이는 증명된 사실이다.

이 강철 도시 카리카가 아시리아의 수도가 된 것도 다른 메마른 땅보단 그나마 낫다는 것이 이유였다.


다만 그래도 아시리아의 기후는 꽤 극단적이다. 뜨겁고 건조하거나, 눈 한 번 내리지 않는 주제에 더럽게 춥거나. 성깔 더러운 여름과 겨울만 있는 셈이다.

그리고 지금은 5월이다. 겨울이 지나가고 돌아온 열기가 이제 막 자리를 잡고 몸을 풀기 시작하는 시기다. 이런 시기의 아시리아엔 이렇게 유난히 뜨거운 날이 가끔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아무리 뜨거운 태양도 지는 법. 수도 카리카에 슬금슬금 찾아드는 검푸른 밤하늘에 열기는 조용히 지평선 너머로 모습을 감추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어둑해지는 밤거리에 드문드문 불빛이 켜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상가와 노점상들은 화려하게 번쩍거리는 전구를 달고 불을 켰다. 손님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다.


‘축제라..’


침대와 반쯤 한몸이 된 채 온종일 자다, 깨다를 반복하던 난 답답함을 못 이겨 창가에 기댄 채 밖을 구경하고 있었다.

저 축제는 시카가 말한 대로라면 1년에 딱 한 달 동안 계속되는 아시리아만의 축제라고 한다.


‘신이 내려온다고?’


피식, 하며 웃었다.

아시리아는 여러 종교가 뒤섞여 아슬아슬하게 서로 눈치를 보는 나라다. 그래서 과거엔 그런 종교 분쟁도 많았다.

하지만 ‘굴착기’ 라는 별명을 가진 한 감응자 용병에 의해 전황은 완전히 뒤집혀 아시리아 정부군의 승리로 끝났고 그 이후 아시리아 정부는 종교적 무력 충돌을 엄격하게 금해왔다.


서로의 종교관을 인정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서로를 헐뜯는 일은 금지된 것이다. 싸우지 못해 안달이 난 놈들이 이를 갈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건 시간이 해결했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이제 20년을 향해 다가가는 시간의 흐름에 아시리아의 종교관은 꽤나 부드러워졌다.


여전히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못하는 건 똑같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종교적 의식마저 방해하는 일은 없어진 것이다.


지금 열리는 이 축제도 그렇다.

이 한 달의 축제는 황성에 새로 나타난 신흥 종교 중 하나인 ‘코르스카’ 라는 종교의 것이다.


인간을 창조하거나, 만물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아닌 평범한 범인(凡人)으로 시작해 신이 되었다는 ‘발라문드’ 라는 신이 탄생한 날.

그 날을 축복하고 발라문드가 여전히 사람만을 위한 신으로서 평화와 번창을 내려줄 수 있도록 모두가 먹고 마시며 즐기는 축제가 바로 저것이다.


종교 분쟁이 한창이던 예전 같았으면 다른 종교의 거친 놈들이 난리를 쳐 축제는커녕 이곳은 전쟁터가 됐을 것이다.

그 ‘굴착기’ 라는 감응자가 누군진 몰라도 이런 평화를 빚어냈다는 건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여기가 만약 전쟁터였다면 이렇게 느긋하게 회복할 시간은 없었을 테니 말이다.


“또 그러고 있어요? 누워있으라니까.”


방문을 열고 돌아온 아이리스의 여의사 미샤는 역시 오자마자 잔소리부터 했다.


“심심해서요. 그보다 어딜 그렇게 들락거려요?”

“몸은 하난데 환자는 많거든요.”

“저 말고도 진료 보고 다니는 겁니까?”

“딱히 회장님한테 그쪽만 치료하라는 얘길 들은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이 도시에 아픈 사람이 당신뿐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요.”


미샤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리곤 들고 있던 케이스 가방을 열어 안을 뒤적거렸다.


“웃기지 않아요? 밖은 축제로 떠들썩하고 다들 행복해 보이는데, 조금만 저 축제 거리에서 벗어나도 병자들이 넘쳐나요. 그런데 아무도 그들에겐 관심을 두지 않죠.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도와봤자 아무 득도 없으니까요.”

