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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로의 서재입니다.

100일간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로맨스

완결

진사로
작품등록일 :
2014.12.15 21:33
최근연재일 :
2018.08.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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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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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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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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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4)

DUMMY

지연은 태명 중앙역에서 분식으로 점심을 때운 다음, 자신의 집에 돌아가 다른 신분증을 모두 넣어둔 후 도서관에 갔다.


“매지연 기자님의 출입을 승인하겠습니다. 알찬 배움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어제의 호칭이 ‘매지연 씨’였던 것을 떠올린 그는 새로운 자신의 호칭이 퍽 마음에 들었다.


‘호칭을 얻었으면 호칭답게 행동해야지.’


그는 오늘 발행된 제국의 모든 신문을 읽으며 필요한 부분을 적었고, 이전의 신문과 잡지의 기사를 뒤져 연애와 결혼 문화에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았다.

어제도 보았던 내용이지만, 정규 기자가 되고 나서 보는 기사의 의미는 분명히 다르게 다가왔다.


‘제국의 것은 많은데, 대존이랑 천명의 문화 분석 기사는 없네. 연애나 결혼 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모두 마찬가지야.’


지연은 제국의 입장에서 대존과 천명이 식민지이므로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원하는 자료는 여성들이 읽을 만한 가십거리를 취급하는 잡지에 있었지만,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설문지의 내용 자체가 문제가 있어. 연봉이나 월급의 수준부터 묻는 건 아니지. 상대방을 볼 때 먼저 보는 부분이 인간성이냐 외모냐 돈이냐 집안이냐. 그러려면 각 요소에 순위를 매기게 하고, 피조사자가 매긴 순위에 가중 점수를 매겨야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올 텐데? 그러려면 당연히 연애 경험도 물어야 하고······. 첫 문항은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는 것으로 넣어야 하고. 하아아아. 되게 복잡하네.’


지연은 대학교에서 배운 조사의 방법을 활용하여 설문지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대략적인 얼개를 엮다가 허기가 느껴져 시계를 보니 오후 9시 35분. 잠시 후면 도서관의 문이 닫힌다.

사서가 열람실에 들어오자 지연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아. 무슨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


그는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와 화장대 앞에 앉았다.

거울이 그의 얼굴을 비추었다.


“이제부터는 실전이네.”


다른 언론사에서는 신입 기자가 들어오면 선배 기자 몇이 달라붙어 업무를 지도해 주지만, 정론신보에서는 그런 것 없이 2주간의 휴가만을 주었다.

사실 정론신보에서는 업무 지도는 하지 않으며, 지연 역시 학교 선배들에게 어렴풋이나마 이러한 내막을 들었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일단은 이 기획을 기사로 만들어봐야겠지?’


그는 거울에 비친 자신을 향해 이를 악물어 보였다.


‘밖이 참 밝아. 눈이 쌓여서 그럴까.’


지연은 어제 이맘때처럼 차광막 틈새로 비치는 창문 밖을 바라보다가 또 놀랐다.

어제 이맘때의 남자가 또 있었고, 심장이 또 콩콩콩 뛰기 시작했으며, 지연은 또 방의 불을 꺼 버렸다.

어둠 속에서 남자의 미소가 더 밝게 보였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어요? 저는 지연 씨 덕분에 활기차고 즐겁게 하루를 보냈어요. 일요일에 만나자고 했는데 아직도 사흘이나 남았네요. 지연 씨는 어쩌면 제가 늦게 끝나서 만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저는 최선을 다해 일하는 수밖에 없겠죠? 지연 씨한테 좋은 일 많이 생기게 기도하면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열심히 일할게요. 늘 몸조심하고, 잘 자요. 고마워요. 그리고 지연 씨······. 보고 싶어요.”


쿵!

은우가 말한 마지막 문장이 지연의 눈을 타고 마음으로 전해짐과 동시에, 심장이 한 방에 내려앉은 듯 느껴졌다.


‘보고 싶다고?’


지연의 손이 자신도 모르게 현관문의 고리를 잡았다.

그런데 문고리를 밀까 말까 망설여졌다.


‘지금 나가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 거야. 안 돼!’


문고리에서 손이 미끄러져 떨어졌다.


