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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해서 역전의 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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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우프만
작품등록일 :
2024.07.18 14:59
최근연재일 :
2024.09.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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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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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성의 쥐 퇴치와 낙양성에서 어리숙하게 포로로 잡힌 '어리숙한' 공

DUMMY

건호는 석호를 장안성 궁궐창고에 데려갔다.


그곳에는 지난번 개봉성을 몰래 염탐했던 전령의 말대로 엄청난 양의 금과 은 등등이 있었는데, 금과 은의 수량만 해도


금 320만 상자


은 2000만 상자


나 될 정도였다.


그 전령의 말대로 개봉성에 있는 금과 은의 4배에 달하는 8할에 이르는 수량이었다!


석호와 성일은 자신의 군사들에게 장안성 궁궐창고에 있는 모든 금과 은을 챙기도록 하였다.


군사들이 한창 금과 은을 챙기고 있을 때에 건호는 석호와 성일을 데리고 장안성 궁궐의 어느 지하실로 갔다. 그곳은 창문하나 없는 곳 임에도 불구하고 사방의 모든 벽에 많은 등불을 달아놓았으며, 유승우와 그의 장수들이 방금 전까지 있었는지 모든 등불들이 밝혀져 있었다.


하지만 그곳 지하실에 있는 의자, 탁자 등등의 각종 가구들이 망가진 채로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마치 방금 전까지 심한 난동을 부렸던 것처럼 말이었다.


그곳에서 건호가 말하였다.


“이곳에서 납치된 ‘에바’가 있던 곳 이었습니다. 에바는 몸이 묶인 채로 천장에 매달려 폭행을 당하고 있었습니다만, 소인이 유승우와 그의 장수들을 설득하여 폭행을 멈추도록 하였습니다.”


그 때 석호가 말하였다.


“그래서 그 후 어떻게 되었습니까! 건호 공!”


석호의 말에 건호가 덤덤한 어조로 말하였다.


“그저 소인은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장안성을 포기하였습니다. 결국 소인의 미숙한 대화로 운 좋게 해결하였습니다.”


“아무튼 잘 해주었네! 건호 공!”


석호는 어떻게 유승우를 비롯한 모든 장안성에 있는 사람들이 나갔는지에 대하여 상세하게 묻고 싶었지만... 건호가 대화로 잘 해결하였다고 하여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여겼다. 구태여 건호를 붙들고 하나하나 자세한 설명을 원하지도 않기 때문이었다.


그 동안 석호는 대부분의 발해의 내정, 국가 통치 등등을 건호에게 맡기고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건호가 완벽하게 해결하여서 이번에도 잘 되었나보다 하고 석호는 생각하였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석호 자신이 건호가 장안성으로 들어갈 동안, 가마에서 잠이나 자고 있었다는 사실부터 감추고 싶어서 되도록 말을 삼가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건호는 궁궐 지하실을 벗어나 이번에는 궁궐의 높은 층에 있는 유승우의 가족들을 비롯한 후한의 황족들이 거주하는 방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석호와 성일이 후한의 황족들이 쓰던 방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보이는 생물들이 있었다.


바로 쥐들 이었다!


그 쥐들은 어린 쥐들과 암컷 쥐들이었는데, 복도에는 소수의 수컷 쥐 몇 마리를 제외하면 수십 쯤 되는 암컷 쥐들이 있었다.


그 쥐들 역시 바깥에 있는 쥐들처럼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다. 그러면서 어린 쥐들은 곁에 있는 암컷 쥐들이 있는 옆에서 울고 있었다.


암컷 쥐들과 그 밖의 다른 쥐들도 울고 있었지만... 특히 어린 쥐들은 암컷 쥐들 옆에서 공포에 질린 듯이 울며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매우 혼란스러운 듯이 말이었다...


그런데 석호는 그 쥐들이 있는 곳에 이상한 것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각 쥐 한 마리마다 사람이 입던 옷을 밟고 있던 것이었다.


그 옷들은 어린 황족들이 입덧 옷, 유승우의 모친, 아내 등등의 여성 황족들이 입던 옷, 내관의 의복으로 보이는 옷, 궁녀들이 입던 의복 등이 있었다.


석호가 그러한 모습을 보고 이상히 여기자, 갑자기 건호가 화들짝 놀라며 자신의 군사들을 불렀다.


