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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황(一皇) 님의 서재입니다.

무황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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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황(一皇)
작품등록일 :
2012.02.22 18:31
최근연재일 :
2012.02.22 18:31
연재수 :
8 회
조회수 :
387,714
추천수 :
941
글자수 :
19,642

작성
11.03.29 13:42
조회
63,817
추천
133
글자
7쪽

무황학사 #.1

DUMMY

검왕궁(劍王宮)!

바로 그곳의 주인 제 구대 검왕(儉王) 담대광은 현재 풀리지 않는 신풍백운검(神風白雲劍)의 아홉 번째 구결을 읽고 있었다.

신풍백운검(神風白雲劍)!

그것이 무엇이던가?

신의 바람과 하얀 구름!

궁의 최강자라고 불리 우는 검왕과 검왕의 직계에게 내려지는 무공이었다.

그 무공은 무림의 어느 절학에 비해서 뛰어나다면 뛰어났지 뒤지 지는 않았다.

그런 면에서 신풍백운검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무공이라고 불리울수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무림 최상의 위치에 있는 무공중 하나라고 해야 할 것이다.

현 무림에서 신풍백운검에 비견되는 절학이라곤 삼환부의 최상위 절학 혹은 만마궁의 최상위 절학 말고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 말이다.

최상승의 무공.

흔하디 흔한 3류 무공서가 아닌 이상 선대의 심득을 숨기기 위해 무공서는 상당히 어렵게 지필 되어 있다.

그 구결을 어찌 보면 종교의 경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 검왕 담대광이 아홉 번째 구결에서 막힌 이유 또한 그러했다.

구결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품(下品)의 무공이라면 무공서의 중간 중간에 무공의 초식, 그에 따른 형태가 도움을 주기 위한 형식으로 기재되어 있다.

하지만 상승의 무공은 그렇지 아니하다.

상품(上品)의 무공으로 갈수록 무공의 형은 무의미 해지고 그 정수만이 남아서 전해지게 된다.

큰 틀은 유지되지만 개개인의 차이가 보이는 것이다.

상품(上品), 그 중에서도 최상에 위치하는 무공인 신풍백운검이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었다.

구결을 풀고 이해하여 깨달음을 얻지 않는 한은 무공을 익힐 수 없는 것이다.

검왕궁에서 나고 자라 기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영약을 밥 먹듯 먹고 숫한 깨달음을 얻어왔다.

그리고 지금 구대 검왕의 자리에 까지 올랐다.

허나 그 아홉 번째 구결에서 막혀 버린 것이다. 어느 때와 다름없이 곧 깨달음을 얻고 다음 단계로 넘어 갈 것이라고 생각 했다.

담대광은 천재였다.

그렇기에 1대와 3대 검왕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루지 못했었던 여덟번째 구결을 풀어내었다. 그리고 아홉번째에 도전 하고 있었다.

천재는 총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타고난 천재, 타고난 천재는 쉽게 쉽게 높은 자리에 도달하지만 벽을 만나면 그 벽을 넘은 경험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쉽게 포기한다.

두 번째는 노력하는 천재, 노력하는 천재는 벽을 만나더라고 오랜 시간이 걸려 벅을 넘어서고야 마는, 그런 천재였다.

마지막이 즐기는 천재다.

즐기는 천재는 말 그대로 벽을 벽이라 생각하지 않고 조금 높은 길이라 생각하며 즐긴다.

타고난 천재는 노력하는 천재에게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천재는 즐기는 천재에게 이길 수 없다.

담대광은 스스로가 노력하는 천재와 즐기는 천재의 사이에 있다고 생각해 왔다.

타고난 것도 조금은 있겠지만 자신이 검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공 익히는 것을 즐거워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곧 벽을 넘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믿음이 조금씩 약해진다.

하지만 벌써 정체만 십년, 검왕 담대광은 아직도 아홉 번째 구결을 풀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조용히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바람의 고요함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간다.

“후우.”

속에서 올라온 깊은 숨을 토해낸다. 그리고 손을 천천히 움직여 가부좌를 틀고 신공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단초를 잡기 위해 명상에 빠져든다.

가부좌를 트는 그의 귀로 스치는 바람소리가 들려왔다

가부좌, 두 다리를 틀어 올리고 두 손은 둥글게 모아 단전 부근에 위치하게 한다.

