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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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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2.02 18:25
최근연재일 :
2021.07.01 18:30
연재수 :
156 회
조회수 :
8,852
추천수 :
249
글자수 :
937,572

작성
21.04.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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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90. 총통의 말로 (5)

DUMMY

(2225년, 더 월드 - 감옥)



저벅저벅저벅— 멈칫-


"분명 여기서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이봐, 자네도 들었지?"

"무슨 소리?"

"웅성거리는 소리 말이야. 이민준이 온 건 아닌가 해서 와 봤는데, 헛걸음만 했군."


비형랑과 조준이 우리의 모습을 숨겨주지 않았다면 분명 큰일이 났겠지.

비형랑과 조준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능력 덕분에 저 둘에게 우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수 있었다.


"이민준이라고?"

"그래 이민준! 자네 설마 그 남자를 모르는 건 아니겠지?"

"당연히 알고 있지. 그런데 왜 이민준이 뜬금없이 이곳으로 오겠어?"

"김지호랑 이민준이랑 아는 사이라잖아, 자네 모르나?"

"아는 사이라고?"


김지호가 갇힌 레이저 감옥 앞에 도착한 두 경비병 중 한 명이 조금 어설퍼 보이는 한 경비병을 하찮게 쳐다보며 말했다.


"하아... 난 정말 자네가 여길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어. 자네 정말 알파 계급이 맞긴 한 건가?"

"당연하지, 우리 집안은 대대로 알파 계급이라고."

"자네 집안 같은 건 내 알 바 아니고, 아무튼 김지호랑 이민준은 아는 사이야. 김지호는 원래 총통 각하의 충실한 가드였는데...... 분명 이민준이 김지호의 뇌를 해킹해서 조종한 게 분명해. 그러지 않고서야 김지호가 각하를 배신할 리가 있나?"


무슨 헛소리를.

거짓말을 하려거든 그럴듯하게 해야지. 이미 김지호는 내 영역 밖을 벗어 난지 오래 인데 내가 대체 무슨 수로 그 녀석을 해킹한다는 거야?


"그, 그런감? 어? 잠깐만!"


이제는 행동마저 어설퍼 보이는 경비병이 동료의 말에 맞장구를 치다 잠시 말을 멈추더니 소리쳤다.


"이봐! 김지호가 탈옥했어!"

"뭐라고?! 어디 봐봐!"


...

....

......


"젠장! 당장! 당장 총통 각하께 알려야 한다! 오세훈 총 대장님ㄲ....?!"

"뭐야?! 자네 왜 그래? 왜 그러느....?!"


소리 소문 없이, 흔하디 흔한 비명 소리 하나도 없이, 피가 낭자한 유혈 사태도 없이 두 경비병은 비형랑에 의해 죽었다. 그것도 아주 손쉽게.

대체 목을 어떻게 꺾어야 저렇게 쉽게 죽일 수 있는 거지? 비형랑이라는 녀석은 정말 알면 알수록 모르겠다.

아니, 내가 애초에 저 녀석을 안다고 할 수 있는 건가.


"흠......"


비형랑은 입을 헤 벌리고 죽어 바닥에 쓰러진 두 경비병을 마치 시시한 장난감 바라보듯 보더니 말했다.


"그럼 이제 김지호를 만나러 갈까?"






(2225년, 더 월드 - 감옥 후문 밖)



뭐야, 김지호 이 자식 어디 갔어? 김지호 이 새끼는 또 어디 갔지?

누가 김지호를 납치한 건가? 아니면 도망친 건가?






(2225년, 더 월드 - 애정관 후문)



헉— 헉—


"총대장님! 총대장님!"

"왜 그러나?"

"저.... 저를... 왜 여기로 데려오신 겁니까?"

"자네를 구하려고."

"예?"

"이봐 김지호. 자네가 감옥에 계속 있었다가는 그대로 이민준과 함께 총통에게 잡혀갔을 거라네. 그렇게 되면 자네의 죄가 더 무거워지겠지."


흠칫—


"......당신은 민준이 형이 그곳에 올 거라는 걸 예상했다는 소리예요?"

"총통이 그곳으로 사람을 보낼 예정이었지. 네가 탈옥에 사용했던 그 방법은 이미 이민준이 썼던 수법이거든.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어."

"김박사님은요? 김박사님도 구하셨나요?"

"물론이지."


끄아아아아아아악—!


"저, 저 소리는 뭐죠?"

"여기가 애정관이라서 그렇단다. 애정의 소리가 가득한 기묘한 곳이지."

