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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왈 님의 서재입니다.

잡놈인데 난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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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왈
작품등록일 :
2021.01.17 13:12
최근연재일 :
2021.03.27 22:19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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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글자수 :
252,140

작성
21.01.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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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1부: 잡놈의 탄생) 제1화 거인의 본색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과 사건은 허구에 의해 창작된 것일 뿐, 특정 인물이나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DUMMY

세상 모든 소리가 나의 심금을 울리던 시절, 나의 출항은 위대했다. 최선을 다할 수 있을 만큼 재미있는 일을 선택했다는 자부심이 넘쳐나고 좋은 일이 없어도 사흘 낮밤을 웃고 다녔다. 지천으로 널린 들꽃의 향기에도 나의 숨소리는 기꺼이 호응했고 소복차림으로 춤을 추던 하얀 일상은 내가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꿈꾸듯 희롱했다. 그러나 잘나간다는 춤사위도 잠시, 이내 수난과 모멸의 세월은 찾아왔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기습적으로 폐부가 찔렸다. 그 다음부터 나의 삶은 길을 잃고 매일 매일 지옥을 살았다. 남들 가뿐히 걸어갈 때 미친 듯이 뛰어가 겨우 보폭 맞추는 겉절이 인생의 연속이었다. 잡놈은 그러다 탄생됐다. -어느 날, 선우현의 일기-


#2000년 7월, 샛별 보육원.


지루한 6월 장마는 어느덧 사라지고 싱그러운 녹음이 절정을 넘어 폭염의 전조를 이루고 있었다.


차오른 달빛을 따라 아무렇게나 창문을 넘은 바람이 벌거벗은 아이들의 몸에 머물렀다.


아이 하나, 아이 둘, 아이 셋...


번득거리는 눈빛 하나가 벌벌 떨며 발가락에만 힘을 주고 있는 그 아이들의 몸 구석구석을 탐닉했다.


이윽고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을 못한 악마의 손길이 뱀의 혓바닥처럼 아이들의 몸에 닿을 때 통곡의 밤은 시작됐다.


오래된 벽지처럼 흉물스럽게 걸려 있는 루벤스의 그림 ‘영아 대학살’만이 매일 밤 이 참혹함을 위로했다.


아니었다...


달빛이 미처 다다르지 못한 어둠 속에서 숨죽이며 바라보는 눈길 하나가 더 있었다.


***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세밑으로 갈수록 더욱 무기력해졌다.


지칠 줄 모르는 코로나19의 위력은 여전히 사람들의 웃음을 거둬가며 번다했던 거리를 삼키고 있었다.


분주한 것은 삭풍(朔風)이라는 이름의 겨울바람뿐이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바람에게 길을 물었지만 바람은 대답하지 않았다.


무심하고 단호하게 그나마 거리에 남아있는 인적들의 발걸음만 재촉할 뿐이었다.


적막한 서울 연압동 오거리.


대한민국 최대의 정치코디네이터 회사 ‘팔콘(PALCON)’이 환한 교태를 부리며 어둠 속 등대처럼 빛나고 있었다.


식당을 거느리고 있는 27층 VIP룸의 위용은 아무래도 천장에 달려있는 북유럽풍 상들리에 조명에서부터 시작되는 듯 했다.


조명 불빛을 촘촘히 타고 내려오면 대리석 원기둥 너머로 곱게 자리 잡은 석조벽 외장에는 고가의 장식과 그림들이 가득했다.


뭘 알고 보는 건지 조필이 아까부터 이것들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대한민국 여당, 희망당 대표 조필.


상고를 졸업하고 약관 20세 때 지금은 타계한 민무구 전 대통령의 가방모지로 이 바닥에 입봉했다.


셈과 눈치가 빨랐으나 천성이 경박하고 사(詐)자 기질도 농후해 누구든 쓰고는 싶어 했지만 가까이는 두고 싶어 하지 않아 한때 변방의 총아였다.


그러다 군사독재시절 민무구에게 가혹한 탄압이 가해지자 대신 감옥에 가는 등 온 몸으로 보필한 후 최측근으로 승승장구, 지금은 현역 최다선인 8선의 정치적 거물이 됐다.


