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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2.02 18:25
최근연재일 :
2021.07.01 18:30
연재수 :
1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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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글자수 :
937,572

작성
21.04.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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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88. 총통의 말로 (3)

DUMMY

(채널 ?)



띠리리리리—

달칵-


"여보세요."

[총대장님! 안녕하셨습니까?]

"그냥 이름을 불러라, 오세훈. 임정연이라고."

[그래도 한 번 총대장은 영원한 총 대장이지요.]

"연우정에게도 같은 말을 했었나?"

[음...... 글쎄요, 제 기억에 없는 걸 보면 그런 적 없는 것 같습니다만.]

"필요 없고, 용건이나 말해."

[진박사가 김박사와 김지호에 대해 알아낸 것 같습니다. 그 둘이 이름 없는 형제단에 가입한 것을 눈치챈 것 같아요.]


흥—


"......진박사는 원래 그런 인물이다. 쥐새끼같이 생긴 놈이 생긴 것에 맞게 냄새는 구석구석 잘 맡고 돌아다니지."

[총통이 임정연 총대장님께서 채널 속으로 들어가신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거 참 유쾌한 소식이군."

[하지만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이민준이 기특한 일을 벌였거든요.]

"이민준이? 무슨 소리냐?"

[그게 말이죠,]


...

....

......

............


"하! 과연 채널의 주인이로군. 예전에 나와 싸울 때는 애송이에 불과했는데, 어느새 훌륭한 전사가 되었어. 총통에게 한 방 먹였군."

[자유를 위해 싸우려면 당연한 결과지요.]

"진박사 얘기나 하려고 내게 전화를 건 거냐? 진박사 정도는 네 녀석 선에서 처리할 수 있을 텐데?"

[진박사 얘기를 꺼낸 건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무슨 이유?"

[김박사가 데우스의 진짜 이름을 알아냈습니다. 사실 알아낸지 꽤 오래 되었죠. 연우정이 죽기 전부터 알고 있었으니까요.]


꿀꺽—


"김박사가 총통에게 그 사실을 알렸나?"

[아뇨,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김박사는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민준 일행을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절레절레—


"더 월드 최고의 브레인이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군."

[천재는 때로는 바보가 되고는 하니까요.]

"......그런데 그런 얘기를 왜 나한테 하는 거지?"

[만약 진박사가 그 사실을 알아낸다면, 김박사는 물론이고 김지호도 무사할 수는 없을 거라는 뜻입니다.]

"......"

[어쩌면, 총대장님과 저 또한 무사할 수 없겠지요.]


후우—


"김박사는 자네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 김박사에게 말은 한 건가?"

[아뇨, 말하지 않았습니다. 김지호에게도 마찬가지고요.]


움찔—


"뭐라고? 이런 중요한 일을 말을 해야 하지 않겠나? 자네가 김박사의 편이니, 김박사를 돕겠다고 해야 하지 않겠나?"

[하하하! 총대장님, 제가 어렸을 때부터 뼈저리게 느껴온 게 하나 있는데, 그게 뭔지 아십니까?]

"자네에게 어린 시절이 존재하긴 했나? 그건 다 총통이 만들어낸 환영일 뿐일세."

[하하! 물론 그렇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저에 관한 기억은 모두 환영일 뿐이죠. 하지만!]

"......?"

[제 아무리 거짓 된 기억을 가지고 살아왔을지언정, 결국 그 기억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온 것은 바로 저 자신이니까요.]


끄덕—


"...틀린 말은 아니군."

[아무튼 제가 어렸을 때부터 느껴온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

[신들이 이미 결정한 일은 인간이 바꿀 수 없다는 것이죠.]

"오세훈, 자네가 유신론자인 줄은 몰랐는데. 자네는 신 같은 미지의 존재를 믿지 않는 줄 알았어."

[제가 신을 믿는 것이 신기하신가 보군요.]

"당연하지."

[제가 왜 신을 믿는지 아십니까?]


갸웃—


"글쎄?"

[저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뭐?"

[총통은 자기 자신을 두고 '신을 초월한 불멸자'라고 칭한다지요. 그러고는 자신을 믿으라 설법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자를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를 신뢰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에게 기대고 싶지 않습니다.]


갸웃—


"그래서 신을 믿는다? 결국은 자네도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게 아닌가?"

[인간이라는 존재는 결국 누군가에게 기대기 마련입니다. 제 아무리 몸과 마음이 강인한 사람이라고 해도, 결국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겁니다.]

"의지할 수 밖에 없다라..."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이라는 건 다 허상에 불과한 것이죠. 결국 모든 인간은 서로 이어져 있으니까요. 홀로 살아갈 수는 없어요.]






(채널 - 지하 5층 - 스노우볼)



춥다. 추워도 너무 춥다.

채널 이름처럼 온 세상이 눈밭이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서 썰매나 타고 싶을 정도다.


슈우우욱—!


"이히—!"


비형랑은 이미 타고 있구나. 내 그럴 줄 알았지.


"꺄아악—!"


박수진은 또 왜 같이 타고 있어?