"애정의 소리라고요? 애정은 커녕 고통에 가득 찬 비명 소리 같은 데요. 저 목소리는 김박사님 목소리가 아닙니까? 구출하셨다면서요?"


씨익—


"자네는 인간이 절규에 가까운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나?"

"......있습니다."

"들어봤으면 알겠지. 비명 소리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개인의 특성이 묻어 나지 않아. 모든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 중 하나는, 공포의 비명 만큼은 모두가 같다는 거지."

"그럼 절 왜 이곳에 데려오신 겁니까? 전 이미 총통께 찍힌 놈입니다. 금방 죽을 놈이죠."

"아니, 넌 죽지 않는다."

"......?"

"내가 살려낼 것이야."


갸웃—


"그게 무슨......?"


슥—


"그게 뭡니까, 총대장님?"

"순간 이동 캡슐이다."

"순간 이동 캡슐?"

"이름 없는 형제단의 본부로, 널 보내주겠다."


움찔—


"가, 갑자기... 갑자기 무슨..."

"너에 관한 건 그들에게 이미 얘기해 뒀다. 아니, 이미 알고 있겠지. 지금 당장 널 보내주마. 하지만 그전에."

"?"


스윽—


"총대장님? 제 머리에 손은 왜 대시는 겁니까?"

"지금부터 네 이름은 노네임드다."

"......예?"

"지금부터 김지호로서의 네 기억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앞으로 살아가려면, 과거의 망령에게 붙잡혀서는 안 되니까."

"잠깐! 잠깐만!"

"가능할지는 모르겠군. 너무 오랜만에 하는 짓이라서 말이지."

"잠깐만! 난 원하지 않ㅇ......?!"


스르르륵—


"아픈 기억이 많구나, 김지호. 아니 노네임드."

"......"

"하긴...어렸을 때부터 온갖 고난을 겪으며 자라왔을 테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주르륵—


"이런... 눈물을 흘리는 거냐?"

"......"

"네가 정말로 인간이긴 인간인가 보구나. 과거의 기억과 추억 때문에 눈물을 흘리다니."

"......"

"하지만 지금 네가 느끼는 그 슬픔이라는 건 그저 찰나의 날카로운 감정일 뿐이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야."

"......"

"이제 얼추 다 되었구나. 자, 그럼 대답해 봐라. 네 이름이 뭐지?"

"......"

"다시 묻겠다. 네 이름이 뭐지?"

"......노네임드."






(2225년, 더 월드 - 감옥 후문)



젠장, 누군가 김지호를 납치한 게 분명하다. 하지만 대체 누가?


"민준씨!"


박수진이 소리쳤다.


"조준이 사라졌어요!"


뭐라고?


부아아아아아앙—! 끼이익—


갑자기 나타난 SS경찰이라고 큼직하게 적혀있는 저 오토바이. 사상 경찰 전용 오토바이다.

그렇다면 저 오토바이에서 내리는 저 남자는 설마...


"오랜만이야, 이민준. 나 기억 하냐?"


사상 경찰의 총사령관, 김진수다. 나와 첫 만남을 한 지가 꽤 지났을 텐데 여전히 총사령관직을 맡고 있군.

저 뒤에 따라온 사상 경찰 나부랭이들도 여전하고.


"너랑 처음 만났을 때는 나의 멋있는 등장에 비해 별 거 없는 행동들 뿐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총통 각하께서 내게 직접 명령을 내리셨으니까."


김진수가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바로 최고의 테스랙트인 너희 두명을 잡아오라는 분부시다! 그리고!"


김진수가 야비한 눈빛으로 비형랑을 쳐다봤다.


"저 괴짜 놈도 같이."


설마 더 월드 측에서 비형랑의 존재를 눈치챈 건가?


"그나저나 김지호가 탈옥했다고 해서 와봤는데, 왜 보이지 않는 거지? 말해봐 이민준. 그 녀석을 어디에 숨겨뒀지?"

"난 몰라."


나의 대답에 김진수는 맘에 들지 않는 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쯧쯧, 뺀질한 얼굴로 뻔뻔하게 잘도 거짓말을 하는 군, 좋아. 순순히 대답을 않겠다면 무력을 이용하는 수밖에."


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구나.

난 모른다고 했을 뿐인데 이미 혼자 저 멀리 가있잖아.


"자! 순순히 내 말을 듣지 않겠다면 말이야!"


철컥— 철컥— 철컥— 철컥—


"더 월드 최고의 정예부대들과 함께 너희를 응징하도록 하겠어."


그 동안 더 월드의 기술력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구나.

김진수를 중심으로 다이아몬드 대형을 갖춘 사상 경찰 로봇들은 김진수가 마치 총통이라도 된 것 마냥 그를 보호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로봇들은 나와 일행을 잡아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마치 김진수를 지키기 위해 파견된 녀석들 같았다.


