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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조선후기 주막 들린 일본인의 증언.

근데 읽다가 빵터짐.


주막집에 주모가 음식을 조리 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어떠한 호걸이라도 수저를 드는데 있어 주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모는 자신에 입속에 들어간 수저롤 계속 간을 본다.


어떠한 호걸이라도 수저를 드는데 아, 멘트 작렬.

졸 웃김. 여기서 빵 터짐.

ㅋㅋㅋ.

아니 숟가락으로 간좀 볼 수 있는 거지. 거 참.

ㅋㅋㅋ

장비라면 우왕굳 하면서 먹었을 것이여~



갑질의 시작.


동서고금을 막론 하고 갑질이 없었던 시대는 없다지만 유독 우리나라는 졸 심함.

그 이유가 나는 유교를 학문으로 여기는 우리 조선 때문이라고 생각함.

공무 때문이라면 고을 관청에서 숙식을 해결 하겠지만, 정5품인 어느 교리가 개인적인

용무로 지방에 내려갔다.

근디, 주막에 빈방이 없는겨.

결국 방을 혼자 독식할려고 권세를 휘두른 교리.


“어허. 공맹의 도리를 따르는 선비가 어찌 쌍것들이랑 한 구들장에서 몸을 비빈단 말인가. 이것은 군자의 길이 아니니. 이 잡것들아 썩 나가지 못할까!”


“으따. 나으리요. 이 야시시한 엄동설한에 우델 나간다 말이오? 동장군께서 염라국으로 굴비엿듯이 데려간당께. 좀 봐주시요잉.”


하지만. 군자가 되고픈 교리 나으리는 묵직한 목침을 들어 상놈의 대갈빡을 후려치는 사대부 특유의 근엄함을 보여주셨다. -_- ㅆㅂ넘

 

“사방에 코쟁이들이 활개치는 낮도깨비 세상이 되었다 한들, 어찌 쌍것이 주제를 모르고. 조선의 관리에게 간악한 세치 혀를 나불데느냐. 어허. 오호통재로다. 잡것들아 썩 꺼져부랑께.”


해꼬치가 무서워 마지 못해 하나 둘 주섬주섬 나가는 꼴을 본 교리 나으리는 가볍게 혀를 찬다. 이 꼴을 꽂꽂히 앉아서 보던 한 장한인이 눈을 부릅뜨며 한소리 했으니.


“이 씨불놈이. 어린 놈이 감히 싸가지 없게 으디서 방자하게 구느냐!”


“댁은 뉘쇼? 나 점5품 교리인데. 꼴을 보아하니, 형장도 양반인듯 한데. 이러지 맙시다. 나이가 제법 있는 듯 하니 내 이번 한번은 용서해주겠소.”


“뭐라? 이 개객끼가. 정2품 호조판서다 씹새끼야.”


그렇다. 호판 어르신께서는 아버지 산소에 참하러 갔다가 밤이 되어 주막에 머무렀는데, 하필 그 주막이.... 쯔쯔쯔. 참 오지게 재수 없기도 하지.


“어이쿠 대감. 몰라뵙습니다 살려줍쇼.”


결국. 이날 있었던 일을 호판이 상감께 고하니.


“교리 이 시키 개객끼래요. 혼내줘요.”“


“음. 진짜 개객끼네. 과인이 명한다. 이 시키 파직.”


위세 높던 교리 나으리 쫄지에 백수되었다는 이야기.

그런데 당시 양반들은 대부분 다 이렇다더라. 갓만 썻어도 빈방 없으면 상놈들 다 쫒아냄.








댓글 6

  • 001. Personacon 二月

    16.11.18 18:24

    단순히 유교라고 개념 잡기엔 유교 안에서도 여러 갈래가 많아서요.
    훈구파의 유교와 사림의 유교가 다르듯 정도전의 유교는 민본사상이였죠. 민초들에게 땅 나눠주기. 그러니 유교라기보다 사람 개인으로 나눠봐야 할거 같아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
    아무튼 갑질은 종교와 나라와 시대를 불문하고 동서고금의 행태인거 같아요. ㅎㅎ
    답댓

  • 002. Lv.52 사마택

    16.11.18 19:36

    그렇쿤요.^^

  • 003. Lv.13 정다혜

    16.11.19 07:06

    항상 주변 어르신들에게 듣던 말이 있습니다.
    "억울하면 출세 해라"
    대한민국은 그런 나라죠!!!

  • 004. Lv.52 사마택

    16.11.19 07:19

    ㅠ..ㅠ

  • 005. Lv.52 돈트스탑

    16.12.06 01:35

    역시 출세를..

  • 006. Lv.52 사마택

    16.12.08 16:03

    ㅠ..ㅠ 야망의 싸나이 돈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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