박수진이 아무리 비형랑보고 아저씨니 뭐니 해도 하는 짓 보면 둘이 똑같다니까.


"데우스."


어린 아이처럼 신나게 썰매를 타는 박수진과 비형랑을 애써 외면하며 조준이 말했다.


"스노우는 어디 있죠?"


조준의 말대로 스노우가 보이지 않는다.

물론 예전에 다른 엑소더스들이 사는 채널에 갔을 때도 곧바로 주인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지금쯤이면 나와볼 법도 한데.


"스노우가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 채널은 온통 눈 뿐이지 않습니까?!"


조준의 말이 맞다. 여긴 온통 눈 뿐이다.

건물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주민이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비돔처럼 피라미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다. 눈 밖에 없다!


"곧 나타날 겁니다."


데우스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비형랑을 노려보며 말하자 조준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곧 나타날 거라고요? 어디서 오는 겁니까?"

"슬슬 나타날 때가 됐습니다. 저 두 명이 재미있게 썰매를 타고 있으니, 화가 나서라도 금방 튀어나올 거예요."


화가 났다고? 남에 채널에 함부로 들어와서 화가 났나? 아니면 함부로 눈썰매를 타서?


우르릉—

우르르르르르르릉—


눈사태인가?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지?


쿠구궁—!

스으윽—


눈으로 뒤덮인 땅 사이로 무언가 거대한 존재가 튀어나왔다.

그 존재는 키가 2미터는 우습게 넘어 보였으며 온 몸이 하얀 털로 뒤덮여 있었다.


"데우스......"

"아! 오랜만이야, 스노우!"


스노우라 불리는 존재가 비형랑과 박수진에게 두 눈을 고정한 채 데우스에게 물었다.


"저 두 명은 뭐냐?"

"비형랑하고 박수진이야."

"비형랑이라고?"

"응."

"저 녀석은 나이를 그렇게 처먹고도 철이 들지 않는구나."

"뭐... 아무래도 비형랑이니까."

"내 지붕 위에서 썰매 타는 저 두 놈 때문에 얼마나 시끄러웠는지 알기나 해?"

"아~ 알고 있지 당연히."

"내 화이트독이 잠에서 깨버렸어!"


컹컹컹—!


스노우의 옆에 새하얀 개가 거칠게 짖고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개는 아니고, 마치 검치 호랑이의 송곳니처럼 크고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진 괴물 개였다.


"내 이 귀염둥이 말랑둥이 강아지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서 잠을 많이 자야 하는데, 저 두 싸가지가 잠을 깨웠단 말이다!"


가, 강아지? 등치는 나보다 훨씬 큰 게 강아지라고?

귀엽다는 말과는 거리감이 있어 보이는데.


낑낑낑—!


화이트독은 스노우의 하얀 털이 수북한 다리에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나와 일행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성격은 정 반대였다.


"미안해, 스노우. 내가 대신 사과할게."

"데우스 네가 아니었으면 비형랑을 밟아 버렸을 거다."

"칭찬으로 받을게."

"하아... 그런데 저 두 놈은 누구지?"

"이런! 소개가 늦었군. 이쪽은 이민준, 그리고 이쪽은 레지스탕스 조준이야."

"뭐? 조준? 저 사람 설마 반백귀인가?"


조준을 단번에 알아봤잖아?


"아니지... 이전에는 반백귀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거의 완벽한 백귀가 되었군."


스노우의 소 같은 눈망울이 밝게 빛나고 있다.

조준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는 게 분명하다.


"아주 흥미로운 친구를 데려왔군 그래! 자, 여기서 말할 게 아니라 어서 내 집으로 가자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좀 줄테니까!"






(채널 - 지하 5층 - 스노우볼 - 스노우의 집)



단순한 괴물인 줄 알았던 스노우는 알고 보니 설인이었다.

솔직히 설인이나 괴물이나 뭐가 다른가 싶기는 했지만, 스노우는 자기 자신은 설인(人)이기 때문에 괴물이 아닌 인간이라고 우리를 강제로 설득했다.


스노우는 스노우볼에서 이렇게 혼자 살고 있는 건가? 말 동무도 없이?

그나마 존재하는 생명체라고는 화이트독 뿐인데.


"그러고 보니까... 데우스, 얼마 전에 이하응을 만나고 왔다고 했지?"


스노우가 데우스의 얼음 잔에 차를 가득 따라주며 물었다.


"그래."

"이하응은 참 좋은 녀석이야. 안 그래? 조금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면이 있기는 하지만."

"뭐, 그렇지."

"이하응의 테스랙트가 파괴되었을 줄은 몰랐어."

"..."

"이하응이 백귀의 지도자 자격을 내려놓다니, 결심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을 텐데."


낑낑낑—!


그 사이 비형랑은 화이트독과 친해졌는데, 화이트독은 비형랑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제 주인과는 다르게 비형랑에게 애교를 부리며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아따, 이 귀여운 녀석. 내가 그렇게 좋더냐?"


낑낑—!


"하하하! 정말 귀엽네 이 자식!"


헥헥헥헥—


"데우스, 혹시 기억나?"


