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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의 서재

결별 후 천재 마법사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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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의식단
작품등록일 :
2022.05.11 16:50
최근연재일 :
2022.07.22 20:20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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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26
추천수 :
540
글자수 :
389,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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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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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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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2쪽

마탑 20층 돌파(4)

DUMMY

그는 즉시 판단했다.


리테르단이 적의를 가지고 싸움에 돌입하기 전인 지금 무언가를 해야 한다.


“미안합니다, 선생님!”


「번쩍!」


유성의 선공 필승.


❃❃❃❃❃❃❃❃


[현자의 후광]

생명의 이성을 영구적으로 조종하고 조작할 수 있다. 특성과 종의 기원부터 바꿔낼 수 있다(S급 책정)


❃❃❃❃❃❃❃❃


빛의 가지가 뻗어나가, 무방비 상태의 그녀를 감싸 안았다.


조작 성공.


단시간의 판단이었지만, 유성은 ‘현자의 후광’을 통해 그녀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촉매를 들지 않도록 조작하였다.


그녀를 닭으로 만들거나, 정신붕괴를 일으키고 싶었지만 불가능했다.


리테르단은 강하다.


「파앗!」


그렇지만 지팡이가 없는 리테르단이라면, 해볼 만하지 않겠는가.


“뭐 하는 짓이지!”


“뭐라 생각해도 좋습니다!”


유성의 쇄도.


그의 목적지는 리테르단이 아니었다.


“앗?”


「착!」


❃❃❃❃❃❃❃❃


[앰버그리스]

마더 리바이어던의 용연향.


「리바이어던 부름」 발동(SSS)


1. 향유 고래와의 친화력 최대

2. 얼음 속성 면역


❃❃❃❃❃❃❃❃


유성의 눈에 들어온 앰버그리스.


그것을 바로 들어 ‘인벤토리’에 쑤셔 박았다.


“이만 갑니다!”



앰버그리스라니, 모든 의문이 풀렸다.


그녀가 리바이어던의 용연향을 건드렸고, 그렇기에 달의 시종은 화가 났으며 신이 타고 있던 향유고래가 움직였다.


달의시종도, 리바이어던도 마탑의 보스가 아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들이 사라진 이 상황에서, 결론적으로 그들에게 적의를 들어내는 유일한 인물은 리테르단.


타깃은 다름 아닌 그녀인 것이다.


어쨌든, 도적처럼 아티팩트를 훔친 유성이 빙글 돌아 다시 시간의 일그러진 틈새를 향한다.


‘튀자!’


그러나 리테르단 또한 마법사.


위기에 빠진 마법사는 머리 돌아가는 속도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 같았다,


「위이이잉!」


「침묵」, 마법 영창 금지.


그녀가 반사적으로 손을 펼쳐 유성에게 「침묵」을 걸자 그의 주변에 ‘마법 불가’의 기운이 감돈다. 동시에 흐려지는 ‘마법사의 눈’


시간의 일그러진 틈새를 넘나들려면 ‘마법사의 눈’이 필요하다.



그러나 상관없었다.


그녀를 제압하고 다시 틈새 너머로 이동하면 되는 거니까.


전투 마법사로서의 소양.


그것은 마법 외 능력이다.


유성 그가 최고의 마법사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마법 외의 능력’ 또한 출중하기 때문이었다.


마법 불가의 힘이 그의 온 몸을 휘감자, 단숨에 벽을 타 올라 그녀의 시야에서 벗어난 유성이 「관념의 표상」을 휘둘러 스태프의 모습을 변형시킨다.


계속해서 곡예를 해대니, ‘웨폰마스터리’와 ‘신속한 몸놀림’ 능력이 상승하는 것을 느낀다.


❃❃❃❃❃❃❃❃


일반능력

···웨폰마스터리(B) 신속한 몸놀림(B)


❃❃❃❃❃❃❃❃


“이 놈!”


“용서하세요!”


급히 손을 뻗어 ‘디스펠’ 하려는 그녀와 그 행동을 무력화하려는 유성.


