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섬 3
섬(하늘을 나는 섬)은 혼자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섬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온통 하늘위에 혼자서 떠돌아 다니고 있을 뿐이다. 우주공간 속에서 외로히 흘러다니는 행성처럼 보였다. 그러나 섬은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갈 뿐이다. 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마을을 이룬 채 마치 지상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평범하게 살아간다. 사람들의 일상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아침을 맞이하고 저녁을 기다린다. 일터로 나가고 일터에서 돌아온다. 그들이 밟고 다니는 땅0은 평평하고 안정감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행복해 보였다. 그들의 삶이 더 깊은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섬의 한가운데서 그들만의 삶을 일궈나간다. 일상은 이어질 것이고 그들의 삶도 이어질 것이다. 아무도 그런 삶에 불만을 표출하지 않는다. 섬은 평온하게 흘러가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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