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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시간 님의 서재입니다.

불을 사랑한 사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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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무서운시간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1.05.29 10:11
연재수 :
1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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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7
추천수 :
1,750
글자수 :
729,328

작성
20.11.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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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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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KILLING GINGERMAN (1)

DUMMY

하슬라와 헤어진 후, 아그리나는 분노와 슬픔에 잠긴 채 생각했다.


이번에도 늦었던 모양이라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해사 사제에게 벌어졌던 일들이, 그를 하나의 길로 몰아가고 있었다.


대체 그 길이 어디로 이어져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슬라는 자신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먼저 알아챘더라면. 아버지와 선생님과 해사 사제에게 조금만 더 일찍 도착했더라면, 지금도 그들과 함께 있을 수 있었겠지.


그녀는 가운데 땅의 친구들이 몹시 보고 싶어졌다.


지금 당장 야힐의 쾌활한 웃음, 헤이든의 찌푸린 표정, 모드니의 따뜻한 위로 한 마디가 필요했다.


돌아가야겠다.


하릴없이 사제들을 기다리던 인도자는 혼자서 터덜터덜 걸어오는 그녀를 보고 벌떡 일어났다.


“ 빨리 오셨네요. 그런데 붉은 머리 사제님은 ······ ? ”


“ 따로 가기로 했어요. 제가 먼저 가운데 땅으로 가려고요. 잿고양이 비행장으로 갈 수 있을까요? ”


“ 그럼요. ”


인도자는 의아했으나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 날씨가 좋아서, 금방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


금방이라 ··· 아그리나는 희미하게 웃음 지었다.


“ 그랬으면 좋겠네요. ”


✣✣✣✣


지금 이 순간, 대대로 루세르바를 지켜온 군인 가문의 프레지오 안칠레 경은 목숨이 경각에 달해 있었다.


하룻밤을 꼬박 새운 파토스의 공격은, 지금까지 막아냈다는 것마저 기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거셌다.


“ 으으으! ”


가슴팍에 화살을 맞은 병사는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고 안칠레 경의 발치에 무너졌다.


흐읍 - 숨이 끊어진 그녀의 곁에 서 있던 병사들의 날숨소리는 공포에 질려있다.


“ 원군이 올 때까지만 버텨라! ”


안칠레 경은 힘찬 목소리로 병사들에게 희망을 북돋아주고자 한다.


그러나 파토스의 붉은 군대는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괴물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진심으로 싸움을 즐기고 있는 그들의 표정은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하나 둘씩 쓰러져가는 동료들의 죽음을 목도하다보면 차라리 ‘ 이들과 함께 죽어서 영원히 편안해지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루세르바의 병사들은 아직 방패를 든 손을 내리지 않았다.


뒤에 가족을 두고 온 그들 스스로가, 국경의 방어선에서 이들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던 탓이다.


“ 화살이 다 떨어졌습니다, 지휘관님! ”


“ 적들이 성문을 부수고 있습니다! ”


프레지오 안칠레 경은 검을 높이 들었다.


아이기스 왕이 하사하였던 귀한 검이다.


“ 모두 검을 들어라! 두려워하지 말고 맞서 싸워라! ”


쾅! 걸쇠가 부서지며 양쪽으로 열린 성문으로 이 시대의 괴물이 들어왔다.


피투성이 갑옷을 입은 붉은 군대의 지휘관.


“ 유다 발카다! ”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던 루세르바의 군대가 동요한다.


그들의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다.


“ 우린 다 죽었어. ”


누군가가 허망하게 속삭이는 것을 안칠레 경은 똑똑히 들었다.


발카는 뚜두둑 소리가 나도록 고개를 왼쪽, 오른쪽으로 꺾었다.


“ 갈 길이 급하니까 빨리 끝내자고. ”


이를 드러내며 씨익 웃는 그녀의 얼굴은 사람이 아니라 공포 그 자체다.


✣✣✣✣


“ 사제님? ”


생각에 잠겨있던 그는 퍼뜩 눈을 떴다.


언제 온 건지도 모르게 잿사람 한 명이 문간에 엉거주춤 서 있었다.


“ 제가 잠을 깨운 건 아니죠? ”


“ 아, 아닙니다. ”


하슬라는 재빨리 몸을 일으켜 그를 바라보았다.


예샤 가문의 사람인 그는 야힐 사제와 찬란한 미소가 닮았다.


“ 지금 막 할아버님께서 외출에서 돌아오셨습니다. 직접 사제님을 뵙고 싶다고 하시네요. ”


“ 네, 당연히 인사를 드려야죠. ”


하슬라는 그를 따라 1층까지 계단을 걸어 내려갔다.


