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팀 잡담방>
시두> 자, 그럼 부담 없이 불편한 게 있으면 말해보자.
그레디> 그런 거 없습니다.
시두> 그렇단 말이지?
월터> 내 입으로 이런 말하기 참 뭐하지만 아무도 말할 사람 없으니 말하겠습니다. 샤워씬 좀 넣어주시죠.
시두> 엄훠! 샤워씬이라니, 야해라~
월터> ......저 엄청 구르면서 운동하잖습니까? 툭하면 처맞는 건 기본이고요.
시두> ...그렇기야 하지.
월터> 그런데 지금껏 샤워씬이 단 1도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엘> 오, 맞다. 그게 없었네. 불편한 게 없어서 몰랐네.
월터> 쟤는 원래 그렇게 살아서 괜찮을지 몰라도 현대인은 죽습니다. 살려주세요.
시두> 아, 그거 별 필요 없을 거 같아서 안 넣은 건데. 절대 판타지에 샤워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안 넣은 게 아니야.
월터> ....... 심지어 세수 장면도 없어. 어흑흑흑.
시두> 긁적긁적, 조만간 넣어볼게. 절대 판타지에 세수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안 넣은 게 아니야.
그레디> (중얼) 절대 모르시는 거 같은데.
조엘> 이번엔 제가 말해볼게요.
시두> 으응? 뭐가 또?
조엘> 여자 캐릭터 출연 시켜주세요.
시두> 아, 그거....... 뒤에 나오긴 해.
조엘> 15회가 진행되는 동안 여자 캐릭터가 엑스트라 제외하고 단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이거 마초소설인 줄 알았으면 절대 안 왔어요!
시두> 어허, 뒤에 나온다니까!
조엘> 언제요? 100회 넘어서요?
시두> 엥시, 들켰네. ㅌㅌ
조엘> 넹? 아, 안 됩니다! 시두님 부디 그러지 마시어요! 크헝헝!
엘리아나> 와, 단번에 주요 두 배역을 다 울려버리시네. 역시 시두님!
그레디> 어쩌면 아직 대본도 안 나온 엘리아나가 제일 행복할지도.
엘리아나> 덕분에 널널하다네. 2팀에 놀러가야지~ 랄라~
월터> 하아, 로판팀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올라온 곳이 이런 곳이었다니.
그레디> 그나저나 이번에 진상훈, 이 사람 시놉 수정되면서 악역에서 빗겨갔네.
월터> 그래도 악역임. 이번에 가상 시놉 재현해보면서 토나오는 줄 알았다니까.
그레디> 잘 어울리던데.
월터> 뭐라 했더라? 그놈이 ‘전 죽는 게 아니라 제가 만든 이 세계의 일부가 되는 겁니다.’ 이 대사하니까 손발이 다 오그라들었음.
조엘> ㅋㅋㅋㅋㅋㅋ
그레디> 앞으로 그럴 일 많겠던데. 월터 너 ‘세계를 구한 용사’ 배역이잖아.
월터> 닥쳐! 닥치라고! 으아, 벌써 오그라드네.
조엘> 벌써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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