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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hareth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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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9.04.04 00:01
최근연재일 :
2019.06.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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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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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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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접속 (10)

DUMMY

비약과 운명석을 모두 적용한 지훈..


무얼 해야 하는지 리저드에게 묻는데 옆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예른과 시온이 자신의 얼굴을 보며 웃고 있었다.


“방금 전에 눈이 엄청 바쁘게 움직이셨어요.”


“단탈리안 님, 천천히 해도 돼. 한 시간이면 마력 탈진을 한 번 겪어 보는 덴 충분한 시간이거든.”


어째서 두 사람이 웃고 있었는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리저드가 무언가를 내미는 것을 보고는 관심을 그리로 돌렸다. 익숙한 것들이 눈앞에 놓였다.


“임시로 각 직업의 스킬을 사용하게 해 주는 스킬북들이에요.”


붉은색으로 복잡한 기호를 그려놓은 노란색 종이 다섯 장. 스킬북 이라고 표현했지만 그건 책의 형태가 아니라,


“부적?”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온 말에 아차 싶었지만 리저드는 담백한 목소리로 그 말을 받았다.


“원리는 비슷합니다만, 이곳에 쓰여진 것은 주술적 언어가 아닌 저희에게만 허용된 신성 문자입니다. 사용하시면 해당 스킬들을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긴 하지만요.”


“운명을 습득하면 저절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었어요?”


“스킬은 별도야, 단탈리안 님. 습득한 운명에 해당하지 않는 기술들도 배우고 나면 사용은 가능해지거든? 대신, 소모하는 마력이나 위력에서 차이를 보이고, 숙련되는 데도 시간이 훨씬 더 걸리지. 결국 ‘운명’이란 그 직업에 해당하는 스킬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습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격을 부여해 주는 거야.”


시온의 설명에 운명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대충은 가닥이 잡혔다. 나머지는 직접 확인해 보면 대충 감이 올 것이고. 지훈은 다섯 장의 종이를 들어 보관함으로 이동시켰다.


[ ‘임시 스킬북 – 돌진’, ‘임시 스킬북 – 은신’, ‘임시 스킬북 – 이동 속도 증가’, ‘임시 스킬북 – 마력 추출’, ‘임시 스킬북 – 강격’을 습득하였습니다. ]


스킬북을 확인하고 사용하며 지훈은 문득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다시 자신의 장비 창을 확인했다. 성직자와 흑마법사, 두 개의 운명석이 동시에 활성화되어 있었다. 상반되는 직업도 선택이 가능한 모양. 지훈이 그 부분에 대해 의문을 표하자 다들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답했다.


“여행자분들은 다들 흑마술사나 사령술사 같은 직업이 성직자와 상극이라고들 생각하시더라고요. 티페레트엔 그런 힘을 가진 종족이 있어요. 하쉬말림과 저희 케루빔이죠. 타인의 정신에 영향을 주는 것도, 영을 육신에 입히는 것도 모두 신께서 허락하신 일들이에요. 직업 간 상성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제국에서 길드를 통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공인된 직업이랍니다.”


예른의 말을 시온이 이어받았다.


“신성 마법이건, 사령술이건 모든 기술은 결국 마력, 그러니까 존재 자체가 가진 기운을 기반으로 하는 거지. 육체파들이 사용하는 기술들 역시 마찬가지고.


“자, 운명 등록하고 스킬을 습득하셨으면 어서 기술을 사용하러 가 봐요!”


예른의 말에 리저드가 방 한쪽에 붙어있는 검은 색 거울 앞에 섰다.


단순한 거울인 줄 알았던 그곳에 리저드가 손을 대자 표면에 파문이 일었다.


“‘환영의 숲으로 가는 거울’이야. 여행자들에게 운명의 사용법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환영의 숲’으로 가는 문이지.”


그 말과 함께 리저드의 신형이 물속으로 들어가듯 거울 속으로 쑥 빨려 들어갔다.