「슈웅! 팟!」


판단은 유성이 한 수 위였다.


스태프가 ‘석궁과 화살’로 변형한 것이다.


마치 수은 덩어리와도 같은 재질의 화살이 날카로운 예기를 서리며 순식간에 그녀의 가슴팍을 꿰뚫고 지나간다.


“흐억!”


고통이 그녀의 온몸에 퍼지자, 유성에게 걸린 ‘침묵’마저 힘을 잃고 소멸해버린다.


뒤도 안돌아보고 ‘마법사의 눈’을 이용해 다시 틈새를 찾는 유성.



그에게 리테르단이 중얼거린다.


“이 세계는 침범 말거라······.”


하긴, 그녀의 말도 일리가 있다.



절대선이 어디있고, 절대악이 어디 있겠는가.


다들 이유가 있을 것이고,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유성은 행동에 거침이 없었다.



사브리예에게 당했던 자신의 삶이 너무 개 같았으니까.


그 뿐이다.


“···각자 사정이 있는 거죠.”



「번쩍! 파앗!」



유성이 단숨에 틈새를 뛰어넘어 이동하자, 다시 하얀 배경의 환상 속이다.


시간 마법 사용에 완벽히 성공한 것이다.


“하. 지금 좀 위험하지만, 잘하고 있어.”


아직 그녀의 영역 속에 유성이 완전히 침식되려면 시간이 걸리는지, 온 몸은 붕 떠서 안정된 비행이 가능했고, 아래를 내려다보고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공중에 뜬 채 펄럭이는 유성의 로브. 바람이 불고 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람, 그녀의 마법이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다.


즉, 시간을 역행하여 한 행동이 리테르단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공간의 오색 빛깔의 마력들이 방향성 없이 몰아치고 있는 모습은, 리테르단의 흔들림을 숨기고 억지로 건재하다는 것을 과장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마치 한계에 다다른 그녀가 객기를 부리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 아래, 조금씩 밀리고 있는 파티.


“간다.”


유성은 즉시 ‘앰버그리스’를 사용할 생각이었다.


손을 휘저으며 모두에게 외친다.


“빠져! 뒤로 빠져!”


아무리 강하다고 하더라도, 개떼 같은 압도적인 수에 밀리기 시작한 파티.


위기를 벗어나려면 지금이다.



앰버그리스, 아주 작은 돌 같은 하얗고 분홍색의 용연향을 들어 올리자, 아득히 먼 곳에서부터 소리가 들려온다.


어제만 해도 두려움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소리였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우리 편이니까.


「우우우우우······.」


리바이어던,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


유성이 앰버그리스를 들어 제대로 능력을 사용한 것이다.


❃❃❃❃❃❃❃❃


[앰버그리스]

마더 리바이어던의 용연향.


「리바이어던 부름」 발동(SSS)


1. 향유 고래와의 친화력 최대

2. 얼음 속성 면역


❃❃❃❃❃❃❃❃


「리바이어던 부름.」


더 설명이 필요 없는 궁극의 능력.


어떤 조건이 있고, 또 어떤 패널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용하고 본다.


“여기 숨어있는 리테르단을 찾는 거다!”


세 마리, 네 마리, 다섯 마리······.


리바이어던이 거대한 몸체를 드러내며 환상을 찢고 나타난다.


「우우우우우······.」


마치 그들은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고래의 형상이 안티 매지션의 영역을 가득 채웠다.


그들은 일제히 적절한 거리를 두고 이동하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유성의 의지였다.


❃❃❃❃❃❃❃❃


[빙하 운석]

지상에 닿으면 폭발하는 얼음 덩어리를 무한히 생성(SS).


❃❃❃❃❃❃❃❃


무수한 얼음덩어리들이 촘촘하게 얽혀 하늘을 수놓고, 마치 광활한 우주를 겹겹이 채워 넣은 각양각색의 별 같다.


게다가, 지금은 매우 아름답다.


“다 쓸어버려라!”