“하아아아.”


한숨을 쉰 지연의 눈이 다시 틈새에 고정되었다.

자신의 집 창문과 하늘의 별빛을 번갈아 바라보는 남자의 눈빛에 기쁨이 보였다. 자신이 저 눈빛을 조금 더 기쁘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서도 그는 움직이지 못했다.

그저께 자신에게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맑은 눈을 가졌다고 말했던 남자가 자신만큼 맑은 눈으로 여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연 씨. 저 갈게요. 잘 자요!’


크게 벌리며 소리 없이 말한 입에서 기쁨이 쏟아진다고 생각한 순간, 그가 몸을 천천히 돌리더니 걷기 시작했다.

지연의 입이 그때에야 열렸다.


“저기요. 은우 씨?”


지연은 소리 내어 말하며 또 설렘을 느꼈다.


“저녁은 먹었죠? 저는 아직 안 먹었는데.”


은우의 뒷모습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것 같았다.


“오늘 저는 최고의 하루를 보냈어요. 정론신보가 제 회사가 되었고, 명동도 가 보았고, 기자라고 불려 봤던 하루였으니까요.”


지연의 마음속에 자신의 오늘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다.


“두 직장에서 바빴을 텐데 또 여기까지 왔네요. 잘 가요······. 그런데 내일도 이러면 제가 미안할 것 같은데. 은우 씨는 또 올 거죠?”


뭔가를 결심한 그의 눈에서 영롱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아무래도 그건 못하게 해야겠어요. 저, 미안하기 싫거든요.”


지연은 은우가 골목을 돌아 사라지는 모습까지 본 후 주방으로 들어갔다.

환한 미소가 은은하게 가라앉자 문득 배고픔이 느껴졌다.


“뭐 해 먹지? ······귀찮은데 그냥 밥이나 비벼 먹어야겠다.”


무슨 일을 하려든 먼저 해야 할 일은 있는 법이다.



***



다음 날 지연은 도서관에서 오늘자 신문을 정독한 후 자신의 기사에 관련된 자료를 찾다가 오전 11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빠른 걸음으로 도로를 걸은 지 20여 분. 그는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도 두 번의 검문을 거치고 나서야 출입구의 안내소에 도착했다.


“환영합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안내소에 앉아 있던 늙수그레한 중년인이 지연에게 말을 걸자 지연은 자신의 신분증을 내밀었다.


“정론신보 기자 매지연입니다.”

“아! 예.”

“면회 목적으로 방문했습니다. 사전 연락 없이 왔는데, 면회가 가능할지요.”

“취재 방문입니까?”

“취재자는 제가 아니라 다른 기자 분입니다. 저는 취재 허락을 구하러 왔습니다.”

“만나러 온 분의 소속과 이름이 어떻게 되죠?”


지연의 답변에 안내소의 중년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 잠시 후면 점심시간이니 면회는 어렵지 않습니다. 승인은 5분쯤 걸릴 겁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저쪽에 앉아 계십시오. 승인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네.”


중년인은 곧바로 자신의 앞에 놓인 내부 통신용 전신기를 두드리기 시작했고, 지연은 중년인이 가리킨 장소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3층으로 지어진 건물의 1층 안내소를 중심으로 여러 갈래의 복도와 계단이 있었지만, 지하 통로와 한쪽 복도를 제외한 나머지는 ‘출입통제구역’이라는 시뻘겋고 커다란 글씨로 쓰인 철문으로 잠겨 있었다.


‘기밀 유출을 막아야 하니 그렇겠지. 그런데 기자는 신분이 확인되니까 일사천리네?’


만약 그가 대학생이었다면 이 건물 정문에서 면회까지 1시간은 걸렸을 것이다.


‘기자 신분증을 이런 식으로 써도 되나. 학 선배님이 얼마든지 된다고는 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뭐 하나라도 건져가야 돼!’


그의 맑은 눈이 유난히 반짝였다.





국립 전기 연구소 3조의 연구는 잠깐 활기를 뗬다가 또다시 정체 상태였다.

은우의 생각을 구현한 시제품으로 소리의 신호를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는 확인했지만, 신호의 손실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이거 이대로는 원거리 통신이 불가능한데.”