지훈은 거울이 리저드를 잡아먹은 것 같은 모습에 무언가 찝찝했지만 시온에게 떠밀리듯 해 결국 그 앞에 섰다.


리저드가 한 것처럼 거울의 표면에 손을 대자 손바닥에서 끈적함이 느껴지며 창이 떠올랐다.


[ 던전 ‘여행자들을 위한 환영의 숲’으로 가는 입구입니다. 던전으로 입장하시겠습니까? ]


“네”


라는 대답과 함께 눈을 질끈 감은 지훈. 하지만 접촉했을 때의 그 느낌과는 달리 몸은 아무런 저항 없이 저쪽 세계로 넘어가 있었다.


어둠만이 가득했던 거울의 안쪽 세상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지훈은 백색의 옅은 광채로 휩싸인 나무들 사이로 만들어진 넓은 공터에 서 있었다. 그들의 앞으로 다양한 밀짚모자를 쓴 허수아비들이 서성거리고 있었다.


[ 던전 ‘여행자를 위한 환영의 숲’에 입장하였습니다.


제한 시간 : 30분

완료 조건 : 제한 시간 내 아래 임무 중 1개 이상을 완수.

1 - 허수아비 10체 제거 (0/10)

2 - 움직이는 허수아비 10체 제거 (0/10)

3 - 뛰어다니는 허수아비 10체 제거 (0/10)

4 - 폭력적인 허수아비 10체 제거 (0/10)

던전 특전 : 기술에 사용되는 소모 마력이 1/10로 줄어듭니다.

설명 : 수레바퀴의 수호자, 오파님에 의해 생성된 몽환계열 던전. 티페레트에 첫발을 내딛는 초보 여행자들을 위해 고안된 안전 던전입니다. 선택한 운명에 속한 기술들을 사용하며 티페레트에서의 움직임을 익히세요.


제한 시간 내 진행한 완료 조건의 수에 따라 보상이 차등 지급됩니다. ]


시스템 창을 읽고 있는 사이 지훈의 뒤를 따라 예른과 시온도 들어왔다. 시온의 옆에 선 예른은 무언가 기대에 찬 눈빛으로 지훈을 쳐다보고 있었다.


리저드가 허수아비를 가리키며 설명을 시작했다.


“단탈리안 님. 이곳에서 무기를 휘두르는 방법은 물론이고 저들을 상대로 방금 전 배운 기술들을 사용하시게 될 거예요. 다양한 무기들이 있는데, 딱히 원하시는 무기가 있으신 건 아니죠?”


리저드가 말을 이어 나가며 손가락을 튕겨 딱 소리를 내자 일행의 앞에 다양한 형태의 목재 무기들이 꽂혀 있는 무기 보관대가 생겨났다.


지훈이 그곳에 꽂혀 있는 무기들을 신기한 듯 관찰하고만 있으니 시온이 나서서 검을 들어 올렸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검부터 사용해 보는 게 어떨까 싶은데. 단탈리안 님, 대충 휘두를 줄은 알지?”


[ 시온이 ‘환영 목검’을 제공합니다. 허용하시겠습니까? ]


[ 환영 목검 – 공격력 3. 방어력 3, 내구도 50

마석 소켓 x, 마법 부여 x

환영의 숲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목검. 날이 없는 검이라 절삭력은 떨어지지만 높은 내구력을 가지고 있어 훈련용으로 적합하다. ]


얼떨결에 그녀가 건넨 목검을 받아든 지훈. 환영이라 하기에 무게가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적당하게 무게감도 있고 손에 착 감기는 느낌도 있었다.


가볍게 휘두른다는 생각으로 서너 번 흔들어 본 지훈은 양손으로 검을 잡고 아래위로, 대각선으로도 검을 휘둘러 보았다.


생각보다 무기를 휘두른다는 행위는 어렵지 않았다. 처음으로 잡아보는 목검이 가볍게 휘둘러졌다.


“잠시만, 아직 스킬이 없어서 자동으로 보정이 되질 않네.”