「콰과광!」


「우르릉!」


「콰드득! 쾅쾅!」


엄청난 화력, 흥분한 것처럼 몸부림치는 수 마리의 리바이어던의 위용.


「우르릉!」


「콰직, 콰직!」


환상을 찢고 들어온 최대, 최악의 마물들의 난동부리기.


날카로운 얼음덩어리들의 폭발에, 마법의 목각인형들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콰드득!」


그들의 생성을 뛰어넘는 화력으로 물아 붙이자, 나무인형의 시체는 겹겹이 쌓이고, 마법사는 버티지 못하겠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었다.


「우르릉!」


「콰광!」


얼음 덩어리 하나가 구석에 떨어지며 폭발.


무언가를 정확히 맞춘 것 같았다.


하얀 마법의 배경.


환상이 흐물거리며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흐으윽.”


투명한 채로 모습을 드러내는 리테르단.


그녀는 얼음의 폭발로부터 받은 타격 말고도, 가슴 아래부위를 움켜쥐고 있다.


시간을 역행한 유성이 과거의 리테르단에게 치명상을 가한 탓이다.



기회는 지금이다.


유성은 시간의 일그러진 틈새 너머의 리테르단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위이잉.」


그가 오른손에 쥐고 있던 스태프는 다시 한 번 석궁으로 변환되었다.


「철컥.」



스승을 쏘아 마음이 아픈가?


마법사로서의 추억의 공간이 개박살 나버려 씁쓸한가?


아니.


그냥 끝내고, 돌아가고 싶다.



「슈우웅, 파악!」


「아로몰포시스」로 만들어진 화살이 정확히 그녀의 가슴팍을 꿰뚫는다.


❃❃❃❃❃❃❃❃


「관념의 표상」, 스태프(레전드★)

물질세계의 지배를 벗어날 수 있는 힘이 담긴 전설적인 무기.


마력 운용(SA)

「영체화」 발동(S)

「아로몰포시스」 발동(SS)


1. 의지에 따라 사용하는 마법에 유도, 추적 능력 부여

2. 상급 바람 정령 데르나 깃듦

3. 마법 영창 속도 1.5배.


❃❃❃❃❃❃❃❃


각인으로 더욱 강화된 스태프.


각인의 힘은 ‘마법’의 경계에 애매하게 있는 ‘아로몰포시스’로 만들어진 화살에 정확히 유도기능을 부여하였다.


게다가 ‘상급 바람의 정령’은 화살에 바람의 기운을 엮었다.


‘아로몰포시스’로 변환된 화살은 총탄처럼 다시 그녀를 관통하였다.


「피융! 파아아아앗!」



「털썩.」


외마디 비명소리도 내지 못한 리테르단의 죽음.


사라지는 환상으로 만들어진 공간과 목각인형.


어느새 그들은 해가 지고 있는 아카데미에 안착하였다.



노을 빛.


이로써, 마탑의 20층계는 하루 만에 파훼되었다.


* * *


「파앗!」


마탑 1층 게이트.


층계의 지형, 지물, 생명체 등 모든 것이 사라진 허허벌판에 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


그들이 일제히 우르르 게이트 앞으로 몰려가기 시작하였다.


“윤라은 헌터다!”


“유성 길드다!”


「찰칵!」


「찰칵, 찰칵!」


전투의 현장에서 갓 나온 그들.


몸이 성할 리 없지만, 기자 등 각종 언론사와 관계인들은 그런 것 따위 관심이 없다.


단지 결과, 결과를 듣고 싶을 뿐.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윤라은이 거두절미하고 준비된 단상 위로 올라서기 위해 걸음을 옮긴다.


헌터 협회에서 쫓겨 나고, 여러 낭설과 소문에 힘들었을 그녀.


그러나 일말의 고민 없이 그녀는 온 몸을 불살라 또 다시 층계 파훼에 성공했다.



오래간만에 당당한 발걸음으로, 단상 위에 올라가는 헌터 윤라은.