“거리가 멀어지면 힘의 손실이 클 수밖에 없지요.”

“전력 재공급 결과는 어때?”

“똑같습니다. 전력 문제가 아니라 신호 문제란 얘기죠.”

“신호의 파형을 넓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러면 원거리에서도 음성 수신이 가능할 텐데요.”

“그거, 6조에서 벌써 2년째 연구 중이다.”

“황궁이나 연구소 내부 통신용으로는 넣을 수 있겠네요.”

“에휴.”


3조원 여섯 명은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거듭했지만 도출된 답은 없었다.

그때 3조 연구실의 문이 열리고 행정관이 들어왔다. 3조장 간규호의 고개가 팍 들렸다.


“무슨 일입니까?”

“명은우 연구원! 면회요.”


행정관의 말에 은우가 자리에서 주춤주춤 일어섰다.


“저 말입니까?”

“예.”

“누가요?”

“매지연 기자라던데. 정론신보······.”

“예에에?”


은우가 지연만큼 눈을 크게 뜨더니 들고 있던 서류를 던지듯 내려놓았다.


“조장님! 저 나갑니다!”

“어? 야 인마!”


은우는 뒷말도 듣지 않고 우당탕 소리 내며 연구실을 달려 나갔다.

규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놔! 저놈이!”

“아니 기자가 왜 하필이면 우리 조의 막내를······.”

“아무래도 내가 가봐야겠다. 저놈이 우리 조의 비밀을 미주알고주알 까발리면 어떡하냐고!”

“에이. 조장님! 솔직히 우리 조에 비밀이랄 게 있습니까?”

“뭐 인마?”


하지만 규호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3조에는 비밀이랄 게 없었다.


“끄으으으음. 하긴 뭐. ······어? 행정관.”

“예.”

“그 기자, 정론신보라고 했소?”

“그렇습니다.”

“아니 그러면 환민구 기자가 와야지. 그래야 내가 면담을 할 거 아냐! ······에이! 밥은 너희들끼리 먹어.”

“같이 가시죠!”