민무구에게서 물려받는 당내 최대계파 사양동의 수장이며, 전형적인 간웅(奸雄)스타일로 늘 살기를 동반하는 냉혹함과 비정함으로 현 차지헌 대통령을 만들고 다음 대권을 노리고 있었다.


“뭘 그렇게 보세요? 새로운 것도 없는데.”


팔콘의 정세분석실장 민서인 변호사가 에르게니아 향수 냄새를 풍기며 다가왔다.


“응. 앞으로 돈세탁은 이런 것들로 해야 하나 싶어서...”


“하하. 그런데 이런 것들은 잘 모르고 덤벼들면 중간에 많이 떼인데요. 어서 식사하세요.”


조필이 식탁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무끼 요리사 직접 데려와서 손질했어요. 오늘 보리굴비 어떠세요?”


민서인이 하얀 가슴골을 수줍은 듯 들이대며 물었다.


“우리 민 실장하고 먹는데 맛없는 것이 있을라고.”

레몬즙을 연신 뿌려대며 게걸스럽게 발라먹던 조필이 입에 있는 것도 미처 다 삼키지 못한 채 답했다.


“아이고 또 마음에도 없는 말씀을... 그런데 진짜 어쩐 일이세요? 주례 정세분석 회의는 모레잖아요?”


“이 사람, 내가 못 올 때 왔나. 그리고 그 따위 정세분석 맨날 하면 뭐 하나?”


“대표님, 누가 들으면 우리가 밥값 못하는 줄 알겠어요. 말씀 서운하네요.”


“어디 팔콘이 못하고 있다는 소리인가. 요즘 우리가 뭐를 해도 안 되니 조바심이 나서 하는 소리지.”


“참 대표님도... 아, 우리나라 대통령이 뭘 잘해서 됩니까? 그저 우리 편 콘크리트 지지율 미친 듯이 지키고, 나머지 것들이 표 갈라먹게 찰지게 마사지하면 이기는 거죠.”


“그래? 그런 것인가.”


“물론 이제는 지역으로, 진영으로 나눠지는 조선땅 군데군데 표계산을 좀 더 정확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샤이 표심이 너무 많이 숨어있어서 헛발질 예측이 난무하죠.”


어느덧 빈 접시를 치우는 소리가 VIP룸의 서늘한 고요를 깨고 있었다.


비릿한 보리굴비 냄새를 부룬디산 버번 커피 향이 덮을 때 즈음, 노회한 조필이 농염한 민서인을 다시 그윽하게 바라봤다.


“그래, 그래서 민 실장이 보기에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 같은가?”


“무엇보다 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죠.”


“권력의지를 가져라... 지금까지 이것 없이 이 바닥에 기웃거리는 것들도 있었나?”


“없다는 게 아니고 대부분 약하지요.”


“약하다...”


“특히, 여의도 밖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문제에요. 그 여세, 그대로 여의도로 몰고 들어오면 모두들 벌벌 떨며 자기들 꽃가마 태워 청와대 보내줄 거라고 착각하고 있더라고요.”


아까부터 조필의 노골적인 눈길을 감지한 민서인이 일부러 블라우스 단추 하나를 슬쩍 더 풀고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였다.


순간 호색한(好色漢) 조필의 눈빛은 욕정으로 반짝거렸지만, 애써 못 본 채 입맛만 다시곤 다음 할 말을 이어갔다.


“그렇지. 정치가 무슨 자기들 성공한 인생의 마지막 안식처쯤 되는 줄 알아. 끝으로 여기서 한 번 세게 거들먹거리고 자기들 인생 시마이 하고 싶은 거지.”


“그래서 상대방의 공세나 언론의 비판 등은 1도 못 견디고 무조건 도망부터 가는 겁니다. 내가 더러워서 너희 같은 놈들하고 안 붙어먹는다, 뭐 이러면서요.”


“병신들이지. 죄를 지었건, 거짓말을 했건 일단 무조건 안했다고 악랄하게 버텨야해. 아무리 쳐 맞아도 어금니 꽉 깨물고 꿋꿋이 버틸 수 있는 맷집, 나는 이게 정치인의 제일덕목이라고 봐.”


