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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로의 서재입니다.

100일간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로맨스

완결

진사로
작품등록일 :
2014.12.15 21:33
최근연재일 :
2018.08.31 17:00
연재수 :
83 회
조회수 :
17,448
추천수 :
245
글자수 :
415,319

작성
18.06.29 20:46
조회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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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0쪽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8)

DUMMY

“지연 씨는 이 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이용하세요.”

“네?”

“여기 있는 많은 지식들을 접하고, 기레기 말고 기자가 되어 주세요.”

“······!”


지연이 또 한 번 놀랐고, 은우의 눈빛은 이때에야 차분히 가라앉았다.


“석 달 전에 태명일보의 기자가 두 회사의 귀족 전용 마차를 놓고 실험한 후 기사를 썼어요. 똑같은 바위를 마차 지붕으로 떨어뜨렸더니, 경서 공업의 마차는 70로(센티미터), 충강 공업의 마차는 50로만큼 파고 들어갔다고.”

“······.”

“경서 공업은 언론 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했는데, 결과 발표가 나오기도 전에 경서 공업이 망했어요. 그런 기사를 쓰는 기자가 기레기예요.”

“왜요?”

“바위를 떨어뜨린 높이가 달랐다는 사실을 감췄어요. 경서 공업 것은 200로 높이에서, 충강 공업 것은 100로에서 바위를 놓았거든요.”

“아!”

“그리고, 경서 공업 마차는 상자의 높이가 130이고 충강 공업 것은 100이었어요. 마차 안에 사람이 앉아 있었다면······.”

“똑같은 높이에서 바위를 떨어뜨리면 충강 공업에서 만든 마차가 더 위험하겠네요?”

“그렇죠. 중요한 사실을 밝히지 않아서 한 회사가 망했어요. 그저께 신문 한구석에 보충 기사가 올라왔는데, 거기에 조그만 글씨로 바위 높이를 써 놨더라고요. 그건 기사가 아니고 광고죠.”

“네.”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왜곡하거나 감추는 기사, 본질을 호도하는 기사, 특정 세력의 의도를 주입하려는 기사, 높은 사람들 과오를 감추려고 때 맞춰 나오는 시선 돌리기 기사. 그런 글 쓰는 기레기 말고, 정확한 사실과 진실만을 쓰는 기자가 되어 주세요. 그 일에 필요하다면 저도 열심히 도울게요.”

“네. 그럴게요. 반드시.”


지연의 눈이 더없이 반짝였고, 은우의 눈은 더 떨렸다.



***



여성 대학교와 치안대, 세무 관서에 전신 연락 후 이상 없음을 통보받는 데는 30분도 걸리지 않았고, 은우가 추천서에 서명함으로써 지연이 황립 도서관의 정회원이 되는 절차가 끝났다.


“발급 수수료는 만 원입니다. 회원증을 만드는 데 쓰인 비용을 제외하고, 여기에서 책을 구입하는 데 쓰이는 기부금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회원증은 여기뿐 아니라 제국 내의 모든 도서관에서 통용됩니다.”


지연은 사서가 내민 회원증을 받아 들었다.

회원증은 음각으로 압인(押印)된 아기 손바닥만 한 청동판이었고, 목에 걸 수 있도록 구멍이 뚫려 있었다.


“안내가 필요하신가요?”

“아니요. 제가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앞으로 여기서 알찬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은우는 지연을 곧바로 1층의 신문 자료실로 안내했다.


“어!”

“마음대로 읽어요.”


지연은 오늘 발행된 제국의 주요 신문이 걸린 책상을 보며 눈을 빛냈고, 은우는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 여기 매일 와야겠어요. 이제 다른 신문 구독할까 고민할 일은 없겠네요.”

“여기 앉아서 봐요.”


은우는 지연에게 자리를 안내해 주었고 지연은 곧바로 신문에 빠져들어 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지연은 다섯 부의 신문을 속독하고서야 몸을 쭉 폈다.


“하아! ······어?”

“아직 다 안 봤죠? 더 봐요.”


은우가 지연의 맞은편에 앉아 그를 보고 있었는데, 시간이 40분이나 지나 있었다.


“아. 너무 많이 지났네요.”

“괜찮아요. 보고 싶은 만큼 봐요.”

“은우 씨도 책 같은 거 봐요.”

“보고 있었어요.”

“그럼 저 이거 다 볼게요.”

“그래요.”


지연은 다른 신문을 집어 들고 또다시 빠져들었고, 은우는 턱을 괴고 시선을 한곳에 고정시켰다.


‘아! 좋다. 정말.’