불 켜진 회랑, 넓은 식탁에 이 집 식구들이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상석에 앉아있던 나이 지긋한 노인이 하슬라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 반갑습니다, 사제님. 아이들한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불이 언제나 당신과 함께하기를. ”


“ 언제나 부름이 있기를.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


식탁에 앉는 하슬라를 바라보는 예샤 가문 사람들의 눈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반짝거렸다.


그들은 하나같이 무슨 말이라도 해주길 바라는 것처럼 그를 향해 몸을 기울이고 있었다.


“ 이 집은 아들 부잣집이군요. ”


“ 하하, 그렇지요. ”


“ 확실히 야힐 사제님과 많이들 닮으셨습니다. ”


“ 야힐 ······ ”


노인은 그리운 듯이 그 이름을 읊조렸다.


“ 야힐은 잘 지내고 있습니까? ”


“ 그럼요. 사제님께서 제 목숨을 여러 번 살려주셨습니다.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


하슬라는 야힐과 함께 한 이야기를 그들에게 들려주었다.


샤롯에서 모래 폭풍을 만난 일, 전염병 환자들 속에서 죽을 뻔했던 일, 괴물 탄을 만난 일, 검은 로브의 사제에게서 영웅 룩스 무하를 구한 일 ······


그들은 들어도 믿기 힘든 놀라운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 그 샤롯의 영웅을 구하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사제님! ”


“ 우리 야힐이 그런 일을 하고 있단 말이지? ”


“ 녀석, 잘 지내고 있네. ”


“ 참새 같던 아이가 어느새 그렇게 장성하다니 ······ ”


흥분하여 재잘대는 손자들 사이에서 노인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쳤다.


“ 감사합니다, 사제님. 야힐의 소식을 이렇게라도 들을 수 있게 되니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


하슬라는 묵묵히 자신의 그릇을 비웠다.


가족들과 나누는 오붓한 담소, 애정이 담긴 달콤한 식사.


그는 죽었다 깨어나도 가질 수 없는 것들이었다.


“ 예샤 님, 단둘이 이야기 좀 할 수 있겠습니까? ”


노인은 흔쾌히 승낙하며 다른 이들을 물렸다.


“ 왜 그러십니까, 사제님? ”


“ 여쭈어 볼 게 있습니다. 탄닌 리아라는 잿사람에 대해서 아십니까? ”


그 이름을 듣자마자 노인의 얼굴에 어두운 그늘이 생겼다.


“ 아나메노에서 탄닌 리아를 모르는 늙은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


노인의 눈이 기억을 회상하는 듯 흐려지고, 입에 문 담뱃대에서는 뻑뻑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 지혜롭고 총명한 아이였습니다. 그 애가 가운데 땅으로 갈 거란 걸 누구나 알 정도였지요. 하지만 그렇게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


“ 어떻게 죽은 겁니까. ”


“ 리아는 사제로서의 의무를 저버리고 가운데 땅과 동포를 배반했습니다. 도망간 배신자를 찾기 위해 추적대가 결성되었지요. 그 중에는 우리 예샤 가문의 사람도 있었습니다. 많은 희생을 치르고서야 리아를 잡을 수 있었지만, 그 애는 최후의 최후까지 반항하다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


하슬라는 속이 울렁거리는 것 같았다.


“ 그 자가 죽을 때, 곁에 아이가 있지 않았습니까? ”


노인은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잿사람의 시선이 그의 붉은 머리에 가 닿았다가,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담긴 갈색 눈으로 옮겨갔다.


“ 사제님이 어떻게 그걸 ······ ? ”


“ 아이도 죽었습니까? ”


말을 잇지 못하는 노인을 향해 하슬라는 재차 물었다.


“ 몇 개월도 채우지 못한 갓난아기였겠지요? 붉은 머리칼을 가진. ”


“ 그런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추적대에 참여했던 모두가 그 이야기를 하는 걸 꺼려했기 때문에 ······ 그저 안타까운 사고였다는 얘기만 들었습니다. 왜 리아가 연고도 없는 아이를 데리고 있었던 건지는, 당사자가 세상을 떠났으니 이제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었지요. ”


하슬라는 손바닥에 손톱이 박히도록 주먹을 꽉 쥐었다.


“ 예샤 님, 가운데 땅에 보낼 비둘기가 필요합니다. 빌릴 수 있겠습니까? ”


“ 마당에 횃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제님께서는 어떻게 이 일을 알고 계신 ······ ”


노인이 말을 끝맺기도 전에 하슬라는 벌써 문 밖에 나가 있었다.