“어서 당장! 그대들은 이곳으로 오거라! 나리와 고려황제 나리께서 계시는 곳에 쥐들이 있다! 그리고 그 쥐들이 감히 사람의 옷들을 더럽히고 있는 중이다! 어서 당장 여기 있는 쥐들을 모조리 창문 밖으로 던져 버려라! 어서! 나리와 고려황제 나리께서 보시기에 매우 불편하시다!”


라고 말하자 그 말을 들은 건호의 군사들이 쏜살같이 그곳으로 오더니, 얼른 쥐들을 잡아 창문 밖으로 던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특히 어린 쥐들 옆에 있는 암컷 쥐들은 자신의 새끼들을 지키려는 듯 미친 듯이 건호의 군사들의 손길들을 거부하였지만... 건호의 군사들은 그러나마나 강제로 쥐들을 잡아 있는 힘껏 창문 밖으로 던지기 시작하였다.


무슨 야구공을 던지는 듯이 말이었다...


어린 쥐들을 보호하고 있는 암컷 쥐들을 잡아서 던지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쥐들을 잡아 던져대었다. 그러면서 어린 쥐들은 던져지기 직전에도 암컷 쥐들 곁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아서 암컷 쥐들과 같이 던져지기까지 하였다...


던져지는 쥐들은 석호가 듣기에 애처로운 울음소리를 질러대었다.


“찌이익!!!”


“찍!!! 찍!!!”


심지어 복도에 있던 수컷 쥐들과 암컷 쥐들은 남아있는 어린 쥐들이 필사적으로 보호하려는 듯이, 미친 듯이 울어대며 일제히 달려들어 건호의 군사들의 손을 물려고 하였지만...


그럴 때마다 건호의 군사들은 자신들을 물려고 하는 쥐들을 손으로 쳐내며 남아있는 어린 쥐들부터 잡아 다른 쥐들과 마찬가지로 창문 밖으로 있는 힘껏 던지고, 나머지 수컷 쥐들과 암컷 쥐들도 모조리 다 잡아서 창문 밖으로 던져대었다.


모든 쥐들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던져대었다...


하지만 옆에 있는 성일은 평소 당당하던 모습과는 다르게 쥐들이 창문 밖으로 던져지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옆으로 쓰러질 뻔, 하였지만 곁에 있는 석호의 부축으로 가까스로 자세를 잡았다.


“황제! 괜찮으세요? 안색이 좋지 않으십니다.”


“아... 아니오. 대왕! 난 괜찮소! 그 동안의 강행군으로 피곤해서 그랬던 것뿐이오. 하하!”


라며 성일은 석호에게 억지웃음까지 지어보이며 괜찮다고 하였다.


그 와중에 석호는 건호의 군사들이 그곳에 있는 쥐들을 다 창문 밖으로 던지자 쥐들이 밟고 있는 옷에 손을 갖다 대려고 하였다. 그 옷들은 후한의 황족들이 입던 옷 같아서 본래 역사학과 출신이었던 석호에게는 흥미로운 역사적 의복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건호가 또다시 화들짝 놀라며 석호를 말렸다.


“나리! 이 옷들은 쥐들이 밟아서 더럽습니다! 나리께 무슨 병이라도 옮을까 소인은 염려되옵니다. 그대들을 뭘 하나! 어서 이 더러운 옷들도 다 수거해서 장안성 저잣거리에서 불태워 버려라! 어서! 나리께 병균이라도 옮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건호가 또다시 자신의 군사들에게 소리치자 건호의 군사들은 그 즉시 방들과 복도에 널브러져 있는 모든 옷들을 수거하였다.


그들의 행동은 마치 석호가 옷에 손을 대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것 같았다.


그런 그들에게 명령한 건호의 표정은 평소와는 다르게 몹시 당황한 얼굴이었다. 건호가 당황한 모습을 보이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말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석호 앞에서 건호는 항상 담담한 표정이나 어리숙한 표정이외에는 짓지 않았었다.


석호는 그런 건호의 표정과 행동들이 이상해보였지만, 그저 평소처럼 다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석호는 건호를 완전히 신뢰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정도로 석호 입장에서 건호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석호는 건호가 자신을 위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던 그때!


성일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석호가 아는 성일은 어지간한 일에 절대로 눈물을 흘릴 사람이 아니었으므로 매우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석호가 성일에게 말하였다.


“황제! 어디 아프십니까! 평소 황제답지 않게 눈물을 흘리시는 것입니까?”


“아... 아니오! 대왕! 여기 먼지가 많기도 하고 내가 많이 피곤해서 그런 것 같소. 걱정마시오 대왕.”