"이봐 김진수!"

"왜?"

"겁먹었냐?"


김진수는 단순한 녀석이다.

조금만 자존심을 긁어주면 알아서 헛짓거리를 하는, 그런 놈이다.


"뭐라고?!"

"로봇 친구들이 지켜주니까 든든해?"

"!"

"혼자 싸우기도 무섭고,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울 수도 없으니까 로봇 친구들을 대동 한 거 아냐? 겁쟁이처럼! 넌 개미 한 마리 죽이기도 무섭지?"

"닥쳐, 이 개 같은 새끼!"


성공이다.

김진수가 흥분했다. 저 상태로는 제대로 공격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저 짜증 나는 새끼를 죽여! 이민준의 목이 잘려도 좋아! 뇌만 살아있으면 되니까! 목이 잘리자 마자 녀석의 뇌를 꺼내 라이프 박스에 넣어두면 돼!"






(2225년, 더 월드 - 애정관 지하 3층 애정 1호실)



"이런, 이런...... 김박사! 자네 꼴이 이게 뭔가?"

"......"

"그 잘난 김한이, 그 잘난 김박사가!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진 꼴이라니..... 하하, 너무 우습지 않나?"

"진박사..."

"대체 왜 총통 각하를 배신한 건가? 어? 데우스의 진짜 이름을 그렇게 알리고 싶지 않았나?"

"......"

"이유가 뭔데 그래? 어서 말해봐!"

"네 놈한테 얘기할 이유 따위 없다."

"...뭐라고?"

"쓰레기에게 얘기해 봐야 쓰레기만 늘 뿐이다."


짜악—!


"이 씨발 놈이 싸가지 없게...... 감히 누구한테 그딴 소리를 지껄여?"

"......"

"지 주제를 알고 있어야지, 기분 더러워지게 쓸데 없이 혼자서 끝까지 고고한 척은!"


저벅저벅—


"여기서 계속 그러고 있으라고! 네 제삿날이 다가올 때까지! 난 어디 자네가 버린 더 월드 최고의 수석 박사 자리를 꿰차러 갈 테니까 말이야! 나중에 자네 사형식날 보자고!"


끼이이익— 탁—


"......"


똑똑—


"......?"


똑똑똑—


"뭐지.....? 누구지...? 진박사는 이미 나갔는데...? 누가 여길...? "


똑똑똑— 콰쾅—!


"이게 뭐야?!"


쉿—


"김박사님, 접니다."

"자네가 여길 어떻게?!"


쉿—


"김박사님, 조용히."

"임정연......!"






(2225년, 더 월드 - 감옥 후문)



퍽— 콰지직—


제 아무리 기술력이 발전한다고 한들 사상 경찰의 로봇은 그저 사상 경찰의 로봇일 뿐이다.

당으로부터 이미 찬밥 신세가 된 사상 경찰에게 당에서 예산을 준다고 줘봐야 분명 쥐똥만큼만 줬을 것이다.

자기들 입에 풀칠하기도 바쁠 텐데, 로봇의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써봐야 얼마나 썼겠는가.

그러니 박수진이 부수고 있는 저 사상 경찰 로봇들이 손쉽게 박살이 날 수 있는 거지.


"아~ 정말! 좀 더 강한 애들을 데리고 와야지, 이렇게 시시한 애들 가지고는 워밍업도 안 되는 수준이거든요."


콰지지직—


박수진은 거들먹거리며 마지막 남은 사상 경찰 로봇을 부숴버렸다.

그럼 이제 남은 건 내 오른손에 들린 이 녀석 뿐인가.


커헉—! 컥-!


"사, 살려줘......제발! 뭐든지 할게!"


김진수는 목이 졸린 채 몸부림을 치며 간신히 소리쳤다.


"뭐든지! 뭐든지 할게! 제발! 살려만 줘!"


콰악—


"커헉-!"

"네 녀석 말을 어떻게 믿지?"

"너희들이 아직 모르는 게 있어! 그걸 알려줄게!"

"그럼 말해봐."

"이민준 네 무리 중에 조준이라고 하나 있지? 백귀가 된 놈 말이야!"

"...그래."

"그 녀석 사라졌잖아."


이 새끼 설마?


"네가 조준을 납치했냐?"


콰악—


"컥-!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봐! 내가 납치하지 않았어!"

"그럼 누가 납치했는지 당장 말해."

"오세훈!"


오세훈?


"오세훈이 조준을 납치했어!"

"...그 녀석이 왜? 무슨 이유로?"

