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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잘 숨겨지지 않은 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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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_。] 두근두근

- 글 너무 재밌어요. 미치겠닼ㅋㅋㅋ

- 마저 봐야하는데 바쁜게 죄네. ㅠㅠ

- 님 팬 될 거예요.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두근두근...

잊고 있었던 뿌듯함과 감동...

메시지가 죽죽 올라오는 것을 보며 잠시 십 여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받았다.

그동안 이 느낌마저 잊고 살았다.

글을 쓰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 몇 시간이고 끄적거리던 보상을 한꺼번에 몰아받는 순간,

그때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이것을 몇 년간 까맣게 잊고 살았었다.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의 두근거리던 느낌...

옥상에서 혼자 5m는 방방 뛰어오르며 질렀던 환호성...

 

언제서부턴 이 느낌이 사라지고 잊혀진 걸까?

그때는 글쓰기가 지금처럼 고된 수련이 아니라 참된 즐거움이었던 것 같다.

어떤 웹툰에서 보았던 문구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의 그 느낌을 간직하세요.’

계속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마치 어린 시절 물건을 뒤적이다가 잊혀진 소중한 물건을 찾은 기분이 이러할까?

이제는 이것을 소중히 품고 초심으로 돌아가보면 어떨까?

글쓰는 자체가 즐거워서 어쩔줄 몰랐던 그때 그 시절.......

 

 내 글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이지 않는 건 자신감 결여라는 진단을 받았다.

글을 처음 썼을 때도 그랬는데 설마 그때부터?!!

그때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확실히 저 진단이 맞는 것 같다.....

음....

원인을 안 이상 조만간 이 놈을 회복시켜 와야겠는데....

 

 

 

 


댓글 3

  • 001. Personacon 마아카로니

    13.05.28 17:50

    시간 나면 녹그를 다시 달려야겠네요...
    녹그 못 봐서 죄송해요 ㅠㅠ

  • 002. Personacon 렌아스틴

    13.05.28 20:15

    미투..ㅋㅋ

  • 003. Personacon 취록옥

    13.10.08 21:26

    엇.ㅋㅋㅋㅋ
    저 '님의 팬 될 거예요.'를 '님의 펜이 될게요.'로 봤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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