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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에 이은 간단 상식..^^
*붕어빵
일본에서는 붕어빵을 타이야끼(たい燒き:이하 타이야끼라 함)라고 부른다. 타이야끼를 가장 처음 만든 사람은 浪花家라는 가게를 연 칸베(神戶 淸次郞)라는 사람이었다고 하는데, 현재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는 손자가 올해 63세라고 하니 붕어빵의 역사는 19세기 말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이다. 필자는 이 타이야끼가 우리나라 붕어빵의 원형이자 기원이라고 보고 있다. 둘은 형태도 비슷하고, 재료도 같으며, 만드는 방법도 같다.
또한, 붕어빵과 같은 방식으로 형틀어 구워서 만드는 오방떡이나 국화빵도 일본에서 온 것이라 생각한다. 오방떡의 형태는 타원형인데, 에도(江戶)시대에 통용되던 타원형의 큰 금화인 오방(大番)과 이름, 형태, 색상 면에서 상당히 흡사하다. 또, 국화빵에 찍혀진 국화(菊)는 일본의 국화(國花)이다. 아마도 이러한 것들은 일제침략기나 그 이후 국내에 들어와서 지금에까지 이어지지 않았나하고 생각한다.
다시 주제인 붕어빵으로 돌아와 보자. 물고기를 형상화한 특이한 생김새의 붕어빵을 먹는 재미, 어렴풋이 느껴지는 향수 등 붕어빵에 대한 정서는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것 같다. 일본인의 홈페이지에 올려진 일기나 소설 등에서 이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 똑같은 모양, 재미난 생김새, 밥 한공기와 맞먹는 풍부한 칼로리, 고소하면서 달콤하고, 바삭바삭하면서도 말랑말랑한 특유의 맛과 조직이 꾸준한 인기의 비결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배경음악은 컬러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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