“그럼 그쪽은 왜 그런 병자들을 도와주는 겁니까?”

“그게 의사니까요. 전 비싼 돈이나 요구하면서 아는 척만 하고 실력도 없으면서 자신감만 센 그런 놈들이랑 다른 진짜 의사거든요.”

“흐음.”


이내 가방 안에서 약통을 꺼낸 미샤는 그걸 내게 건네줬다. 작고 투명한 병에 든 알약이었다.


“하루 한 알. 잘 챙겨 먹어요. 비타민처럼 씹어먹어도 돼요. 지금 한 알 먹어요.”

“..냄새가 좀 역하네요.”


뚜껑을 열자마자 기분 나쁜 냄새가 훅 풍겼다. 한 알을 입에 넣고 굴리자 더 역했고, 씹는 순간 정말 뱉고 싶었다.


“좀 맛있는 약은 없나..”

“그거 평범한 사람들 입엔 달아요. 그쪽이 백사병 환자라 그런 거지. 수액 결정으로 만든 거거든요.”

“수액 결정이라니.. 그거 비싼 거 아닌가?”

“켄트 선생님이 갖다 주랬어요. 하지만 성목의 수액은 백사병을 완치시키는 게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악화되는 걸 막는 거지, 또 해까닥 돌아서 칼질하거나 그러는 건 못 막아요.”


그렇게 말하며 미샤는 내게 손가락을 겨눴다.


“앞으로 조심하란 뜻이에요. 정 싸워야 한다면 정신 바짝 붙잡고 칼질해요. 모르스 웅골라.”

“...그 이름을 어떻게..”

“아이리스 칼라도나는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세상 어디든 가요. 시라비아도 예외는 아니죠.”


시라비아라는 이름에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듣기만 해도 기분 나쁜 곳.. 그런 지옥 같은 곳에도 진료를 나가다니, 의사란 직업도 잘 먹고 잘 살기만 하는 건 아니라는 걸 느낀다.


“마피아 놈들 안 무서워요?”

“왜 안 무섭겠어요? 당신 손목에 있는 표식도 꺼림칙해요. 하지만 아픈 사람에 차별은 없어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세워진 게 아이리스 칼라도나니까요.”

“대단하시네. 뭐.. 시라비아에서 아직도 제 얘기 많이 도나 봐요? 그쪽도 제 별명을 알고 있을 정도면.”

“당신 어머니가 말해줘서 안 거예요.”


괜히 물어봤다. 하지만 역으로 호기심이 돋기도 했다.


“그 여자를 진료한 적 있어요?”

“지금 하고 있는 걸요? 원래 제가 그쪽 담당이었는데, 이번에 상태가 좀 안 좋아서 켄트 선생님이 직접 간 거예요. 그래서 원래 여기 왔어야 할 켄트 선생님 대신 제가 여기 있는 거고요.”

“..어디가 안 좋대요?”

“왜요? 아, 역시 어머니 일이라 걱정되려나.”


그건 아니다. 하지만 궁금하긴 했다.


‘대가.’


쿠스카는 말했다. 그 여자가.. 에콰가 내 목숨 값으로 조직에 어떤 대가를 지불했다고.

그 대가가 뭔지 궁금했을 뿐이다. 어떤 대가를 바쳤길래 한 번도 깨지지 않았던 조직의 룰에 예외가 생겼는지.


“말해줘요. 그냥 궁금해서 그러니까.”

“얼마 전에.. 음.. 아니다. 이건 말하면 안 되겠다.”

“...”

“그런 눈으로 보지 마요. 그쪽도 시라비아 마피아였으면 알잖아요? 이건 마피아 내부의 ‘어떤 일’ 이랑 관련이 깊은 거라 외부인이 알아봤자 좋을 거 없다는 거. 그러니까 전 아무것도 모르는 거예요.”


그렇게 말하며 미샤는 입에 지퍼를 채우는 시늉을 했다.

사실 그녀의 말이 맞다. 이번에 에콰가 뭘 대가로 냈는진 몰라도 배신자를 한 번도 살려두지 않았던 조직의 룰에 관련된 것이다. 쓸데없이 알아봤자 위험할뿐더러, 그걸 밖에서 떠벌리고 다녔다간 어떻게 될지 뻔하다.