은우가 40분간 열심히 보았던 것은 책 따위보다 훨씬 더 좋은 것. 바로 지연의 얼굴이었다.

지연이 눈을 깜빡일 때마다 열정이란 이름의 꽃잎이 톡톡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


‘따스한 소개소에 기부라도 해야겠어. 만 원? 10만 원? 열정 있는 여인을 원한다고 했더니 아주 열정 덩어리를 보내 주셨네. 거기다가 예······. 후후.’


지연의 얼굴을 단 몇 초라도 빤히 보고 싶어 했던 은우의 바람이 무려 수백 배로 불려 이루어지고 있었다.

마주 앉은 여인은 황립 도서관의 정회원이 되어 신문을 읽고 공부할 공간을 얻어서 기쁘겠지만, 은우는 기뻐하는 그 얼굴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자신만큼 기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늘자 신문을 모두 읽은 후 지연은 은우와 함께 황립 도서관의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여기는 1대학교 도서관만큼 책이 많아요. 지연 씨한테 필요한 책도 많이 있을 거예요.”


제국의 국립 대학교 사이에는 엄연히 숫자 순서로 된 서열이 존재한다. 여성 대학교는 2~3대학교 사이로 평가받고 있으며, 입시 성적이나 갖추어진 도서의 양과 질에서도 그렇다. 그런데 1대학교 도서관만큼 책이 많다면 여성 대학교보다는 더더욱 많지 않겠는가.

황립 도서관의 설립 목적이 인재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이기에 이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정말 많아. 대학원 전공서적과 논문, 학술대회 발표 자료까지 다 있어.’


지연은 넓은 공간에 빽빽이 꽂힌 방대한 책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대한, 아메리, 아틀란티스의 세 대륙 중 가장 작은 땅이 대한이지만, 이 대륙의 패권국인 태상 제국은 세계 최고 국가를 꿈꾸고 있었다. 그리고 이 나라의 황제는 세계의 패권국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무기는 사람의 힘, 특히 지성이라고 부르짖어 왔다.


“이대로 간다면 대존은 세상에서 영영 잊히겠네요.”

“······!”


황립 도서관의 모든 시설을 둘러본 후 말한 지연의 소감에 은우는 눈을 크게 떴다.


“여기를 둘러보니까 왜 우리나라가 천명보다 빨리 제국에 항복했는지 알 것 같아요.”

“왜요?”

“이 나라의 황제 폐하는 ‘기회의 평등, 결과의 차이’를 말씀하시죠? 그분은 지식의 힘을 잘 알고, 그 힘을 키울 기회를 공평하게 주었어요. 은우 씨처럼 그 기회를 제대로 잡은 분들은 이런 혜택을 받고, 나라에서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살겠죠.”

“······.”

“우리나라는 그런 게 없어요. 대학교 졸업자 이상만 드나들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든다면 불평등한 정책이라고 들고 일어날 걸요?”

“대존 왕국에는 회원제 도서관이 없어요?”

“네. 누구한테나 개방된 국립 도서관만 있죠. 거기 열람실은 공부하는 곳이라기보다는, 학생들이 공부 핑계대고 집 나와서 친구들이랑 쉬고 노는 장소예요.”

“그래요?”

“우리나라는 공부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과 인식이 약해요. 공부한다고 하면 먹고 살 만 한가보다, 다들 그러죠. 여기는 기회도 주고 보상도 있고 더 높은 목표도 있잖아요. 사람들이 여기 오고 싶게 만들어 놓고요.”

“그렇죠. 저도 정회원 되고 보니까, 공부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여기에 데려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지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휴게실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이 아이들한테 가르쳐요. ‘태상 제국은 악마의 집단이다. 그 악마들을 무찔러서 독립해야 한다.’고요.”

“으음. 그렇겠네요. 왕국 입장에서야 제국이 몹쓸 놈일 테니까요.”

“그런데 우리 아빠랑 엄마는 달랐어요. 싸워서 이기려면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셨지요.”

“아!”

“저는 제국이랑 싸울 생각은 없어요. 기자가 되고 싶어서 제국 대학교 진학반에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공부 때문에 제국에 영혼을 팔 거냐고, 매국노가 될 거냐고요.”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데 매국노라니, 말도 안 돼요.”

“저야 나중에 조국을 배신할 수도 있고, 여기서 얻은 지식으로 제국에 칼을 꽂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확실한 건, 그 어르신들도 제국의 악마들을 어떻게 무찌를 것인지는 모른다는 거. 그렇다면 그 어르신들도 ‘나는 저놈을 이길 수 있어!’라고 방 안에 앉아 소리만 지르는 아이랑 다를 게 없어요.”