비둘기는 다급한 그의 손 안에서도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었다.


“ 최대한 빨리 상아탑으로. ”


너무 평온한 성격인 걸까.


비둘기는 그저 멀뚱멀뚱 하슬라를 바라보기만 한다.


“ 상아탑으로! ”


못 들었나 싶어 큰 소리로 다시 목적지를 말해 보지만 비둘기는 여전히 눈만 꿈벅거린다.


“ 어떻게 된 거지? ”


하슬라는 당황스러웠다.


한 번도 비둘기가 목적지를 거부한 적은 없는데.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


그 순간, 낮은 뿔나팔 소리가 산 저편에서 들려왔다.


“ 이게 무슨 소리야? ”


“ 맙소사. ”


허둥지둥 마당으로 나온 예샤 가문의 사람이 멀리 하늘을 가리켰다.


“ 연기다! ”


“ 봉화야. 지원 요청이다! ”


하슬라도 잿사람들이 하나 둘씩 날아오르고 있는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그들의 날개 사이로 마치 흉터처럼 허공을 가르고 있는 검은 연기가 보였다.


“ 오랫동안 단 한 번도 피어오르지 않았는데. ”


하슬라의 옆에 어느새 다가온 노인이 중얼거렸다.


그는 불길한 기분에 사로잡혀 허공에 떠 있는 잿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


“ 어디에서 지원 요청이 들어온 겁니까? 어디가 공격받았습니까? ”


사제를 내려다본 잿사람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아니야. 아니야, 설마.


“ 가운데 땅입니다. ”


아, 지혜의 불이시여.


✣✣✣✣


그 시각, 가운데 땅으로 가는 잿고양이의 등에 탄 아그리나는 공중에서 고립되어 있었다.


“ 세상에, 저길 좀 보세요. 파토스의 붉은 군대가 여기까지 ······ ”


“ 어디로, 어디로 가야 하죠? 이대로 가운데 땅으로 가면 안 되잖아요! ”


공포에 질린 승객들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잿고양이는 불안하게 몸을 뒤틀었다.


아그리나는 땅 밑에서 휘날리는 붉은 깃발과, 거침없이 상아탑으로 돌격하고 있는 군대를 내려다보았다.


머리가 어지러워질 정도로 무서운 광경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사제들은? 내 친구들은, 안전한 걸까? 해사 사제 ······


제발, 지혜의 불이시여.


그녀는 눈을 꾹 감았다.


“ 안 돼, 우린 다 죽었다. ”


“ 재수 없는 소리 말아요! ”


“ 사제님, 우리 좀 도와주세요. ”


아그리나는 어깨를 잡아오는 손에 고개를 돌렸다.


공포와 두려움으로 하얗게 질린 사람들이 전부 그녀를 애타게 바라보고 있었다.


“ 사제님, 저희 어떡하죠? ”


“ 저희 좀 살려주세요. 전 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있다고요. ”


“ 사제님. 제발요! ”


부름.


간절하고 애탄 부름.


그 부름을 듣자, 아그리나의 마음속에 불이 켜지듯 따뜻한 기운이 퍼져나갔다.


그 불은 용기였다.


“ 저만 믿으세요, 여러분. ”


그녀는 승객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


“ 우린 전부 살 겁니다. ”


그녀는 천천히, 돌처럼 단단하고 매끄러운 등을 타고 앞으로 기어나갔다.


그리고 바짝 일어나 뒤로 젖혀져 있는 귀를 지나 겁에 질려 떨리고 있는 수염 밑으로 팔을 집어넣었다.


캬아악!


“ 쉬 - 괜찮아, 괜찮아. 미안해. 놀랐지? ”


예민하게 하악질을 하던 녀석은 목과 턱 사이의 살을 긁어주자 금세 입에서 가르릉 소리를 냈다.


사람들은 이 신기한 광경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숨을 죽였다.


대체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 걸까?


아그리나는 잿고양이를 쓰다듬는 것을 멈추지 않으며 조곤조곤 말을 이었다.


“ 있잖아, 우리 목적지가 갑자기 바뀌었는데, 안전하게 다른 곳에 내려줄 수 있을까? 착하지, 응? ”


그녀는 승객들에게 급히 손을 내밀며 속삭였다.


“ 간식. 아무거나요. ”


그러자 어떤 이가 가지고 있던 간식봉투를 통째로 건네주었다.