하지만 무언가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인지 시온이 미간을 찌푸린 채 다가와 검을 잡은 지훈의 손을 잡았다.


갑작스러운 접촉에 지훈이 움찔했지만, 그녀는 아랑곳 않고 손의 위치와 모양을 바꾸었다.


휘두르기가 한결 편해졌다.


“훨씬 낫네요. 그럼 이제 허수아비를 타격해 볼까요?”


혹시라도 손 모양이 틀어질까 싶어 검을 잡은 그대로 허수아비 앞으로 이동했다.


목검에 힘을 실어 휘두르자 검에 맞은 허수아비가 살짝 뒤로 밀렸다. 덕분에 반동을 예상해 손에 힘을 잔뜩 주었던 지훈은 앞으로 휘청했다.


“아, 단탈리안 님, 허수아비가 고정된 게 아니어서 피격 시 뒤로 밀려난답니다. 온 힘을 다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머쓱한 표정을 지은 지훈은 연이어 허수아비를 타격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열 번을 채우자 허수아비가 사라졌다.


첫 사냥 성공에 세 사람이 옆에서 박수를 쳐 주었다. 그 소리가 다소 무성의하게 들리긴 했지만.


[ 첫 번째 사냥의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


동시에 시스템도 사냥의 성공을 알려왔다.


[ 허수아비 제거. 획득 경험치 0 ]


화면 좌측 상단에 ! 표시가 깜빡거리는 것도 눈에 들어왔다. 확인하자 위치한 임무 목록 제일 윗줄이 허수아비 10체 제거 (1/10)로 바뀌어 있었다.


그렇게 다섯의 허수아비를 제거하자 리저드가 지훈을 잠시 멈추게 했다.


“단탈리안 님, 이제 기술을 사용해 볼 거에요. ‘기술’ 창을 열어서 기술을 확인해 보시겠어요?”


[ 돌진 – 1 단계. 소모 마력 10.

시전 시간 2 s, 쿨 타임 10 s

돌파 가능 거리 10m, 최대 돌파 1.

물리 공격력 x 1.5 (중갑 착용 시 x 1.7)

마력을 사용하여 순간 빠른 속도로 전진하며 장애물을 타격한다. 타격 후 돌파할 수도 정지할 수도 있으나, 돌파 횟수는 기술의 레벨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


[ 은신 – 1 단계. 소모 마력 시전 시 10, 추가 10초당 3

시전 시간 2 s, 쿨 타임 10 s

이동 속도 x 0.5 (중갑 착용 시 x 0.3)

은신 가능 레벨 차 0

몸을 사라지게 만든다. 단, 대상과 접촉하거나 이동 외의 행동을 할 경우 은신이 자동으로 풀린다. ]


[ 이동 속도 증가 – 1 단계. 소모 마력 20

시전 시간 3 s. 쿨 타임 30 s, 지속 시간 300 s

이동 속도 x 1.2

시전자의 마력을 이용해 대상이 받는 공기 저항을 감소, 이동 속도를 증가시킨다. ]


[ 마력 추출 – 1단계, 소모 HP 10

시전 시간 5 s, 쿨 타임 10 s

마력 회복량 10

체력을 마력으로 전환한다. 시전 중 이동 등 다른 행동을 할 경우 시전이 취소되며 시전된 시간에 비례해 마력으로 전환이 된다. ]


[ 강격 – 1 단계. 소모 마력 5.

시전 시간 1 s, 쿨 타임 5 s

타격 범위 대상 1. 뒤로 밀림 발생 확률 20%

물리 공격력 x 1.3 (중검 사용 시 x 1.5)

마력을 실어 대상을 강하게 타격한다. 피격 대상은 일정 확률로 뒤로 밀려나게 된다. ]


어쩌다 보니 아까 습득한 다섯 개의 스킬을 이제야 확인한 지훈.


지훈이 확인을 완료할 때까지 기다린 리자드가 설명을 이어 나갔다.