자신의 조국에 대한 냉혹한 평가.

은우는 지연의 굳어진 표정을 보며 저것이 나라 잃은 백성의 울분일까 싶었다.


“대존이 천명보다 더 빨리 항복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요?”

“땅의 크기와 인구의 숫자에서 우리나라가 천명보다 더 크고 많아요. 당연히 군인들도 더 많죠.”

“그렇죠.”

“그런데 천명에는 인내신이신내인(人乃神而神乃人)이라는 그 나라만의 독특한 사상이 있어요. 그 나라 사람들은 지식보다 자존심을 먼저 배우고, 어려서부터 자신들의 장단점을 스스로 성찰하도록 교육받고 토론도 많이 해요. 천명 사람들은 지식의 양이 부족해도 채울 준비는 늘 되어 있더라고요. 실제로 천명 출신 선배들이 학부에서 최고의 실력자들이었어요.”

“예.”

“그러니 같은 지식을 가르치면 제국 사람들보다 천명 사람들이 더 수월하게 익힐 거예요.”

“맞아요. 공학부에서 학부생 통합 학술 대회를 해도 천명 사람들이 제일 뛰어났어요.”

“9년 전 천명에서는 나라 전역에서 독립 만세운동이 있었어요. 그 운동 때문에 제가 여기서 전액 장학생이 되었죠. 그 나라는 사람들이 그런 의식을 갖고 있으니 제국에서 통치하기도 쉽지는 않을 거예요.”

“대존 왕국에는 그런 운동이 없었어요?”

“없었죠. 누군가가 하려고 나서도 몸 다칠 게 두려워서 다들 피해요.”

“······.”

“결국 저도 마찬가지네요. 어쩌면 가장 깊숙한 곳에 숨어서 피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죠.”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요.”


은우의 말에 지연의 시선이 그에게 왔다. 자신을 바라보다 외면하는 모습이 설핏 비쳤다.

지연은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은우 씨, 고마워요.”

“······!”

“저, 은우 씨한테 큰 선물을 받았네요.”

“뭘요. 아니에요.”

“저한테 꼭 필요한 거였어요. 고마워요.”

“그렇다니 다행이에요. 지연 씨는 좋은 기자가 되어 주세요. 그거면 돼요.”

“네. 꼭 그럴게요.”


지연은 고개를 깊이 끄덕였다.