“그럼요. 처자식 정도는 언제든 나대신 감옥에 보낼 수 있어야 정치하는 거죠. 국민을 위해 한 짓이라고 악착같이 짖어대면 결국 주뎅이 닫는 건 민심이에요.”


“그렇지. 암... 암... 그렇고말고.”


“여하튼 접대용멘트로 정리하자면, 미래 비전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현실적인 정치적 힘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이상적인 대통령이죠. 우리 조필 대표님처럼요.”


“하하. 민 실장 하고 얘기하면 항상 즐거워. 자네는 10분만 얘기해도 이 사람은 확실한 내 편이구나, 이렇게 느끼게 만드는 묘한 재주가 있어.”


“오늘 설레게 자꾸 왜 이러세요.”


어느 새 조필은 민서인의 손을 자신의 허벅지에 올려놓고 있었다.


민서인의 손은 조필의 손 안에서 철저히 감금돼 시키는 대로 움직였다.


조필의 오른쪽 어깨로 슬며시 다가가 자신의 왼쪽 뺨을 비비던 민서인의 입술이 마침내 열렸다.


신음인지 한숨인지 모를 가녀린 숨소리가 묘한 엇박자를 이루며 쉼 없이 터져 나왔다.


조필의 한 손이 민서인의 치마 속을 거칠게 주유하고, 나머지 한 손이 블라우스를 파헤치며 오른쪽 젖무덤을 단단히 움켜쥐려는 순간, 문이 열렸다.


“아이고 조 대표님, 저녁은 잘 드셨습니까? 늦어서 죄송합니다.”


팔콘의 대표, 감사춘 이었다.


감사춘은 애써 못 본체 하며 방안 구석에 있는 와인냉장고로 다가갔다.


“우리 조 대표님, 제일 비싸다는 로마네 꽁띠는 없어서 못 드리지만 보르도산 오 브리옹 정도는 한 잔 올리겠습니다.”


“좋지, 좋아”


신속하게 옷매무새를 바로 잡고 얼른 떨어져 앉은 조필과 민서인이 무엇인가 대단히 아쉽다는 듯이 감사춘을 원망스럽게 바라봤다.


카나떼와 피스타치오, 참치회 등이 와인안주로 차례로 들어오자, 일부러 오 브리옹의 색깔과 향만을 음미하던 감사춘이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조 대표님, 무슨 일이 있긴 있는 것이지요? 분초를 다툴 만큼 공사다망하신 분이 다 늦은 저녁에 밥술이나 뜨시자고 여기까지 오시는 것은 아니겠고.”


“민 실장도 그렇고, 감 대표도 그렇고 정말 집요하게들 물어 보누만. 나는 밥만 먹으러 여기 오면 안 되는 사람인가? 안 되는 사람이야?”


“하하, 우리 민 실장도 자꾸 여쭤봤던 모양이군요. 이거 죄송합니다. 갑자기 오시는 바람에 제가 선약을 못 깨 저녁을 두 번 먹게 되지 않았습니까.,, 하하.”


“감 대표, 그래서 뿔났다는 것이요?”


“아이고, 아닙니다. 저 같은 놈 저녁에 밥 두 번 먹는 거야 전혀 상관없는데, 저희가 미처 준비를 못해 영 대접이 시원찮은 것 같아서...”


“아니에요, 아니에요. 민 실장과 보리굴비면 난 족해요.”


“그럼요, 제가 물심양면으로 정말 극진하게 모시고 있었다고요.”


민 실장의 앙탈진 너스레 뒤에도 실없는 농담과 덕담이 한참동안 반복되고 나서야 조필의 표정은 정색으로 굳어졌다.


“내가 참 남 부끄럽고 남사스러워서 자네들에게도 말 못한 게 하나 있는데 말이야...”


길다면 긴 얘기를 마친 조필이 놀라운 표정을 짓고 있는 감사춘과 민서인을 바라보며 얘기를 보탰다.