“그럼 전 다시 일하러 가볼게요.”

“벌써 가요? 저도 환잔데?”

“백사병 때문인지, 체질인지 당신은 이상하게 회복이 빨라요. 멀쩡히 걸어 다니는 것만 봐도 그렇죠. 상처는 내버려둬도 알아서 낫겠어요. 문제는 백사병. 명심해요. 백사병이 더 퍼지면 위험해요.”

“예.”

“참, 그리고 또 하나.”


미샤는 내 오른쪽 어깨를 가리켰다. 뭔가 올 것이 왔다는 느낌에 난 침을 꿀꺽 삼켰다.


“어떻게 굴렀는진 몰라도 그 어깨 좀 아슬아슬해요.”

“..재수 없게 이쪽만 많이 다치긴 했는데.”

“이미 다쳐서 손상된 건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조심해요. 한 번 크게 다친 부위는 더 쉽게 망가져요. 최악의 경우.. 못 쓰게 될 수도 있어요.”


나는 묵묵히 끄덕거렸다. 당장만 괜찮으면 상관없다. 앞으로 주의해서 안 다치면 되는 일이니까.

그렇게 미샤는 재빠르게 방을 나갔다. 난 손에 쥔 약통을 내려다보다 뚜껑을 꽉 닫곤 바지 주머니에 꽂아넣었다.


다시 창가로 가서 턱을 괴며 풍경을 감상했다. 이젠 축제의 밤거리에 분위기를 타 사람들도 제법 몰려들어 있었다.


‘다들 저건 신경도 안 쓰네.’


하지만 저 축제 거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살벌한 흉터가 도시를 반으로 가르고도 모자라 사막까지 쭉 뻗어있었다.

아까 전, 심심해서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뒤져보니 역시 기사가 떠있었다. 금융가 거리에서 시작된 대균열은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말이다.


사망자는 0명. 땅이 갈라치며 그 여파로 약간 다친 사람이 10여 명. 엄청난 규모로 벌어진 균열치고는 인명 피해는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 기사의 내용을 그대로 믿기엔 난 너무 뒷세상의 일을 많이 알고 있었다.


‘머스칼이 한 거겠지.’


총을 맞은 대표님을 데리고 금융가 본사 빌딩에서 탈출하던 난 분명 월교의 무식하게 강한 신부 놈이랑 맞붙었다.

도중부터 필름이 끊기긴 했지만, 어렴풋이 떠오르는 장면들은 드문드문 있었다. 그리고 눈앞에서 땅이 갈라지는 광경도 분명 내 눈으로 봤다.


저런 규모로 일을 벌일 수 있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머스칼 뿐이다. 시카의 폭탄과는 맞지 않고, 야차나 콥스 바탈리온도 저런 타입은 아니다.


사실 대표님한테 물어보면 될 일이지만 내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도 대표님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다나. 금융가의 연회에서 그렇게 날뛰었으니 당연히 뒷수습이 필요할 것이다. 대표님이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건 그런 이유인 것 같다.


“..분명 총에 맞았는데.”


필름이 끊겼다곤 해도 그 이전의 기억은 또렷하다.


그리고 내 기억에 분명 대표님은 총을 맞았다. 그것도 가슴에 말이다.

정말 아슬하게 빗겨나갔다곤 해도 피를 그렇게나 흘려댔다. 도저히 멀쩡할 리가 없는데, 대표님은 말짱하게 돌아다니는 모양이다.


내가 모르는 공업의 비밀 기술이 있었나? 아니면, 대표님도 사실 시카처럼 초재생 능력을 가진 감응자였나?

별에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본인이 말해주지 않는 이상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건 없었다.


하긴, 적진이 될 지도 모를 연회장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들어갔을 리가 없다. 그 노련한 이클립스의 회장님이시니 말이다.


“산!”


그때, 타이밍 좋게 문을 벌컥 열고 대표님이 뛰쳐 들어왔다. 사무적인 회색 정장에 약간 헝클어진 머리. 조금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모습만 봐도 얼마나 뒷수습에 골머리를 썩었는지 알 것 같았다.