이 자세는 흔히들 내공심법을 운기 할 때 효과가 있다고 하나 담대광 정도의 고수에게는 그 뿐만이 아니었다.

명상을 하면 그에 자연스럽게 기가 움직인다. 가부좌라는 자세만 취해도 몸이 반응 하는 것이다.

“후우.”

그는 다시 한 번 숨을 내 뱉었다.

어떠한 단초도 잡을 수 없다. 구결은 애매하기 그지없어 아침 물안개에 둘러싸인 호숫가 마냥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 형체는 고사하고 부분마저 잘 보이지 않으니 그야 말로 문제, 총체적 난국이었다.

“후우.”

한참을 명상을 했을까?

어느새 하늘에는 달이 떠있고 캄캄한 어둠이 내려 휘장이 처진듯 하다.

그리고 그 사이로 달들이 빛나고 있을 뿐.

“허허허허허”

담대광이 속에 든 허허한 웃음을 토해 내었다.

그의 세수, 현재로 육십, 고강한 무공으로 인해 젊어 보여 사십 중반으로 보이기는 하나 나이 육십 줄이었다.

나이 50에 팔 단공에 올랐으나 십년이 넘도록 구 단공에 오르지 못하고 있으니 그 마음 오죽 할까.

“정년 구단공은 나와는 인연이 없는 것인가?”

단초를 잡지 못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연구해도 구결을 해석 할수 조차 없다.

“이것은 모두 나의 배움이 짧기 때문이로다.”

담대광은 무공을 익히느라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학문이 문제임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스스로의 배움을 탓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급의 무공을 연마하는 무인들은 부가적으로 학문에 대한 공부도 함께 한다.

무공 구결을 해석하고 이해하기 위함이다.

허나 그 정도가 전문적으로 학문만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비해서 낮을 수밖에 없고 무공에 비해 소홀한 것도 특징이었다.

“내 배움이 부족한 탓이니, 어쩔 수가 없구나.”

그렇게 담대광은 포기 하려고 했다.

그렇게 포기 했을 것이다.

그때 문득 든 생각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잠깐, 그렇다면 배움을 깊게 한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면 안 될까?’

무공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구결의 해석만을 하는 것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면 되지 않을까?

그것은 상당히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이었다.

허나 신풍백운검은 궁의 궁주와 직계만이 익힐 수 있는 무공이다. 이 무공의 구결을 함부로 유출 시켜서는 안 된다는 문제가 걸린다.

‘앞뒤 구결을 주지 않고 구단공의 구결만으로도 해석 할 수 있을까?’

앞뒤 구결을 주지 않고 부분적인 구결만을 보여 준다면 신풍백운검의 유출될 염려는 전혀 없다.

하지만 과연 그것으로 상대가 그 구결을 해석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중요한 문제였다.

“일단 한번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훗날 무림은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검왕의 결심, 그리고 이 일로 인해 궁으로 오게 된 한 서생의 운명을 말이다.

"이제, 폐관에서 나가야 겠구나."



뱀다리 > 한자 해석에 대한 오류가 너무 많아 일검천유공의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신풍백운검입니다. 일단 1화를 수정하였기 때문에 뒤의 이름들이 아직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차차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뒤쪽에 일검천유공이라고 나오는 무공들이 사실 신풍백운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가의말

연재 시작합니다. 무황학사!

무황학사는 한마디로 정의하면....천재가 괴물이 되는 이야기 입니다.

선작신과 추천신의 축복이 내려지기만 한다면..하루에 세편도 올릴수 있습니다!(힘찬 다짐!?)

여섯시나 일곱시 넘어서 한편 더 올라 올지도 모릅니다^^ 선작 추천 댓글, 많이 많이 해주세요!?


주인공은 천재입니다. 여러 방면에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범위 안에서는 천재입니다. 범인은 상상도 못할 정도의 천재이기 때문에 글쓴이인 저 자신도 주인공을 어떻게 풀어 가야 할지 힘들 때가 많을 정도로 천재입니다. 그점 유의하고 읽어주세요.


뱀다리 - 생각보다 허점이 많은 글 입니다. 읽으시면서 지적해 주시면 수용하고 생각하여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14화를 쓰며...(수정본은 조금 늦게 올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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