“문제는 기레기(기자+쓰레기)들이 냄새를 맡은 거 같아. 여기저기서 입질이 쿡쿡 들어오는데 곧 물어뜯을 태세야.”

“아니, 기자들이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입니까?”


감사춘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되물었다.


“FBS 국회반장 선우현이라고 알지? 얼마 전에 내 노인비하발언 물고 늘어져 기어이 사과하게 만들었던 그 새끼... 그 새끼가 진앙지다.”


“아, 그 또라이요?”


민서인이 자신도 모르게 내뱉었다.


“그래. 그 또라이 새끼가 지금 대대적으로 털 모양이야. 다른 언론사들에도 슬쩍 슬쩍 흘려주면서...”


“죄송합니다. 저희가 먼저 알고 선제적으로 대처를 했어야했는데, 바로 각 언론사 데스크들 접촉해보겠습니다.”


황급히 뛰쳐나가는 민서인의 뒷모습을 보며 조필이 넋두리처럼 대뇌였다.


“이거 뽀록나면 나 BH(Blue House, 청와대) 입성하는 게 아니라 바로 요단강 건너야 한다.”


***


늦은 점심식사를 마친 선우현은 국회 기자부스 한켠에 마련된 라꾸라꾸 침대에 누워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다녀왔습니다!”


정치부 막내, 서나경의 우렁찬 목소리에 놀란 선우현이 서둘러 몸을 일으켰다.


“저녁장사가 임박했는데, 하루 종일 어디 갔다 오나?”


“의원회관 마와리(まわり,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할당받는 출입처를 도는 일) 좀 돌고 왔습니다.”


"정기국회 끝나고 금요일에 어느 배지(badge, 흔히 기자들이 국회의원을 부르는 은어)가 회관에 있을까. 다 자기 지역구 챙기러 내려갔지.”


“예, 말씀처럼 배지들은 거의 자리에 없어서 보좌관들 몇 명 만나 뛰는 말(가장 핫한 현안)들이나 좀 챙기고 왔습니다.”


옆에서 안 듣는 척 다 듣고 있던 여당 반장, 상주혜가 본능적으로 쉴드(shield, 방패)를 쳤다.


“나경이 맨 날 부스에만 쳐 박아 놓고 입만 빌리기도 그래서 제가 회관 마와리나 돌고 오라고 시켰습니다.”


“그래도 기특하네. 요즘 잔바리(각 언론사의 막내 혹은 각 출입처 말진 기자들을 통칭하는 기자들의 은어)들, 단톡방에서 그저 워딩이나 공유하곤 취재 다했다고 개폼잡기 바쁜데, 너는 그래도 직접 가보기는 하는구나.”


상주혜가 이때라는 듯, 한 번 더 거들었다.


“우리 나경이 아시잖아요? ‘워딩 품앗이’ 같은 것, 주면 줬지 결코 받는 쪽은 아닙니다. 어린 나이에도 우리 공장 노동의 가치를 손가락이 아닌 발로 구현하는 아이입니다.”


“됐고, 내일부터 막내는 남이 쓴 리포트 그만 읽고 여야 넘나드는 잡진으로 움직여라.”


“예, 알겠습니다.”


한 단계 승진이라도 한 듯 감격해 하는 서나경의 다무진 대답을 듣자마자, 선우현은 상주혜를 밖으로 불러냈다.


“주혜야, 담배나 한 대 빨자. 여동이도 찾아서 본관 앞 나무그늘로 와라.”


‘이제 애들에게도 얘기를 해야 해. 모찌가 커져서 나 혼자 할 수 있는 삽질이 아니다. 완벽하게 준비하고 데스크를 설득해야해. 아니면 이빨도 안 들어갈지 몰라.’


상주혜와 강여동을 기다리던 선우현이 줄담배를 피워대며 혼자 중얼거렸다.


아직도 전자담배가 익숙하지 않아 일반담배 향공양을 즐기는 선우현의 주변에는 연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드물었다.


‘가장 큰 문제는 데스크의 재가를 받는 것이다. 공들여 단독으로 발제한 아이템도 데스크 허락을 걱정해야 하다니...’


선우현의 마음은 점점 더 심란해졌다.


