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연참대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게 이번 연참대전은,
꾸준히 글을 쓰는 추진력을 가지게 해준 대전이었기에
뜻 깊고, 즐거운 도전의 장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만,
어떤 분에게는 분한 한 판,
어떤 분에게는 기약하는 한 판,
또 어떤 분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한 판일 것 같아,
즐거우나, 마냥 즐거워하기도 좀 그런 기분입니다.
제 참전 목표는 3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완주하는 것.
둘은 대전 5페이지 안에서 연참대전을 종료하는 것.
셋은 가능한 만족스러운 글을 써보자는 것.
이렇게 셋이었는데,
앞에 두 가지는 해냈으나, 아직 세 번째는 확신이 없습니다.
여전히 글을 쓸 때 항상 망설임이 끊이질 않기 때문입니다.
아, 이건 좋지 않는 게 아닐까, 이건 아닌 거 아닌가...
저는 그런 불확실함 때문에 글을 제대로 쓰지 못했었는데,
막상 바쁜 목표가 들이닥치니, 뭐가 되긴 되더라고요.
물론 돌이켜보면 썩 만족스럽지는 못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요새는 못해도
하루 1만자 이상은 써내려갈 관성을 얻은 기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수확이라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중언부언 말이 많았는데,
제가 많은 분들에게 드리고픈 말은,
완주를 하신 분들이든,
완주하지 못하신 분들이든,
정말, 고생많으셨다는 겁니다.
그리고 다음 번에도 꼭 함께 도전하고.
꼭 함께 뭔가를 얻어갈 수 있는 도전이 되었으면 한 다는 겁니다.
모두들 고생많으셨습니다.
다가올 11월에 대전을 고대하며 천천히 10월을 순행해나가 봅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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