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을 읽은지 10년이 넘다보니 어느정도 제 취향을 알것 같습니다.
우선 재미가 우선이고 주인공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영웅적인 길을 가는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능력이나 전개에 색다른 무엇인가가 있지 않으면 금새 질리고 맙니다.
왕도를 따라가지만 약간의 변주가 있는것을 원합니다.
유머코드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유머를 좋아하지만 인방물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일단 지금 매일 따라가는 작품들을 소개하면
10000~5000 구매수
막장드라마의 제왕
그냥 재밌습니다. 구매수가 말해주는듯 합니다. 주인공의 능력으로 활약하고 소설속의 드라마의 스토리도 막장드라마 답게 흥미진진 합니다.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현대인인 주인공이 게임속 바바리안이 되는 이야기 현실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위해 바바리안 신을 만나기 위해 목숨을 건 전투를 계속해 나간다.
우선 전투신이 훌륭하고 주인공이 초월적인 신체능력과 전투능력으로 마법사의 주술이든 악마든 괴물이든 다 후드려 패고, 또 귀족에 권위에 어느정도 따르는 듯 하면서도 선을 넘으면 바로 도끼를 날리는 모습이 마음에 든것 같습니다.
2000~3000 구매수
주인공이 자비를 숨김
흉신의 게임으로 세상이 망해버렸다. 흉신들은 인간을 장난감 처럼 여기는 잔혹한 존재였다. 서로 죽고 죽이고 강해지고 강해져서 결국 흉신 보다 강해진 그래서 흉신을 모두 죽인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최소한 1억명은 살리겠다는 목표로 회귀를 선택하는데
로드워리어 작가님 팬입니다. 이전 작품도 다 따라갔는데 그 특유의 유머코드인 인터넷 커뮤니티 유머의 코드가 맞으면 정말 재밌습니다. 이전 작품들은 주인공이 굉장히 강하며 성격이 좀 엉뚱하고 영웅같지는 않지만 결국 세계를 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는것 같습니다.(주인공이 힘을 숨김, 혈마동맹, 영업뛰는 혈마님, 위키 쓰는 용사)
(검미성)칼맛별 작가님의 작품도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이유로 좋아합니다. 유머코드도 비슷하고 주인공이 찌질하면서 영웅같은 점이 매력 포인트 같습니다. 전투신도 항상 훌륭합니다.(망겜의 성기사, 신을먹는 마법사, 광란의 트롤랑, 왕도사전)
데스 나이트였던 아저X씨
이계와 현대가 교접한 신현대 마족의 위험도 있지만 능력자로 인해 인간들의 범죄도 늘어난다 그 와중에 아내와 아이들을 잃은 남자는 회귀 능력이 있는 아이템을 가진 마족에게 투신하여 데쓰x 나이트가 된다.(죽지도 살지도 않은 상태라 x)결국 인간들에 의해 마족이 토벌되는 마지막 순간 마족은 그를 과거로 돌려 보내준다. 그는 이번에는 아이들을 지켜내고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능력과 세계관이 특이합니다. 완전히 새롭지는 않은데 익숙한 것들을 변주한 것도 있고(오크, 켄타로우스 등) 새롭게 창조한 것들도 있는데 (비행복어, 고등어 인 등) 익숙한 것에서 변주를 했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 않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 색다른 것을 본다는 즐거움을 주는 소설인 것 같습니다. 약간의 중2감성이 있지만 함량정도가 낮아서 저는 거북하지 않았습니다.
성스러운 아이돌
이계의 대신관이 아이돌의 몸으로 들어오면서 원래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전까지 아이돌 행세를 하는 이야기 유명세를 이용해 신도를 모으려는 계획도 있다. 모자란 상식과 특이한 언행으로 큰 인기를 얻는다.(안티도 얻는다.)
이것도 진짜 재밌습니다. 소설보면서 웃음을 터트린 적은 거의 처음인것 같습니다. 버스에서 읽다가 웃음이 나오는것을 참기가 힘들 정도 였습니다. 연예계물이긴 한데 흔히 기대하는 주변 연예인들과 케미라던지 주인공이 승승장구 하는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오늘은 어떤 사고를 치고 어떤 엉뚱한 짓을 할 것인지 어떤 오해를 살것인지 기대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예전 개그만화인 니시모리 히로유키의 ’건방진 천사‘나 ’오늘부터 우리는‘ 처럼 개그물을 보는듯한 느낌으로 보고있습니다.