성일은 애써 괜찮다고 하며 자신이 눈물을 흘린 것은 그저 이곳의 먼지와 그 동안의 피로 때문이라고 하였다.


무언가 어색한 거짓말을 하듯이 말이었다...


그 때 건호가 석호와 성일에게 말하였다.


“나리와 고려황제 나리께서는 일단 저의 군사들이 다 청소 할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이곳에서 오늘밤을 주무시고 내일 낙양성으로 돌아가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곳에 남아있는 고려군과 발해군에게 이곳에서의 얻은 금과 은 등등의 보화들도 보여주면서 말입니다.”


건호의 그 말에 석호는 웃으며 알겠다고 하였다.


“감사하오! 건호 공! 하지만 그 동안 이곳에 오느라 제대로 된 식사도 못했습니다. 물론 건호 공과 건호 공의 군사들이 가마에 탄 나에게 육포와 호리병에 담은 물 등등을 주어서 어떻게 끼니는 해결하였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습니다. 어서 황제와 나를 위한 식사도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나리! 어려운 일도 아니지요! 소인이 알아서 나리와 고려황제 나리께서 이곳에서 주무시기 전에 드실 식사를 준비하겠습니다. 기다려만 주십시오! 나리!”


건호는 석호의 식사요청에 알겠다고 하였지만, 성일은 괜찬하고 하였다.


“나... 난 괜찮소! 급하게 이곳에 왔더니 속이 좀...”


“아닙니다! 고려황제 나리! 어서 식사를 드셔야 내일 낙양성으로 건강하게 기운을 차리시고 가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저의 나리와 같이 식사를 드시지요!”


건호가 성일을 보며 강한 어조로 권하자 성일은 무언가 겁먹은 듯한 어조로 말하였다.


“아... 알겠소! 그... 그대가 그렇게까지 마... 말한다면 조... 좋소!”


성일은 아까부터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면서 건호의 말에 동의하였다. 마치 매우 두려운 존재에게 심한 강요를 받는 것처럼 보이면서 말이었다.


석호와 성일은 건호와 건호의 군사들이 그곳을 다 청소할 때까지 기다린 다음, 건호가 준비한 음식을 먹고 다음 날 낙양성으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낙양성에 가면서 석호를 제외한 성일 비롯한 고려군, 발해군 모든 부대의 장수와 고려군, 발해군 모든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무언가 불편한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며칠 후, 낙양성에 도착한 그들 앞에 있는 상황은 그들 모두의 표정을 바꾸기에 충분하였다.


바로 ‘어리숙한’ 공이 곽위에게 포로로 잡힌 것 이었다!


석호와 성일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낙양성에 들어가지 포로로 잡힌 대부분의 후한군들 외에 일부 후한군 군사, 장교, 장수들은 낙양성의 궁궐에서 ‘어리숙한’ 공을 포로로 잡으며 농성을 하고 있었다.


궁궐 창문 밖으로 ‘어리숙한’ 공과 곽위의 모습이 보였다!


‘어리숙한’ 공이 소리쳤다.


“폐하! 죄송합니다. 소인이 소인의 이름처럼 어리숙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폐하! 그리고 부디 소인을 구해주십시오! 살고 싶습니다! 살려주십시오! 폐하!!!”


라고 하며 ‘어리숙한’ 공은 성일에게 죄송하다고 하는 동시에, 용서를 빌고 살려달라고 애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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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안성의 쥐 퇴치와 낙양성에서 어리숙하게 포로로 잡힌 '어리숙한' 공 NEW 6시간 전 3 0 11쪽
73 사람은 없고 쥐떼만 가득한 장안성... (지도첨부) 24.09.18 4 0 17쪽
72 '고자'황제와의 협상 - 지성인?다운 대화를~ (지도첨부) 24.09.18 11 0 10쪽
71 말이 씨가 된다 - '영 좋지 않은 곳'을 맞은 황제 24.09.16 8 0 15쪽
70 패랭이모자 남성이 들려준 낙양성의 상황 (지도첨부) 24.09.15 12 0 11쪽
69 악인들과 방관자들의 패배와 개봉성 점령!!! 24.09.15 11 0 12쪽
68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자들... 24.09.14 8 0 11쪽
67 공정한? 상도덕 앞에서 무너진 이성과 예의!!! 24.09.12 11 0 11쪽
66 호의는 권리로 인식되고, 그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격한 투쟁들!!! 24.09.11 13 0 12쪽
65 개봉성 공략 작전회의와 호의가 계속되면 뭐가 되는 작전! (지도첨부) 24.09.10 1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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