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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2.02 18:25
최근연재일 :
2021.07.01 18:30
연재수 :
1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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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1
추천수 :
249
글자수 :
937,572

작성
21.04.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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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68. 10명의 인디언 소년 (3)

DUMMY

(함정 채널 - 인디언 섬 - 대저택)



지직— 지지직—

♫— ♫—


[일곱 명의 인디언 소년이 장작을 패고 있었네

한 명이 자기를 반으로 갈라 여섯 명이 남았네]


경고라도 하는 듯 계속해서 들려오는 저 노래 가사처럼, 지금 이곳에 남아있는 사람은 총 일곱 명.

단 하룻밤 사이에 벌써 세 명이나 죽었다.


총통이 바라는 게 대체 무얼까? 한번 잘 생각해보자.

내가 총통이라면, 내가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

...

.


아, 맞다! 연우정!


벌떡—


"스파이!"


내가 갑자기 소파에서 일어난 바람에 옆에 앉아있던 데우스가 토끼 눈을 뜨고 날 쳐다봤다.


"무슨 소리야? 스파이라니?"

"데우스, 연우정 기억나?"


연우정의 이름을 듣자 데우스는 인상을 구겼다.


"당연히 기억하지! 그 싹 바가지."

"그 자식은 레지스탕스의 스파이였어."

"그랬었지."

"하지만 사실은 가디언즈였지. 지금은 총대장이 되었고."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척—


"저 여자, 레지스탕스가 아닐지도 몰라."

"지금 절 의심하는 건가요?"


내가 이새벽을 가리키자, 그녀가 자신을 가리킨 내 손가락을 노려보았다.

그녀의 눈동자 속에는 분노와 수치심이 섞여 있었다.


"제가 스파이로 의심 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당당하다. 자신은 조금의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저 자신감.


"제 친구 진환이가 죽었어요. 만약 제가 스파이라면, 차진환도 스파이라는 얘기가 되지 않나요? 우리 둘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 레지스탕스가 된 사람들이라고요. 저 두 사람처럼!"


이새벽이 조준과 박수진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이봐 이민준."


데우스가 내게 다가오더니 다른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도록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이새벽을 의심하는 거야? 저 여자 말대로 정말 이새벽이 스파이라면 차진환이 죽은 건 어떻게 설명할 건데? 밤 사이 저 여자는 우리랑 계속 있었잖아?"


데우스의 말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어젯밤 우리는 모두 잠에 들었어. 우리 중에 누군가가 차진환을 밖으로 데려갔는지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나의 주장에 데우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그거야 이민준.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거."


뭐?


"네가 방금 네 입으로 그랬잖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그 말은 이새벽이 정말로 차진환을 죽였는지 본 사람도 없다는 말이 되는 거야."


내가 이런 의심을 하는 게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군.


"데우스, 차진환의 시체를 봤지?"


내 질문에 데우스는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슬프게도 보긴 봤는데, 딱히 입맛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 제대로 보진 않았어."

"차진환의 등 가죽에 무언가가 적혀있었어."

"뭐가 적혀있었다고? 펜으로?"

"아니, 칼로 적은 것 같아."

"뭐라고 적혀있었는데?"

"안티 - 레지스탕스."


차진환의 벗겨진 등 가죽에는 분명 이렇게 적혀있었다.

등 가죽에 새겨진 것으로 보아, 칼이나 못 같은 날카로운 무언가로 적은 것 같았다.

다만 새길 때 필요한 힘이 모자랐는지 깊게 새기지 못하고 아주 연하게 새겨져 있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새겼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데우스, 사실 오늘 아침에 대저택 거실에서 발견한 게 있어. 네가 그게 뭔지 알면 내 말을 믿을 거야."

"그게 뭔데?"

"그건......"


소근소근—


"...뭐? 정말이야? 증거도 있는 거야?"

"그래."

"자꾸 당신들 끼리 속닥속닥 댈 건가요? 설마 계속 저를 의심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이거 정말 너무하네요."


참다 못한 이새벽이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여섯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에, 내가 먼저 선수를 쳐주도록 하지.


"이새벽씨."


내 부름에 이새벽은 이제 지겹다는 듯 인상을 구겼다.


"또 뭐요?"

"당신의 인생은 각본 없는 드라마입니까, 아니면 각본 있는 드라마입니까?"





(2222년, 더 월드 - 평화 극장)



'아니, 칼로 적은 것 같아.'

"뭐라고 적혀있었는데?'

'안티-레지스탕스.'


흠—


"왜 그러십니까, 각하?"

"김지호."

"예, 각하."

"나는 자네가 좋다."

"...감사합니다, 각하."

"자네는 내 명령을 언제나 정확히 수행하지."


꾸벅—


"총통 각하의 크신 은혜 덕분입니다."

"내가 자네에게 10을 시키면 자네는 언제나 9도 11도 아닌 정확히 10을 하거든. 난 그게 참 마음에 들어."

"영광입니다, 각하."


후우—


"그런데 가끔씩, 정말 가끔씩 말이야. 뭐 물론 가끔 이라 하기엔 그 빈도가 높긴 하지만 뭐, 어쨌든."