200~300 구매수
배틀 킹덤 언플의 킹
전 세계적으로 몇명의 인물들의 꿈에 한 타로카드가 보인다. 여인과 사자가 나오는 카드인데 이를 꿈에서 본 사람들에게 글자로된 사자가 나타나 꿈꾼 사람과 이를 방해는 사람들을 죽인다. 그와중에 살아 남은 사람이 있었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났는지의 기억이 소멸됬다. 주인공은 경찰특공대로 체육관의 모인 학생들을 사자로 부터 지키는 역할을 맡았다. 아직 해결방안은 모르는 상황 주인공은 어떻게 이 위기를 해결 할 수 있을까?(퍼즐)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소설입니다. 큰 단점이 읽고도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간다는 것 입니다. 영어, 한자 그외 외국어를 섞어쓰며 한국어로만 써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는 난해한 이상의 시를 인용하기도 하는 등 해석에 어려움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는 능력과 전개의 특이성 때문입니다.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퍼즐이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특이한 점입니다. 퍼즐을 풀어야 할 상황이 자주 나오고 주인공은 기지와 운으로 이를 해결해 나갑니다.
능력자 배틀물의 요소도 있습니다. 가질 수 있는 능력이 다양하기 때문에 상대가 달라질 때 마다 다른 방식으로 대처하는 수 싸움을 해야 합니다. 또 주인공은 뛰어난 능력과 운, 기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해결 할 수 없을 것 같은 고난도 해쳐 나갑니다. 이번에는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추측하기 힘들 정도로 참신한 전개가 이어지는 것이 장점입니다.
저에게 장점이 단점보다 커서 참고 읽고 있습니다. 진짜 소설에 질리고 색다른것을 찾는다면 한번 시도해 보셔도 좋습니다. 저도 반쯤 의역해서 읽고 있습니다.
타사 작품
저는 편의상 거의 문피아에서만 보지만 그럼에도 꼭 찾아보는 소설이 있는데
ㅋ 사의 구천구검(조진행), 대윤회전생(강승환=삼두표) 입니다.
구천구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계모에게 창고에 갖혀서 지내던 연적하는 창고에 있던 청동거울에서 구천현녀(선녀)를 만나 가문의 검인 구천구검을 배우게 된다. 창고에 같혀 세상을 배우지 못해 아이같은 순수함을 지닌 사내가 강호를 활보하는 이야기
한국무협에서 도나 술사에 관련된 작가님 중에서 조진행님이 거의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무협과 비슷하면서 소재가 약간 특이하고 재미까지 보장됩니다. 마무리가 항상 아쉬웠지만 그 전까지는 실망한적 없습니다. 이번작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윤회전생
알수없는 이유로 전생을 계속하는 사내가 시스템이 있는 세계로 전생한다. 전생한 몸은 대한 제국에 의해 약물 누명을 쓴 전직 격투기 선수이자 무능력자 였다. 이 세계는 판타지로 통하는 게이트가 있는 세계, 과연 이 사내는 무능력자로서 전생으로 얻은 능력들로 대한 제국에 복수할 수 있을까?(초 중반)
강승환 작가님도 팬입니다. 세계의왕, 전생, 신왕기, 열왕대전기 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강승환작가님의 소설의 공통점은 주인공의 특별한 능력이 마음수련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인도 요가, 차크라 등의 소재가 사용됩니다. 전작들에서 문제가 됬던것은 흑마법의 오버밸런스와 심마가 계속 찾아왔던 것이 문제인데 이번에도 나오기는 하지만 이번작은 밸런스가 잘 잡히고 오히려 심마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어 이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장점은 화끈한 전투씬, 사이비 종교 관련 디테일, 주인공의 약간 특이한 능력(분신 ,전생, 인벤토리 등)과 그 능력의 다양한 활용, 시스템이 나오긴 해도 이를 완전히 믿지 않는 전개 등입니다.
밑에서 보니까 추천작을 공유하는 것이 좋아보이더라구요 취향이 많이 겹치시는 분들은 작품 얻어가시고 추천좀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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