“오셨어요?”

“괜찮아? 움직여도 되는 거야?”

“예. 걸어 다니는 것 정도야.”


대표님은 ‘걱정’ 이라는 단어를 써 붙인 표정으로 내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설마 저번처럼 몸은 괜찮냐며 막 더듬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애초에 겉으로만 봐도 깁스에 붕대에 별난 의료기구는 다 끼고 있는 상태다. 딱히 더듬지 않아도 만신창이라는 건 알 수 있다.


“..산아.”

“예?”

“...”


대표님은 뭔가를 말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다시 꾹 다물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모양인데 입만 뻐끔거리며 시선을 피하기까지 했다. 이런 모습은 또 신선했다.


“뭐예요?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그냥 하셔도 되는데.”

“..나랑 도망칠래?”

“아뇨.”


저렇게 망설이던 끝에 나온 말이 저거라니.

또 대표님의 헛소리가 시작될 것 같아 바로 차단했다. 대표님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보다 쓴웃음을 지었다.


“왜 그러는데요?”

“그게.. 모타벨이 자기 성역이 깨지자마자 진을 물려서 새롭게 진영을 만들기 시작했어.. 그걸 대처한다고 머스칼을 보내놨는데 아직 귀환하지 않았고.. 카리카 전역엔 모타벨의 척살대가 움직이고 있는 데다가 사도 바렉까지 아시리아에..”

“잠시만요.”


대표님은 말해놓고도 뭔가 실수했다는 걸 깨달았는지 자기 입술을 매만지며 한 걸음 물러났다. 평소처럼 침착하던 모습은 어디 가고 지금의 대표님은 뭔가에 쫓겨 다니는 사람처럼 급급했다.


“일단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먹겠습니다. 좀 천천히 말해봐요.”

“실수했어.”

“실수?”

“거기서 총을 맞을 줄은 몰랐단 말이야. 그래서 원래 계획하던 게 전부 틀어졌어.”


요컨대 본래 계획이 있었는데, 그 연회에서 총을 맞아버린 탓에 상황이 단단히 꼬였다는 뜻인가?


“얼마나 틀어진 거예요? 도망가야 할 정도로?”

“...”


주먹을 꽉 움켜쥐는 대표님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다 숨을 ‘후’ 하고 뱉었다.


“이번 달 네 월급을 반쯤 깎아야 할 정도로.”


난 바로 옷걸이에 걸린 외투를 걸치고 테이블 위에 놓인 카르마 나이프와 여러 나이프를 재빠르게 챙겼다.

마지막으로 구석에 박아둔 참수도를 가방에 담아 어깨에 걸고 목과 다리에 감아놓은 고정대를 풀어 던졌다.


“일단 나갑시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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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새로운 태양은 뜨고 +1 22.09.06 275 13 17쪽
93 블러디드(8) - 짐승들의 대제(大帝) +1 22.09.05 265 12 19쪽
92 블러디드(7) - 고욕(苦辱) 키아룬 모타벨 +1 22.09.02 291 9 18쪽
91 블러디드(6) - 격차 +1 22.09.01 291 1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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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블러디드(2) - 충돌 +1 22.08.26 301 12 19쪽
86 블러디드(1) - 세상에 미움받는 것 +1 22.08.25 278 13 18쪽
» 문제 +1 22.08.24 290 13 13쪽
84 대균열(大龜裂) +2 22.08.23 293 11 16쪽
83 축복의 아이 +1 22.08.22 260 12 20쪽
82 심장을 먹는 마법사 +1 22.08.19 260 13 14쪽
81 연회 +1 22.08.18 278 12 19쪽
80 아시리아(7) - 충고 +1 22.08.17 257 12 15쪽
79 아시리아(6) - 레니드 금융가 +1 22.08.16 269 13 16쪽
78 아시리아(5) - 쿠스카 +1 22.08.15 268 12 19쪽
77 아시리아(4) - 뜻밖의 원군 +2 22.08.12 310 10 19쪽
76 아시리아(3) - 초대 +1 22.08.11 290 1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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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무대를 옮기며 +1 22.08.05 299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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