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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님의 서재입니다.

판타지에 핵이 떨어졌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생각.
작품등록일 :
2020.05.16 10:33
최근연재일 :
2022.03.28 12:05
연재수 :
2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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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77,846

작성
20.06.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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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Fast & Furious(2)

DUMMY

유논은 칼날처럼 귓가에 휘몰아치는 바람을 느꼈다.


‘조금 더 빠르게.’


다리근육이 터질 듯 부풀어 올랐다.

회로들이 과열된 채 달리기와 연관된 모든 신체 기관들에 마력을 펌프질했다.

유논은 전신에서 익을 듯한 열기와 김을 뿜어내며 뜀박질했다.


한 번.

발이 땅을 밀어내자 그의 몸은 중력과 공기의 저항을 무시하고 몇 미터 바깥까지 날아가 있다.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도약!


다시 한 번.

그는 대지를 박차며 공간을 뛰어넘었다.

트럭의 뒤쪽, 잡으라고 친절히 손잡이라도 만들어 놓은 듯 수북한 가시들을 맨손으로 붙잡고 착지한다.


그다지 쾌적한 착륙은 아니었다.

트럭 바퀴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래바람과 발바닥을 뜨겁게 달구는 땅과의 마찰이 불쾌했다.


우드드드드득-


그는 황야의 땅에 기다란 신발의 스키드마크Skidmark를 남기며, 괴물 같은 각력으로 버티다 단번에 폭발적으로 전신의 근육을 수축시켰다.

마지막 남은 한 톨의 마력까지 다리 근골격에 쏟아 부으며 온몸을 잡아 당겨 뛰어오른다.


이제 그는 트럭 위의 상공에서 적진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태양을 가리고 날아오른 탓에 트럭 겉면에 짙은 그림자가 진다.


‘박쥐인간이 조종하는 중. 조수석에 있던 불쏘는 대장 놈은 짐칸으로 옮겨 탔고, 레게 머리랑 시커먼 놈까지. 카멜레온은 보이지 않는다. 트럭에 타지 않고 자유도시 안에 남았나? 첩보나 잠입활동에 적격인 돌연변이였으니 그랬을지도 모르겠군.’


마지막으로 인질 두 명의 위치까지 확인한 그는 짐칸 끝자락에 떨어져 내렸다.


덜-컹.


일순 충격으로 차체가 흔들린다.

유논은 만반의 전투태세를 마친 채 그를 향해 날선 시선을 보내는 돌연변이들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이 껄끄러운 무임승차자를 몰아내기는 해야 하는데, 또 무서워서 먼저 덤벼들기는 힘들어하는 그런 낯빛들이다.

그렇다면 이쪽에서 저들의 고민을 대신 해결해줘야 할 필요가 있었다.

오지 않겠다면 먼저 찾아갈 수밖에.


유논이 허공에서 은색 장검을 뽑아들며 달려들려던 순간이었다.


바닥을 슬며시 기어서 다가오는 검은 실타래가 있었다.

그는 수 갈래의 작은 새끼 뱀들이 그의 발목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기감으로 느끼며 헛웃음을 흘렸다.


‘전선? 아니······그럴 리가 없지. 저 레게머리의 머리카락이군.’


묘하게 자신 있어 하는 눈빛인 장발 사내의 호박색 눈동자가 그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유논은 피하지 않고 꿈틀대는 굵직한 머리카락을 짓이겨 밟았다.

묘한 흡입력이 느껴짐과 동시에, 그의 피부 살갗이 돌연변이의 머리털에 닿았다.



-----------------!



그리고 다음 순간, 그는 세계가 멸망하는 풍경을 보고 있었다.


가장 풍요롭던 대지가 잿더미로 변해 스러지는 광경, 태양조차 죽어버린 어두운 하늘과 내려앉는 낙진落塵.

비명소리 하나 없이, 폭발음 하나 없이.

세상은 그저 진공으로 뒤덮여 있을 뿐이다.


그 침묵하는 잿빛 세상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호······이건 굉장히 흥미롭군요.]


눈을 돌리자 일전의 레게머리가 샛노란 동공을 반짝이며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

[종말이 찾아온 세상이라······. 물론 개인의 상상력에 의해 왜곡되거나 변형된 부분도 분명 있겠지만, 이렇게까지 선명한 형태로 남아 있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외관은 굉장히 젊어 보이는데, 그에 맞지 않게 대단한 견문을 지니고 계시는군요.]


저 멀리 하늘과 땅의 경계가 무너진 수평선 너머에서,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

그것 하나로 충분치 않아, 또다시 펑, 그리고 펑.