"그건 나도 몰라.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해."

"뭔데?"

"오세훈이 조준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능력, 에일리언 신드롬을 완벽하게 마스터했다는 거야."






(2225년, 더 월드 - 총통 서재 - 비밀의 공간)



"......"

"총통 각하!"

"아, 오세훈. 자네 왔는가?"

"당은 늘 옳다!"

"자네가 보내준 3명의 엑소더스와 테스랙트는 아주 잘 받았다네. 수고가 많았어."


꾸벅—


"과찬이십니다 각하."

"조준을 어떻게 처리했나? 처리하기 쉽던가?"

"김박사와 심박사가 이미 사전에 조준을 이용해 백귀의 연구를 진행했었습니다. 그 전에도 연구는 진행되고 있었고요."

"그랬었지."

"정지희 덕분에 조준의 능력을 일부 저에게 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조준을 납치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었죠."


하하하—!


"좋아, 아주 좋아. 모든 게 일사천리로군. 드디어 호문쿨루스의 부활이 가까이 다가온 거야. 드디어!"

"당은 늘 옳다!"


껄껄—


"이제 부활에 필요한 7개의 재료가 모두 모였으니, 의식을 시작해 보도록 할까? 준비됐나, 호문쿨루스?"

{난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다네.}

"좋아, 그럼 지금부터 의식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2225년, 더 월드 - 감옥 후문)



약속대로 김진수를 살려주었고, 김진수는 사상 경찰의 본부로 도망을 쳤다.

김진수는 약하다. 그리고 멍청하다. 이런 녀석을 굳이 죽여봐야 내 기분만 나빠질 것이다.

허나 그 녀석의 입에서는 오세훈이 조준의 능력을 마스터했다는 정보 외에는 딱히 유용한 정보가 나오질 않았다.

오세훈, 이 놈은 대체 어떤 놈이지?


찌릿—


"으윽! 머리가...!"


뭐야, 저게 뭐야?

머릿속에 보이는 저건 대체 뭐냐고?


"이민준, 괜찮아? 왜 그래?"

"스노우..."

"무슨 일이야? 얘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총통이 죽어가고 있다. 호문쿨루스의 몸 속에 잡아 먹혀지고 있다.

총통이 날카로운 비명을 지른다. 그리곤 소름 끼치는 목소리로 소리친다.


'안 죽이겠다고 했잖아! 안 죽이겠다고 했잖아! 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했잖아! 이건 계약 위반이ㅇ....!?'

"헉!"

"너 진짜 왜 그래, 이민준?

"스노우, 총통이..."

"총통이 왜?"

"총통이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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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5. 채널의 거부(巨富) (1) 21.05.02 50 1 14쪽
95 94. 라스트 엑소더스 (4) 21.05.01 26 1 14쪽
94 93. 라스트 엑소더스 (3) 21.04.30 26 1 13쪽
93 92. 라스트 엑소더스 (2) 21.04.29 26 1 12쪽
92 91. 라스트 엑소더스 (1) 21.04.28 21 1 13쪽
» 90. 총통의 말로 (5) 21.04.27 29 1 14쪽
90 89. 총통의 말로 (4) 21.04.26 24 1 13쪽
89 88. 총통의 말로 (3) 21.04.25 25 1 14쪽
88 87. 총통의 말로 (2) 21.04.24 23 1 14쪽
87 86. 총통의 말로 (1) 21.04.23 29 1 14쪽
86 85. 걔가 정말 우리 편일까? (3) 21.04.22 23 1 14쪽
85 84. 걔가 정말 우리 편일까? (2) 21.04.21 30 1 13쪽
84 83. 걔가 정말 우리 편일까? (1) 21.04.20 32 1 14쪽
83 82. 어설픈 쿠데타 (2) 21.04.19 26 1 14쪽
82 81. 어설픈 쿠데타 (1) 21.04.18 29 1 13쪽
81 80. 탈출 (3) 21.04.17 24 1 14쪽
80 79. 탈출 (2) 21.04.16 30 1 14쪽
79 78. 탈출 (1) 21.04.15 31 1 14쪽
78 77. 죽은 자는 결코 죽지 않는다 (3) 21.04.14 28 1 13쪽
77 76. 죽은 자는 결코 죽지 않는다 (2) 21.04.13 29 1 13쪽
76 75. 죽은 자는 결코 죽지 않는다 (1) 21.04.12 27 1 14쪽
75 74. 구해줘 (3) 21.04.11 25 1 13쪽
74 73. 구해줘 (2) 21.04.10 30 1 13쪽
73 72. 구해줘 (1) 21.04.09 4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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