"?"

"내 눈에 띄기 위해 내가 굳이 하라고 명하지 않았는데도 그 이상을 하는 놈들이 있다네. 그것에 관해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각하의 눈에 띄려고 노력하는 것은 개인주의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당의 강령에 위배되는 행위입니다."


하하하—!


"그 답변 한 번 아주 맘에 드는 군."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 새끼는 왜 저럴까?"

".......예?"

"저 멍청한 년이 내가 하지 말라는 짓을 골라서 하는 구나. 분명히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 내가 명령한 것을 기억하고 있을 텐데 말이다."




(함정 채널 - 인디언 섬 - 대저택)



"드라만지 뭔지 그런 건 저는 잘 모르겠고요, 더 이상 기분이 상해서 당신과 함께 다니고 싶지 않네요."


이새벽이 대답을 피한다.

분명 뭔가 감추고 있는 게 틀림없다.


"수진씨, 저 짜증 나는 사람은 그냥 두고 여자끼리 어디 가서 얘기라도 좀 할까요? 저 두 분도 자기들끼리 수군거리는데, 우리라고 해서 못할 거 없죠."


이새벽이 나와 데우스를 노려보며 박수진에게 말했다.


저벅저벅—

덜컥— 탁—


이새벽이 밖으로 나갔다.

지금이 기회다.


"수진씨."

"......?"

"잠시 귀 좀 빌리겠습니다."


소근소근—


"......?!"

"이해하시겠습니까?"

"무슨 말인지 잘 알겠어요, 조금 두렵기는 하지만."


덜컥—


문이 열렸다.

나갔던 이새벽이 다시 돌아왔다.


"수진씨, 어서 나와요. 거기 있는 남자들은 전부 의심만 하는 종자들이니까."

"...지금 나가요."


덜컥— 탁—


이새벽이 문을 닫고 나가자 박수진이 나를 쳐다봤다.


끄덕—

덜컥— 탁—


박수진도 나갔다.

그녀가 내가 조금 전 한 말을 잘 이해했을 거라 믿는다.


"이봐요."


홍영수가 다가왔다.


"이제 좀 설명해보시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저희도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저 여자한테 만 설명하면 단가요? 안 그래, 허율?"

"그렇습니다. 설명 좀 해 주시죠."


이새벽도 나갔으니 이제 설명을 해 보실까.


"죽은 고박사와 김동수씨, 그리고 두 분은 레지스탕스가 아니지요?"

"그래요."


홍영수가 대답했다.


"고박사를 제외하고 죽은 김동수씨와 홍영수씨, 그리고 허율씨는 저를 만난 첫 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린 왜 이곳에 온 건지 모른다고 말이죠."


나의 말에 홍영수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에서 당신들을 이곳에 보낸 겁니다."

"......당에서요?"


당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나 보군.


"당신들은 분명 총통의 마루타일 겁니다."

"마루타?"

"인체 실험용 인간이라고 보면 될 겁니다. 기분 나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그럴리가!"


홍영수가 소리쳤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내가 무슨 마루타라는 겁니까? 나는 내가 마루타가 된 기억조차도 없습니다!"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예?"

"당에서 당신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기억을 지워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당신들에게는 기억이라는 것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고요."

"...그게...그게 무슨 말입니까...?"


나쁘게 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부디 저 남자가 용서해주길.


"당신들은 그저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말입니다. 총통이 원하는 조작된 기억을 언제든지 심을 수 있는 빈 껍데기 말이죠."

"말도 안 돼......!"


임정연도 이런 식으로 당했던 걸까.

숨도 쉬고 혈관을 따라 피도 흐르지만 머릿속에 존재하는 기억이 온전히 내 것이 아닌 채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

그것도 인간이라고 볼 수 있는 걸까.


어쩌면 연우정도 별반 다를 것 없을지도 모르지.


"여러분! 이것 좀 보십시오!"


부엌에서 허율이 소리쳤다.


"여기 인디언 인형이... 여섯 개 밖에 남지 않았어요!"


또 다시 시작이군.

이새벽의 아니, 총통의 살인 게임.





(함정 채널 - 인디언 섬 - 바닷가)



대저택에 남아있던 사람들과 밖으로 나가니 박수진과 이새벽이 보였다.

내 예상이 정확하다면, 분명 다음 타깃은 박수진일 것이다.


파지지지직—


뭐지, 정전인가?

갑자기 아무것도 안 보이는군.


.

...

.....


파앗—


시간이 얼마나 흐른 걸까. 정전이 다시 복구 되었다.


"이민준, 저길 봐."


데우스가 가리킨 곳은 인디언 섬의 대저택 옆에 있던 숲이었다.

그 숲에는 둘로 쪼개진 시체가 있었다.

아직 피가 흐르는 것을 보아 죽인지 얼마 안 된 시체다.

바로 박수진의 시체였다.


"저 사람이 범인일 거예요! 확실해요!"


이새벽이 뻔뻔하게도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홍영수와 허율을 제외하고는 이새벽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제 이 지긋지긋한 게임을 끝낼 때가 왔다.