제국의 수도에 하나, 세계수에 하나, 강철 산맥에 하나, 드래곤의 둥지에 여섯.

그 밖에도 세계 각지에 여러 발······.


땅이 갈라져 솟아오르고 하늘이 찢어져 떨어져 내린다.

천지가 각기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서로를 탐할 때. 하늘이 떨어질까 두려워하는 기우가 현실이 되는 때.

그런 때를 세간에서는 종말終末이라 부른다.


유논은 잊고자 했지만 평생토록 잊을 수 없었던 핵전쟁 당시의 생생한 현장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할 말을 잃었다.

그는 저 광경 앞에서 언제나 약해진다.


[놀라셨습니까? 이곳은 당신의 머릿속입니다. 내면세계, 심상세계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는 곳이죠. 제가 잠시 그 속으로 무단침입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대부분은 일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장소 따위가 배경으로 튀어나오는데······이런 광경은 저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레게머리가 무어라 종알댔다.


[저 당시에 이 자리에 있었다면 지금쯤 산 사람이 아닐 텐데. 직접 경험하지도 못한 사건이 이렇게 명확하게 뇌리에 이미지로 남아 있을 수도 있군요?]


선명하고, 명확하고, 또 생생할 수밖에.

그는 이 모든 광경을 살이 녹아들어가는 화상과, 신체가 세포 단위로 붕괴하는 피폭의 과정을 겪으며 지켜보았다.

피부가 갈라지고 골수까지 오염되며, 심장이 방사성 마력에 휩싸이는 그곳에서.

현실의 핵이 환상의 세계를 박살내는 광경을 두 눈 동공이 찢어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유논은 그 당시를 떠올릴 때에는 항상 그렇듯 혀에서 느껴지는 비릿한 금속 맛에 인상을 찌푸렸다.

그 표정 변화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호박색 눈 장발 사내가 느끼하게 웃으며 다가온다.


[아하하하···. 역시 보기 싫은 광경이었나 보군요. 부끄럽게 여기실 필요 없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트라우마는 흔하니까요. 갈란 시장도 그랬습니다. 대부분 현실의 육체는 강대해도, 정신은 그에 못 미치더군요.]


웅장한 웃음소리를 흘리며 걸어오는 사내의 발걸음이 점차 커지고 있었다.

단순히 발바닥만 비대해지는 것이 아니라, 전신의 체고가 수백 미터에 달할 정도로 늘어난다.


[놀라셨습니까? 아마 많이 당황하셨을 테지요. 그저 가벼운 잔재주에 불과합니다. 자각몽 속에서 꿈을 조종하듯이, 내 몸은 이렇게 거대하다고, 하늘 끝까지 머리가 닿을 정도라고 스스로의 의식을 설득시키는 것이죠.]


그 ‘설득’이 조금 더 가미되었는지, 거인의 어깨에서 천둥과 번개가 치고, 입에서는 용의 숨결이 뿜어져 나온다.


[결국 이런 내면세계에서라면 누구나 해낼 수 있는 간단한 마인드 컨트롤입니다만, 익숙해지려면 약간의 훈련이 필요할 겁니다. 갈란 시장도 끝내 적응하지 못해서 저와 제 형제자매들에게 당하고 말았죠.]


어쩐지 시청에 전투의 흔적이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여겼는데, 시장이 머릿속 정신세계에서 이미 제압당한 뒤였다면 그럴 만도 했다.


어느새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자란 용암의 거인이 내려다보는 모습에 유논은 짧은 감상평을 내렸다.


“형편없군.”

[···뭐라고 하셨습니까?]


천지를 울리는 목소리가 귀에 쩌렁쩌렁했다.

유논은 개의치 않고 입을 열었다.


“찰스 자비에도 아니고, 남의 의식세계에 멋대로 침범하는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는 또 처음 보는데. 정신 연결의 매개체가 머리카락인 점도 특이하고. 그런데 지닌 능력에 비해 그 활용솜씨가 아주 조악하군 그래.”


남의 정신을 헤집고 들어와서 한다는 짓이, 고작 덩치만 무작정 불리는 유치한 거인 놀이라니.


그는 그리 말하며 매우 익숙한 기색으로 주변의 대기를 느꼈다.

마력 기감이 천지를 훑는다.

바뀐 것은 없었다.

하늘과 대지는 여전히 멸망에 신음한다.

마나는 희박하고, 마력은 오염되었다. 주문세계는 무너졌다.


하지만 이곳은 그의 머릿속이었다.

그의 상상을 통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공간.

의식 닿는 곳마다 마나가 충만해졌고, 마력은 정화되었다. 새로운 용의 주문이 건설되었다.