서로 다른 세상에서 꿈을 품고 열정으로 살아오다 만난 남녀의 눈에 뿌듯한 미소가 밝게 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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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Part 12. 기억을 잃기 위해 기억해 온 시간(7) 18.08.31 141 1 16쪽
82 Part 12. 기억을 잃기 위해 기억해 온 시간(6) 18.08.31 62 1 10쪽
81 Part 12. 기억을 잃기 위해 기억해 온 시간(5) 18.08.31 55 1 10쪽
80 Part 12. 기억을 잃기 위해 기억해 온 시간(4) 18.08.30 70 1 11쪽
79 Part 12. 기억을 잃기 위해 기억해 온 시간(3) 18.08.30 75 2 12쪽
78 Part 12. 기억을 잃기 위해 기억해 온 시간(2) 18.08.30 64 2 9쪽
77 Part 12. 기억을 잃기 위해 기억해 온 시간(1) 18.08.30 56 2 10쪽
76 Part 11. 늘 처음인 것처럼(6) +2 18.08.24 83 2 9쪽
75 Part 11. 늘 처음인 것처럼(5) 18.08.24 72 2 13쪽
74 Part 11. 늘 처음인 것처럼(4) 18.08.23 91 2 10쪽
73 Part 11. 늘 처음인 것처럼(3) 18.08.23 67 2 12쪽
72 Part 11. 늘 처음인 것처럼(2) 18.08.23 104 2 10쪽
71 Part 11. 늘 처음인 것처럼(1) 18.08.23 63 2 11쪽
70 Part 10. 사랑 셋, 아니 넷(5) 18.08.18 70 2 11쪽
69 Part 10. 사랑 셋, 아니 넷(4) 18.08.18 73 2 13쪽
68 Part 10. 사랑 셋, 아니 넷(3) 18.08.17 77 2 10쪽
67 Part 10. 사랑 셋, 아니 넷(2) 18.08.17 58 1 10쪽
66 Part 10. 사랑 셋, 아니 넷(1) 18.08.17 71 1 12쪽
65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9) 18.08.12 81 1 11쪽
64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8) 18.08.12 76 1 9쪽
63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7) 18.08.12 109 1 12쪽
62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6) 18.08.12 80 1 10쪽
61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5) 18.08.12 81 1 11쪽
60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4) 18.08.12 79 1 12쪽
59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3) 18.08.11 71 1 11쪽
58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2) 18.08.11 105 1 13쪽
57 Part 9. 화려한 장소에서의 마지막 외침(1) 18.08.11 77 1 9쪽
56 Part 8. 수백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6) 18.08.07 74 1 11쪽
55 Part 8. 수백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5) 18.08.07 117 1 12쪽
54 Part 8. 수백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4) 18.08.07 108 1 12쪽
53 Part 8. 수백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3) 18.08.06 118 1 10쪽
52 Part 8. 수백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2) 18.08.06 91 1 11쪽
51 Part 8. 수백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1) 18.08.06 79 1 10쪽
50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7) 18.07.30 98 1 9쪽
49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6) 18.07.29 105 1 11쪽
48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5) 18.07.29 83 1 11쪽
47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4) 18.07.29 79 1 13쪽
46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3) 18.07.29 100 1 11쪽
45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2) 18.07.29 132 1 10쪽
44 Part 7. 진심을 듣는 순간 그것은 진실(1) 18.07.28 95 1 10쪽
43 Part 6. 슬픈 선율을 타고 사라지는 슬픔(6) 18.07.26 124 1 15쪽
42 Part 6. 슬픈 선율을 타고 사라지는 슬픔(5) 18.07.26 95 1 11쪽
41 Part 6. 슬픈 선율을 타고 사라지는 슬픔(4) 18.07.26 107 1 12쪽
40 Part 6. 슬픈 선율을 타고 사라지는 슬픔(3) 18.07.26 96 1 13쪽
39 Part 6. 슬픈 선율을 타고 사라지는 슬픔(2) 18.07.26 136 2 10쪽
38 Part 6. 슬픈 선율을 타고 사라지는 슬픔(1) 18.07.26 90 2 12쪽
37 Part 5. 두 여인의 시작(6) 18.07.23 100 2 12쪽
36 Part 5. 두 여인의 시작(5) 18.07.23 91 2 11쪽
35 Part 5. 두 여인의 시작(4) 18.07.20 87 2 11쪽
34 Part 5. 두 여인의 시작(3) 18.07.20 114 2 11쪽
33 Part 5. 두 여인의 시작(2) 18.07.19 101 2 11쪽
32 Part 5. 두 여인의 시작(1) 18.07.19 144 2 11쪽
31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7) 18.07.18 133 2 14쪽
30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6) 18.07.18 106 1 10쪽
29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5) 18.07.17 104 1 11쪽
28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4) 18.07.15 115 1 12쪽
27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3) 18.07.15 111 1 13쪽
26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2) 18.07.14 132 1 13쪽
25 Part 4. 꿈같다는 게 실감이 나다(1) 18.07.14 112 1 11쪽
24 Part 3. 세상을 향한 따뜻한 외침(6) 18.07.12 102 1 11쪽
23 Part 3. 세상을 향한 따뜻한 외침(5) 18.07.12 94 1 11쪽
22 Part 3. 세상을 향한 따뜻한 외침(4) 18.07.11 100 1 11쪽
21 Part 3. 세상을 향한 따뜻한 외침(3) 18.07.11 116 1 11쪽
20 Part 3. 세상을 향한 따뜻한 외침(2) 18.07.06 149 1 11쪽
19 Part 3. 세상을 향한 따뜻한 외침(1) 18.07.06 109 1 12쪽
18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7) 18.07.04 139 1 11쪽
17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6) 18.07.04 120 1 11쪽
16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5) 18.07.03 108 1 12쪽
15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4) 18.07.02 101 1 10쪽
14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3) 18.07.02 91 1 11쪽
13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2) 18.07.01 108 1 11쪽
12 Part 2. 막내는 막내끼리 격에 맞게(1) 18.07.01 85 1 11쪽
»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8) 18.06.29 120 1 10쪽
10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7) 18.06.29 139 1 10쪽
9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6) 18.06.28 144 2 10쪽
8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5) 15.01.05 725 16 10쪽
7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4) 15.01.02 770 24 12쪽
6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3) 15.01.01 842 27 12쪽
5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2) 14.12.22 1,168 12 10쪽
4 Part 1. 꿈과 열정의 남녀(1) 14.12.19 1,189 15 11쪽
3 Prologue. 최후의 만찬(3) 14.12.18 1,220 15 10쪽
2 Prologue. 최후의 만찬(2) +2 14.12.17 1,306 18 13쪽
1 Prologue. 최후의 만찬(1) +2 14.12.16 2,588 2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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