규호가 씩씩거리면서 연구실을 나갔고, 조원들이 그의 뒤를 부리나케 따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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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Part 12. 기억을 잃기 위해 기억해 온 시간(6) 18.08.31 62 1 10쪽
81 Part 12. 기억을 잃기 위해 기억해 온 시간(5) 18.08.31 55 1 10쪽
80 Part 12. 기억을 잃기 위해 기억해 온 시간(4) 18.08.30 70 1 11쪽
79 Part 12. 기억을 잃기 위해 기억해 온 시간(3) 18.08.30 75 2 12쪽
78 Part 12. 기억을 잃기 위해 기억해 온 시간(2) 18.08.30 64 2 9쪽
77 Part 12. 기억을 잃기 위해 기억해 온 시간(1) 18.08.30 56 2 10쪽
76 Part 11. 늘 처음인 것처럼(6) +2 18.08.24 83 2 9쪽
75 Part 11. 늘 처음인 것처럼(5) 18.08.24 72 2 13쪽
74 Part 11. 늘 처음인 것처럼(4) 18.08.23 91 2 10쪽
73 Part 11. 늘 처음인 것처럼(3) 18.08.23 67 2 12쪽
72 Part 11. 늘 처음인 것처럼(2) 18.08.23 104 2 10쪽
71 Part 11. 늘 처음인 것처럼(1) 18.08.23 63 2 11쪽
70 Part 10. 사랑 셋, 아니 넷(5) 18.08.18 70 2 11쪽
69 Part 10. 사랑 셋, 아니 넷(4) 18.08.18 73 2 13쪽
68 Part 10. 사랑 셋, 아니 넷(3) 18.08.17 77 2 10쪽
67 Part 10. 사랑 셋, 아니 넷(2) 18.08.17 58 1 10쪽
66 Part 10. 사랑 셋, 아니 넷(1) 18.08.17 71 1 12쪽
65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9) 18.08.12 81 1 11쪽
64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8) 18.08.12 76 1 9쪽
63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7) 18.08.12 109 1 12쪽
62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6) 18.08.12 80 1 10쪽
61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5) 18.08.12 81 1 11쪽
60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4) 18.08.12 79 1 12쪽
59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3) 18.08.11 71 1 11쪽
58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2) 18.08.11 105 1 13쪽
57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1) 18.08.11 77 1 9쪽
56 Part 8. 수백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6) 18.08.07 74 1 11쪽
55 Part 8. 수백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5) 18.08.07 117 1 12쪽
54 Part 8. 수백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4) 18.08.07 108 1 12쪽
53 Part 8. 수백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3) 18.08.06 118 1 10쪽
52 Part 8. 수백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2) 18.08.06 91 1 11쪽
51 Part 8. 수백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1) 18.08.06 79 1 10쪽
50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7) 18.07.30 98 1 9쪽
49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6) 18.07.29 105 1 11쪽
48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5) 18.07.29 83 1 11쪽
47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4) 18.07.29 79 1 13쪽
46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3) 18.07.29 100 1 11쪽
45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2) 18.07.29 132 1 10쪽
44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1) 18.07.28 95 1 10쪽
43 Part 6. 슬픈 선율을 타고 사라지는 슬픔(6) 18.07.26 124 1 15쪽
42 Part 6. 슬픈 선율을 타고 사라지는 슬픔(5) 18.07.26 95 1 11쪽
41 Part 6. 슬픈 선율을 타고 사라지는 슬픔(4) 18.07.26 107 1 12쪽
40 Part 6. 슬픈 선율을 타고 사라지는 슬픔(3) 18.07.26 96 1 13쪽
39 Part 6. 슬픈 선율을 타고 사라지는 슬픔(2) 18.07.26 136 2 10쪽
38 Part 6. 슬픈 선율을 타고 사라지는 슬픔(1) 18.07.26 90 2 12쪽
37 Part 5. 두 여인의 시작(6) 18.07.23 100 2 12쪽
36 Part 5. 두 여인의 시작(5) 18.07.23 91 2 11쪽
35 Part 5. 두 여인의 시작(4) 18.07.20 87 2 11쪽
34 Part 5. 두 여인의 시작(3) 18.07.20 114 2 11쪽
33 Part 5. 두 여인의 시작(2) 18.07.19 101 2 11쪽
32 Part 5. 두 여인의 시작(1) 18.07.19 144 2 11쪽
31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7) 18.07.18 133 2 14쪽
30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6) 18.07.18 106 1 10쪽
29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5) 18.07.17 104 1 11쪽
28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4) 18.07.15 115 1 12쪽
27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3) 18.07.15 111 1 13쪽
26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2) 18.07.14 132 1 13쪽
25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1) 18.07.14 112 1 11쪽
24 Part 3. 세상을 향한 따뜻한 외침(6) 18.07.12 102 1 11쪽
23 Part 3. 세상을 향한 따뜻한 외침(5) 18.07.12 94 1 11쪽
22 Part 3. 세상을 향한 따뜻한 외침(4) 18.07.11 100 1 11쪽
21 Part 3. 세상을 향한 따뜻한 외침(3) 18.07.11 116 1 11쪽
20 Part 3. 세상을 향한 따뜻한 외침(2) 18.07.06 149 1 11쪽
19 Part 3. 세상을 향한 따뜻한 외침(1) 18.07.06 109 1 12쪽
18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7) 18.07.04 139 1 11쪽
17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6) 18.07.04 120 1 11쪽
16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5) 18.07.03 108 1 12쪽
»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4) 18.07.02 102 1 10쪽
14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3) 18.07.02 91 1 11쪽
13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2) 18.07.01 108 1 11쪽
12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1) 18.07.01 85 1 11쪽
11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8) 18.06.29 120 1 10쪽
10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7) 18.06.29 139 1 10쪽
9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6) 18.06.28 144 2 10쪽
8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5) 15.01.05 725 16 10쪽
7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4) 15.01.02 770 24 12쪽
6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3) 15.01.01 842 27 12쪽
5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2) 14.12.22 1,168 12 10쪽
4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1) 14.12.19 1,189 15 11쪽
3 Prologue. 최후의 만찬(3) 14.12.18 1,220 15 10쪽
2 Prologue. 최후의 만찬(2) +2 14.12.17 1,307 18 13쪽
1 Prologue. 최후의 만찬(1) +2 14.12.16 2,588 2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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