하늘이 맑아졌고, 대지에서 수풀과 초목이 자라났다.


[뭔가 해 보시려는 것 같은데, 그리 빨리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만 해도 꾸준한 약물 복용과 자각몽을 통한 연습이 아니었다면······어?]


용암과 번개를 두른 거인이 당황한다.

유논은 피식 웃으며 물었다.


“대부분 현실의 육체는 강해도 정신이 그에 못 미친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나는 어떨 거 같나?”


그는 정반대다.

현실의 육체가 내면의 정신을 따라가지 못한다.

유논은 육체와 정신 간의 괴리가 제자리를 찾는 것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내가 이 의식세계를 몇 번이나 경험해 봤을까? 알아맞혀 봐라.”

[한낱 검사 따위가 내면을 관조하는 수련을 행했을 리가 없지 않겠습니······.]


잠시 침묵하다, 말을 잇는다.


[넌 검사가 아니구나.]

“요즘 방사능의 자식 놈들은 존칭어 쓰는 척 하다가 갑자기 반말로 전환하는 게 유행인가?”


유논은 삐딱하게 선 채 내뱉었다.

하여간 요즘 것들은 옛 시대의 강자들에 대한 예우가 없다.

상위 경지의 검사들에게 있어서도 명상이 얼마나 중요한 수련방법인데······.


[넌 대체 정체가 뭐냐!]


애초에 검사라고 말한 적도 없었다.

자기네들이 알아서 제 착각에 속아 넘어가기에 장단에 맞춰 주었을 뿐.


“마법사.”


경지를 회복한 마법사는 내면의 주문세계를 떠도는 아홉 가지 원들을 끄집어냈다.

지금처럼 본신일 때는 지팡이조차 필요 없는 과정이었다.


제각기 독특한 행색을 하고 있는 아홉 마력원들이 튀어나와 톱니바퀴 굴러가듯 대마법사의 주위를 빙빙 돌아다닌다.

밤늦게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온 주인을 반기는 강아지들을 보는 것 같은 모습.

그러나 원 하나하나가 전부 세계의 법칙을 뒤트는 힘을 지닌 서클Circle들이다.


“남의 머릿속에 무단으로 침입했으면···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냐.”


서클 나인(九).


세계가 얼어붙은 듯 굳었다.

용암 거인이 왜소해 보일 지경의 강대한 마력 파장을 뿜어내며, 유논은 여유로운 손짓으로 마력원들을 조종해 허공에 기하학적 형태를 만들었다.

아홉 가지 원들이 서로 겹치고 뭉치며 하나의 도형을 이룬다.

마법사는 그 정중앙에 손을 뻗었다.


그 누구도 달리 흉내 낼 수 없는 고유 주문 코드를 각인하자 온 세상이 칠흑으로 뒤덮였다.

아홉 마력원들이 전부 먹을 빨아들이듯 검은색으로 물들어 흑색마나를 토해낸다.

이것이 그가 흑색의 대마법사라 불리던 이유. 세상에서 오직 단 하나의 마법사만이 부릴 수 있는 대마법이다.


[■■■■■■■■■■-]


검은 시동어始動語를 읊으려던 찰나였다.


쩌그적-


무언가 깨져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유논은 몰입이 끊긴 채 불유쾌한 낯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세상이 무너지고 있었다.

내면세계가 대마법의 준비과정조차 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하고 만 것이다.

유논은 깨진 유리처럼 조각난 채 흩어지는 주위 풍경을 바라보며 혀를 찼다.

당연히도, 그의 문제는 아니었다.


그에게 있어 이 정도 주문은 한창시절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그런 수준에 불과하다.

문제는 어설픈 실력으로 남의 머릿속에 침투하려 했던 기생충 녀석에게 있었다.


거대한 거인의 몸이 재가 되어 흩어지며, 장발 사내의 몸이 힘없이 나동그라졌다.

부서지는 세계를 유영하는 몸, 그 정처 잃은 호박 빛 눈동자에는 초점이 없었다.

그의 두뇌와 정신이 유논이 구현한 마법의 일부분, 아니 그 전조현상조차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남의 머릿속에 함부로 손대려 했다면 자기 자신도 백치가 될 각오를 했어야지······.’


결국 자업자득이다.


유논은 가루로 변해가는 세상의 끄트머리에 걸터앉았다.

핵이 떨어진 판타지 세계가 보인다.

익숙한 풍경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결코 익숙해져서는 안 되는 풍경이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그는 이 내면세계를 들여다본다.

그가 지은 원죄原罪를 잊지 않기 위해서.