‘여당 대표이자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조필의 치부를 만천하에 공개하는 일이다. 정치부장, 보도국장 아니 사주에게까지 분명 전화가 갈 것이다. 그러면 나는 과연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까...’


여기까지 생각할 때 즈음, 선우현의 휴대전화가 제멋대로 춤을 췄다.


진동의 요란스러움 너머로 액정에 박힌 발신인은 놀랍게도 조필이었다.


선우현은 받지 않았다. 아니 받을 수가 없었다.


내 쪽의 모든 상황이 불확실한 지금, 그 어떤 대응도 수세에 몰릴 뿐 결국 후회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직접 전화를 다 주고, 내가 무엇을 쥐고 있는 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군. 위전들에게 벌써 전화를 넣고 나에게 전화하는 것일까... 아니면...’


이리 저리 널을 뛰듯 복잡한 생각은 조필의 문자 한통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선우 반장, 조필입니다. 격조했습니다. 내일 아침 최고위원회의 끝나고 차 한 잔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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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제2부 : 비밀요정 '쇼 팩터리') 제41화 이제 기자가 아니다, 정치인이다. 21.03.20 64 1 12쪽
40 (제2부 : 비밀요정 '쇼 팩터리') 제40화 로미오와 줄리엣 +1 21.03.19 51 1 13쪽
39 (제2부 : 비밀요정 '쇼 팩터리') 제39화 깊고 깊은 그 곳에 21.03.14 67 0 13쪽
38 (제2부 : 비밀요정 '쇼 팩터리') 제38화 콜라텍 21.03.13 86 0 13쪽
37 (제2부 : 비밀요정 '쇼 팩터리') 제37화 정치란 무엇인가? 21.03.13 61 1 13쪽
36 (제2부 : 비밀요정 '쇼 팩터리') 제36화 샅바싸움 21.03.06 58 1 13쪽
35 (제2부 : 비밀요정 '쇼 팩터리') 제35화 낚시대전 21.03.05 5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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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제2부 : 비밀요정 '쇼 팩터리') 제30화 악마와의 거래 21.02.20 85 1 14쪽
29 (제2부 : 비밀요정 '쇼 팩터리') 제29화 요정(料亭)의 부활 +2 21.02.19 82 3 12쪽
28 (제2부 : 비밀요정 '쇼 팩터리') 제28화 쇼 팩터리(show factory)의 탄생 21.02.14 93 1 14쪽
27 (제2부 : 비밀요정 '쇼 팩터리') 제27화 “사표 쓰겠습니다!” 21.02.13 76 1 12쪽
26 (제2부 : 비밀요정 '쇼 팩터리') 제26화 스텔싱(stealthing) +1 21.02.12 84 1 12쪽
25 (제1부: 잡놈의 탄생) 제25화 잡놈의 탄생 21.02.11 83 1 16쪽
24 (제1부: 잡놈의 탄생) 제24화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21.02.07 84 1 15쪽
23 (제1부: 잡놈의 탄생) 제23화 몰락하는 사람들, 서성거리는 사람들 21.02.06 80 1 13쪽
22 (제1부: 잡놈의 탄생) 제22화 먼 길을 떠난 손님 21.02.05 73 1 14쪽
21 (제1부: 잡놈의 탄생) 제21화 산사의 겨울 21.02.04 76 1 13쪽
20 (제1부: 잡놈의 탄생) 제20화 안창살 21.01.31 79 1 14쪽
19 (제1부: 잡놈의 탄생) 제19화 집결 +1 21.01.30 80 1 13쪽
18 (제1부: 잡놈의 탄생) 제18화 살인과 모정 사이 +1 21.01.29 95 0 15쪽
17 (제1부: 잡놈의 탄생) 제17화 중태(重態) 21.01.28 92 0 11쪽
16 (제1부: 잡놈의 탄생) 제16화 미완성 야상곡 21.01.27 92 1 12쪽
15 (제1부: 잡놈의 탄생) 제15화 601호실 21.01.26 97 0 14쪽
14 (제1부: 잡놈의 탄생) 제14화 청월휴게소 21.01.25 11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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