"당신이 범인입니다, 이새벽씨."


내가 이새벽을 가리키자, 이새벽은 콧방귀를 뀌었다.


"무슨 소리예요? 정전은 당신이 일으켜 놓고?"

"나를 처음 보았는데 내가 정전을 일으킬 수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십니까?"


나의 말에 이새벽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 그건..."

"내가 이 전체 채널의 설계자라는 걸 알고 있나 보군요."

"......"

"당신은 채널 속에 사는 일반적인 가상 인물이 아닙니다. 당에서 보낸 일종의 마루타일 뿐이죠. 어쩌면... 당신도 진짜 인간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쳇—


"좋습니다, 이곳에서 일어난 살인은 모두 제가 저지른 거라고 치자고요. 그럼 그건 어떻게 증명할 거죠?"


증명이야 간단하지.


"고박사는 당에서 이미 죽인 채로 이곳에 보내졌을 겁니다. 그리고 김동수는 원래부터 심장이 좋지 않았다고 했지요. 분명 먹고 있던 약이 있었을 테지만 당에서 조치를 취했을 겁니다. 기억을 다시 심는 과정에서 약물을 주입했다 거나 할 수도 있었겠지요."


나의 말 한마디가 끝날 때마다 이새벽은 표정을 구겼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차진환은?"

"오늘 아침 대저택에서,"

"?"

"재미있는 것을 하나 발견했지 뭡니까."


나의 말에 이새벽은 고개를 갸웃했다.


"전날 밤 우리는 모두 대저택의 1층 거실에서 잠을 청했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떠 보니 거실에 무언가 반짝거리는 것이 보이더군요."

"햇살에 비춰서 그래 보였을 거예요. 착각이죠."

"아뇨, 그게 뭔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뭔데요?"

"수면 가스죠."


하하하하—!


"수면 가스라니, 지금 장난하시나요? 가스를 살포했다면 연기가 피어올라야죠."

"더 월드는 현재 23세기입니다. 23세기의 기술로는 얼마든지 커버 가능한 부분입니다."


이새벽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소리나 냄새,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는 더 월드의 첨단 신기술로 만들어진 수면 가스를 살포했습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수면 가스를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없었죠."

"반짝거리는 것을 본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요!"


절레절레—


"아뇨, 상관 있습니다."

"?"

"저는 가끔씩 총통의 눈으로 더 월드를 볼 수 있습니다."

"뭐요?"

"정말 기묘한 일이죠. 총통의 바이러스가 이 채널 속에 들어온 덕분에 종종 일어나는 일입니다."

"......"

"그리고 마침 딱, 적절한 시기에 볼 수 있었던 겁니다."


나의 말에 데우스가 이새벽에게 다가갔다.


"그럼 수면 가스로 다들 정신 못 차리는 사이에 차진환을 밖으로 데려가 살해한 후, 가죽을 벗겨 연을 날린 거로군? 정말 대단한 비위야, 나 같으면 그냥 바다에 던지고 말지 가죽을 벗길 생각은 못할걸."


타앙— 탕—


갑자기 총을 꺼내든 이새벽이 우릴 겨냥했다.

곧 머리에 총알을 정통으로 맞은 허율과 홍영수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안티 레지스탕스!"


.....?


"박수진은 죽었어! 그 짜증 나는 레지스탕스를 내가 죽인 거라고! 당을 위해서! 당은 늘 옳다!"


스르륵—


"커헉....! 뭐야, 이건?!"

"얌전히 있는 게 좋을 겁니다."


조준이 이새벽의 뒤로 스르륵하고 나타났다.

그의 손에 들린 은빛 칼날이 이새벽의 목을 겨냥했다.


조준은 반백귀다.

이새벽의 눈에 띄지 않도록 일시적으로 몸을 숨기는 것 쯤은,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이 쥐새끼 같은 레지스탕스 새끼가! 내가 가만히 당할 것 같아? 내가 칼 따위를 무서워할 것 같아?"

"단검으로는 한 번에 죽일 수 없겠지."

"너 이 새끼, 지금 이 행동을 후회하게 될 거다. 당장 이 칼 안 치워?"


철컥—


"뭐야, 당신은....... 내가 분명 죽였는데...?"


박수진이 코마의 능력으로 소환한 권총을 이새벽의 이마를 향해 겨냥했다.


"여기 있어요, 민준씨. 이렇게 하는 거 맞죠?"


박수진이 이새벽을 겨냥했던 권총을 내게 건네며 말했다.


"솔직히 이번 계획은 좀 무서웠어요."

"수고 많았습니다."

"너희 둘.....! 너희 둘 다 뭐야? 뭐 하는 것들이야?!"


조준에게 붙잡혀 발버둥 치던 이새벽이 내게 소리쳤다.

내게 복제 인간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몰랐겠지.

이새벽 네가 죽인 건 가짜 박수진이었다는 걸 말이야.


"채널에 오면 채널의 규칙을 따르라는 말이 있지."

"이민준 이 새끼야! 날 놔줘!"

"그 규칙 중 하나가 바로,"


타앙—

꿀렁꿀렁—


진짜와 가짜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는 것.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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