멸망한 세계의 모습을 보며, 영혼에 건조한 눈물자국을 새긴다.


그는 새하얗게 변해가는 세상을 바라보았다.


‘나는······.’


상념이 끊어지고 의식이 청소기에 빨려가듯 현실세계로 되돌아간다.




* * *




“······!”


그는 다시 방사능의 아이들이 운전하는 운송트럭의 짐칸을 밟고 있었다.

거친 바람소리와 황야를 달리는 엔진의 울음소리가 현실감을 강제로 주입시킨다.

의식세계에서 있었던 일은 그저 한여름 밤의 꿈에 지나지 않는다는 듯, 기껏해야 1초 정도의 시간밖에 흐르지 않은 채다.


유논은 코피를 뿜으며 동공 풀린 채 쓰러지는 장발 사내를 지나쳤다.

육신이야 멀쩡하겠지만, 그의 정신은 이미 무너졌다.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이내 보이는 것은 변신이라도 하듯 온몸을 진물로 휘감으며 타르를 쏟아내는 돌연변이.

그가 타르-거인으로 변하며 트럭 한쪽에 무게를 싣자 짐칸이 기울어지며 검은 타르의 강이 흐른다.

유논은 발을 잡아채는 끈적끈적한 늪을 수영장 거닐듯 헤쳐 나가며 검을 휘둘렀다.


은색 실선이 타르의 장막을 뚫고 놈의 동체를 가르고, 타르-거인이 무릎을 꿇고 토하듯 검은 물을 뱉어낸다.

그렇게 점차 작아지며, 마침내 잔해에 남아 쓰러져 있는 검은 피부 사내.

유논은 눈살을 찌푸렸다.


죽일 생각으로 검을 휘둘렀는데, 찐득거리는 타르 몸 때문에 베는 감각이 옅었다.


‘어차피 저것만으로도 중상이어서 지금 당장 전투에 참여하지는 못하겠지만······.’


후환의 싹은 미리 잘라두는 것이 좋다.

유논이 타르-인간의 목에다 검을 찔러 넣으려던 순간이었다.


“잠깐!”


방화광放火狂 돌연변이이자 이들 패밀리의 빅 브라더, 파이로의 목소리였다.

그는 녹아 일그러진 얼굴로 외쳤다.


“인질들이 죽는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면 그만두는 게 좋을 거다!”


유논은 칼을 쥔 자세 그대로 고개만 돌린 채 대답했다.


“네가 인질들을 돌려준다면, 나도 기꺼이 그만두도록 하지.”

“태연한 척은 그만둬라! 내가 손가락 하나라도 까딱하면 갈란 시장과 네놈이 아끼는 꼬맹이, 둘 다 죽는다. 무기 내려놓고 항복해!”

“그래?”


싫다면?

유논은 파이로의 손가락이 까딱하는 것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일 자신이 있었다.

그의 신형이 늘어나며 순식간에 방화광의 목을 노리고 쏘아지려던 찰나였다.


“······!”


그는 트럭 짐칸의 맨 끝.

양 측면에 묶여 있는 인질 두 명과······.

마력을 차단하는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그것.

인질들 사이의 바닥에 절묘하게 숨겨져 있던 폭탄 하나를 발견했다.


작가의말
***하하, 오늘도 후기가 조금 길어질 것 같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 자체는 한참 전에 다 썼는데...음,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전개가 부적절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거의 세 시간 가량 수정만 하고 있었네요. 꽤나 지치는 일입니다.

+아, 그리고 오늘도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무려 두 가지나 있군요.
첫 번째는 또다시 추천을 받았다는 겁니다. 빨간코트 님이 추천글을 적어주셨습니다. 그 속의 표현 일부를 빌려와 보자면...
                                                           
‘수목이 말라 비틀어지고 대지마저 갈증에 신음하는 황무지. 방사능에 절어 괴물이 되어버린 변종 오크에게 쫓기는 주인공은,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 없는 황무지 위에서 그들의 대뇌에 납탄이란 이름의 택배를 초음속으로 배달하고 있습니다.’
                                                                
세상에...감탄했습니다. 어째 본 소설보다 추천글이 더 필력이 출중해 보이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진심을 다해서, 이런 훌륭한 추천글을 적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두 번째 좋은 소식은 내일 연참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전개상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내일은 두 편을 올리겠습니다. 한꺼번에 올릴지, 시간대를 따로 해서 올릴지는 완성품을 보고 판단해야겠지요......비축분도 다 떨어진지라, 힘내서 써야할 것 같습니다.
작가의 말은 여기서 끝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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