“아이템 내의 스킬 사용이 아닌 순수 기술의 사용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져요. 주문이나 동작의 직접 적용, 그리고 단축 슬롯이에요. 정해진 제스쳐를 취하면서 해당 기술명을 떠올리면 기술이 시전 되는데, 아무래도 익숙해질 때까지는 단축 슬롯을 사용하시는 게 편하실 거예요. ‘슬롯’을 떠올려 보시겠어요?”


그녀의 말을 따르자 하단에 투명한 10개의 네모 창이 일렬로 배치되었다.


“그게 1번 슬롯이에요. 기술이나 사물을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죠. 각 스킬을 슬롯에 등록해 주시면 돼요. 2, 3번 슬롯도 동시에 채워 넣을 수는 있는데, 아직은 사용하기가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리저드의 말을 따라 첫 번째부터 차례로 돌진, 강격, 은신, 이동 속도 증가, 마력 추출을 등록하고 자신에게 이동 속도 증가 기술을 걸었다.


녹색과 청색 빛의 입자들이 기묘한 흐름을 보이며 지훈의 주변을 휘감아 돌았다.


소모되는 마력은 2. 던전의 특전이 적용되고 있었다.


이어서 허수아비에게 돌진을 시전했다.


방향을 잘못 잡아서 빗맞기도 하고 가격 후 지나치기도 했지만, 집중을 놓지 않은 덕에 타이밍을 잡는 건 금세 익숙해졌다.


빨라진 이동 속도에 타격 기술의 사용이 익숙해지자 사냥은 점점 더 빠르고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중간중간 마력 추출을 걸어 소모되는 마력을 보충하는 과정이 다소 번거롭긴 했지만, 지훈은 문제없이 던전의 임무를 차례차례 해결해 갔다.


마지막 단계인 폭력적인 허수아비가 등장했을 때 지훈은 다소 긴장해야 했다. 자신의 선공에 허수아비가 반격을 가했기 때문.


하지만 허수아비의 공격 반경이 좁았고 속도 자체도 그리 빠르지 않았기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누적시키자 여유있게 처리할 수 있었다.


[ 던전 ‘여행자를 위한 환영의 숲’의 모든 임무를 해결하였습니다. 임무의 완수 정도 및 기여도를 산정 중입니다.


완수도 : 100 % (완전한 완수)

기여도 : 100 % ]


마지막 폭력적인 허수아비를 제거하자 시스템 창이 임무의 완수를 알렸다.


[ ‘여행자를 위한 환영의 숲’ 던전 해결 보상으로 투명한 질서의 결정이 제공됩니다. ]


동시에 떠오른 결정 창. 투명한 질서의 결정이 1에서 2로 바뀌어 있었다. 다만 그 윗줄에 있는 결정 조각의 양이 너무 많은지라 큰 감흥은 없었지만.


보상을 확인하는 사이 다른 세 사람이 지훈의 곁으로 다가왔다.


“와, 단탈리안 님, 엄청 빠르게 임무를 완수하셨어요. 역시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니까요.”


예른이 환한 표정으로 지훈의 첫 던전 임무 완료를 축하해 주었다.


“그러게. 좀 달라 보이네, 단탈리안 님.”


예른의 말에 살짝 놀랐다는 걸 표정으로 보여주며 호응하는 시온.


“내 피 같은 최상급 비약을 사용했으니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지.”


하지만 리저드는 그런 둘에게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러냐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던 여행자치고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긴 했네요. 예른 님이 내재된 능력이나 의지가 상당할 거라더니, 저도 기대는 해 볼게요.”


그래도 지훈에게는 칭찬을 건넸다.


시선은 전혀 다른 쪽으로 향한 채.


일행은 임무가 완료된 것을 확인하고 난 뒤 리저드의 뒤에 생성된 검은 색 거울을 통해 차례대로 바깥으로 이동했다.



거울을 통해 나간 곳은 리저드의 방이었다. 그런데 먼저 나간 시온이 보이지 않는다.



쾅.


멀리서 들려오는 굉음에 건물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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