“ 자, 이거 먹어볼래? 달고 맛있는 거. 네가 자주 못 먹는 거야. ”


설탕이 잔뜩 묻은 찹쌀꽈배기를 향해 녀석은 킁킁 냄새를 맡았다.


덥썩 한 입 베어 문 녀석의 눈이 왕방울만하게 커지는 것을 아그리나는 흡족하게 바라보았다.


야옹 - !


“ 맘에 들어? 좋아, 우릴 저 밑에, 숲 속에 내려주면, 이거 다 줄게. ”


그녀는 간식 봉투를 녀석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잿고양이는 자신의 의무와 욕망 사이에서 심하게 갈등하는 듯 했다.


승객들은 손을 맞잡고 기도했다.


제발, 제발 먹혀라!


“ 어어, 돌아간다! ”


“ 방향을 바꿨어! ”


찹쌀꽈배기의 달달함을 어떻게 거부할 수 있을까.


잿고양이는 오른쪽으로 몸을 틀더니 아나메노의 국경 근처 숲 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 살았다, 살았어! ”


“ 꼼짝없이 죽는 줄 알았는데, 흐흑! ”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은 눈물을 터뜨리며 서로를 얼싸안았다.


“ 불이 우리를 도와주셨어. ”


“ 감사합니다, 사제님. 사제님 덕분에 살았어요. ”


아그리나는 기름이 묻은 간식봉투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 꽈배기 덕분이죠. ”


잿고양이의 무거운 몸이 비행장이 아닌 곳에 착륙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승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재빨리 녀석의 등 위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아그리나는 그들처럼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저 멀리 높이 솟은 상아탑, 그 꼭대기에는 붉은 태양이 그려진 검은 깃발이 휘날리고 있었다.


오랜 시간 네 나라의 평화를 위해 애써온 가운데 땅은 이제 파토스의 것, 지스크라 왕의 것이 되었다.


붉은 태양 ········· 태양?


그녀는 퍼뜩 어떤 기억을 떠올렸다.


파토스의 해사 하존 내무대신과 성소에서 나누었던 대화. 내무대신의 부친, 해사 하주트가 죽기 직전 남겼던 유언, 태양이 가운데 땅 위에 떠오르면 온 세상에 밝히라.


“ 태양이 가운데 땅 위에 떠오르면. ”


아그리나는 다시 상아탑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태양이 그 위에서 선명하게 펄럭이고 있었다.


마침내 수수께끼가 풀렸다.


지금이 바로 비밀을 풀 때였다.


‘ 상아탑에 있었구나! ’


그녀는 꽈배기를 핥고 있는 잿고양이의 등 위에 다시 올라탔다.


쉬고 있던 사람들이 그녀를 보고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 사제님, 어디로 가시려고요? ”


“ 가운데 땅으로 돌아갑니다. ”


“ 네? 거기는 이미 파토스가 점령했습니다! ”


“ 사제님 혼자 가셔서 어떻게 하시게요. 위험합니다. ”


“ 어서 내려오세요! ”


그러나 그들을 향해 아그리나는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 저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스승님의 마지막 부탁을 꼭 들어드릴 겁니다. ”


곧 잿고양이는 그녀와 함께 땅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 평생을 후회하며 죽기 전까지 비밀로 남겼던 일을 기록으로 남겨놨으니,

그 기록을 너희도 보지 말고, 누구도 볼 수 없도록 숨기되,

태양이 가운데 땅 위에 떠오르면 온 세상에 밝히라. ]

- 『 해사 하주트의 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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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KILLING GINGERMAN (16) +2 21.01.29 61 4 26쪽
109 KILLING GINGERMAN (15) +2 21.01.28 63 4 13쪽
108 KILLING GINGERMAN (14) +6 21.01.25 71 5 13쪽
107 KILLING GINGERMAN (13) +2 21.01.23 82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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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KILLING GINGERMAN (10) +6 21.01.15 69 5 18쪽
103 KILLING GINGERMAN (9) +2 21.01.14 89 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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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KILLING GINGERMAN (5) +4 21.01.06 84 4 12쪽
98 KILLING GINGERMAN (4) +4 21.01.04 68 5 14쪽
97 KILLING GINGERMAN (3) +6 21.01.01 85 5 18쪽
96 KILLING GINGERMAN (2) +6 20.12.10 85 4 17쪽
» KILLING GINGERMAN (1) +2 20.11.27 111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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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불행은 아득히 (2) +6 20.11.14 120 5 16쪽
92 불행은 아득히(1) +4 20.10.24 84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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