와그작—


스노우가 얼음 잔을 입안에 우겨 넣으며 말했다.


"뭐가?"

"옛날에 총통이 우리를 핍박했을 때 말이야."

"아, 기억나지. 잊었을 리가 있나."

"그때 저 새끼 화이트독의 어미가 부상을 당했었지."

"......"

"가디언즈가 어미의 앞다리를 잘라버렸거든, 꼬리와 함께."

"......."

"덕분에 화이트독의 어미는 균형 감각을 잃은 채 평생을 절뚝거리며 살아야 했어."

"어미는 어디 있나?"

"얼마 전에 죽었지, 나와 오랜 세월을 함께 했는데...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거야. 살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그래도 새끼는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은데."

"그나마 다행이지. 제 어미의 손때를 타기 전에 어미랑 떨어졌으니까. 저 녀석 생긴 건 거칠어 보여도 아주 어리광쟁이거든."


그래 보인다.

비형랑에게 꼬리를 흔드는 저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화이트 독은 엄청난 애교쟁이라는 걸.

저러다 꼬리 골절 되는 건 아닌가 모르겠군.


"그나저나 얼음 국수 좀 줄까? 이번에 내가 새로 면을 뽑았거든! 한 입 먹어볼래?"


이름만 들어도 온 몸이 얼어붙을 것 같다.

나와 박수진, 조준의 당황스러운 표정을 본 데우스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말했다.


"그래 스노우. 얼음 국수는 나랑 비형랑밖에 안 먹어봤으니까, 저 세 명도 한 번 먹어보게 한 번 줘봐."

"오케이! 잠시만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저벅저벅—


얼음 국수라니, 먹을 수는 있는 건가? 면이 얼음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겠지?


"이봐, 데우스. 얼음 국수가 뭐야?"


내 걱정어린 질문에 데우스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말 그대로 얼음 국수야. 더울 때 먹으면 아주 시원하지."

"무슨 맛인데?"

"냉모밀하고 비슷해. 하지만 냉모밀보다 식감이 좀 더 차가워."


면발이 얼음처럼 차갑다는 소리인가.

왠지 식욕이 뚝 떨어지는 군.


웨에에에엥—


갑자기 들려오는 경보음에 부엌에 있던 스노우가 우리가 있는 곳으로 부리 나케 달려왔다.

그의 표정에는 당혹감과 두려움이 서려있었다.


"데우스!"

"......"

"누가 이곳으로 들어왔어!"

"알고 있다."


누가 들어왔다고? 그럴 리가 없을 텐데?

내가 보낸 봇들이 아직 지키고 있는 게 느껴지는데, 대체 누가 봇들을 뚫고 들어온 거지?


찌릿—


머리가 아프다. 뭔가가 들어왔다.

소리는 나지 않지만, 분명 무언가가 스노우볼로 침입했다.

아무래도 밖으로 나가봐야겠어.


"어딜 가려고, 이민준?"


내가 스노우의 얼음 쿠션 의자에서 일어서자 데우스가 물었다.


"밖에 나가봐야겠어."

"나가지 않는 게 좋을 걸."

"어째서?"

"...네가 여길 나가는 순간 그들이 너를 향해 집중 공격 할테니까."

"이 집은 안전하다는 소리야?"

"스노우의 집은 다른 집과는 달라. 허술해 보이고 낡고 더러워 보이지만, 안전 만큼은 보장할 수 있어."

"하지만 나는 밖에 대체 뭐가 도착한 건 지 알아봐야겠어. 여기서 있어봤자 시간만 죽일 뿐이라고."


저벅저벅—


"잠깐!"


스노우가 집 밖을 나서려는 나를 다급하게 부르더니 내게 무언가를 건넸다.


"이게 뭐야?"

"밖에 있는 건 분명 스텔스기일 거야."


스텔스기?


"응, 지금의 더 월드의 기술력은 과거 21세기의 기술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발전했기 때문에 스텔스기가 네 눈에 보이지 않을 거야."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그들은 보이지 않는 전투기로 스노우볼에 있는 살아있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파괴해버렸어."


그래서 스노우볼에 아무것도 없는 건가. 건물도 없고, 주민도 없고.


"바로 그것이 내가 집을 어두컴컴한 땅 속에 지은 이유야."

"그럼 네가 준 이건 뭔데?"

"안경이지."

"안경?"

"이걸 쓰면 스텔스기의 움직임이 잘 보일 거야. 조금 희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보이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안경이로군.

어디 한 번 써볼까.


스윽—


이거 혹시 투시 안경인가? 안경을 쓰니 스노우의 집 밖의 상황이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 저 시커먼 전투기가 스노우가 말했던 스텔스기인가 보군. 무인 전투기인가? 사람의 체온이 느껴지지 않는데.


"음?"


스텔스기 창문에 비친 저 홀로그램은 뭐지? 원격 조종사의 얼굴인가? 어디사 본 얼굴인데... 왠지 익숙한 얼굴이야. 누구지?

...................

.......

...

.

잠깐만, 저건...... 설마 오세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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