이제는 최고 헌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성장한 그녀가 씨익 미소를 지었다.


-돌파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피해자, 사상자 상황은요?


-여러분! 차례를 지켜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흠, 하고 목소리를 가다듬은 윤라은.


“내외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위기에 빠진 세계와 마물과의 싸움에 지칠 법도 한 시민여러분.”


외침소리, 아우성, 웅성거림, 그런 모든 잡음이 물세례 맞은 것처럼 잦아들고 모두가 그녀의 말에 집중한다.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모두 응원해주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꿀꺽. 하는 긴장감 넘치는 순간.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다음 층계는 40층. 무려 20층계를 뛰어넘었습니다.”


환호성, 박수갈채, 함성.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울려 퍼지던 박수소리가 잠잠해지고, 그녀가 말을 계속 이어간다.


“이 역병과 같은 시대. 수많은 초월적인 존재들이 평범한 우리들의 세상을 건드리고,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알게 된 시대입니다.”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를 꾹 눌러 담아 말하였다.


“그런 그들이 우리 세상을 쉽게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탑을 등반하여 구원에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이어지는 환호성.


그녀의 존재가 사람들에게 빛이 되고, 용기가 될까.


적어도 지금은 그럴 것이다.


“참나.”


사람들의 환호성 속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유성이 부끄러웠는지 감탄사와 함께 그녀를 바라본다.



그들을 압도할 놀라운 힘도 없었다. 초월적인 비전 기술도 없었다.


그렇지만 눈앞에 위기가 들이닥치면 어떻게든 살아남고, 해결하면서 나아간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이때.


「띠리릭, 띠리릭.」


우시헌이다.


화면을 보고 있을 터니 당연히 축하를 위한 연락일 것이라 예상할만한데.


왠지 유성은 불길한 기분이 자신을 감싼다고 느꼈다.


-죄송합니다. 급히 연락드렸습니다. 반 헌터 조직 관련된 건입니다.


“···어휴. 쉬게 좀 해주세요.”


감동의 물결은 단 몇 분 만에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다음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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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길드 정비(1) +1 22.07.20 43 1 10쪽
66 마탑 40층 돌파(9) +2 22.07.19 49 2 11쪽
65 마탑 40층 돌파(8) +1 22.07.18 51 1 11쪽
64 마탑 40층 돌파(7) +1 22.07.15 51 1 11쪽
63 마탑 40층 돌파(6) 22.07.14 53 0 10쪽
62 마탑 40층 돌파(5) +1 22.07.13 60 1 11쪽
61 마탑 40층 돌파(4) 22.07.12 66 0 11쪽
60 마탑 40층 돌파(3) +1 22.07.11 67 2 11쪽
59 마탑 40층 돌파(2) +1 22.07.08 71 2 11쪽
58 마탑 40층 돌파(1) +2 22.07.07 79 3 12쪽
57 마탑 39층 수복(4) 22.07.06 71 0 12쪽
56 마탑 39층 수복(3) +1 22.07.05 65 2 12쪽
55 마탑 39층 수복(2) +1 22.07.04 78 2 12쪽
54 마탑 39층 수복(1) +1 22.07.01 97 2 14쪽
53 휴식 후 헌터 등급 재측정(3) +1 22.06.30 125 2 12쪽
52 휴식 후 헌터 등급 재측정(2) +2 22.06.29 95 3 14쪽
51 휴식 후 헌터 등급 재측정(1) 22.06.28 101 1 14쪽
» 마탑 20층 돌파(4) +2 22.06.27 88 4 12쪽
49 마탑 20층 돌파(3) +2 22.06.24 100 2 12쪽
48 마탑 20층 돌파(2) +2 22.06.23 85 3 11쪽
47 마탑 20층 돌파(1) +1 22.06.22 107 2 11쪽
46 마법 아카데미 돌파(10) +3 22.06.21 111 4 14쪽
45 마법 아카데미 돌파(9) +2 22.06.20 103 3 13쪽
44 마법 아카데미 돌파(8) +2 22.06.19 104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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