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뭔가 머쓱하네요. 밤새서 기다리고 있던 차라 올리긴 했는데; 하필 작가소개 위에;; 죄송해요, 으음. 다른 분께 양보해야 하는가 싶으면서도 결국 제 욕심 먼저 채웁니다. 어, 어쨌든 목적 달성했으니 이만 자러 갑니다. 으음, 좋은 밤 되세요.
+아래는 미리 써놓은 홍보글.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저는 왜 이렇게 더운 날 태어난 걸까요, 싶네요. 느물느물해지는 것 같습니다.
자아, 그럼 제목을 읽고 오셨을 테니 여러분의 안구를 신경 쓰지 않고 홍보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그동안 받은 축전이 아닌 글쟁이가 자급자족한 발그림을 늘어놓으려 합니다.
눈이 아픈 GIF라 처음부터 미안한 마음이 차오르는군요.
일단 첫 그림에서 명시화되었듯이 이 소설의 제목은 〈하지마!요네즈〉라고 합니다. 소설에 딱히 마요네즈라는 무생물이 살아 움직이진 않습니다.
그럼 이제 주인공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다시피 뻔뻔하게 본인을 누님이라고 불러라 하는 이녀석이 주인공(1×살, 절벽女)입니다. 다분히 충동적이고 흥미본위의 성향이 강합니다.
누님이라 불리고 싶어하는 주제에 신장은 120cm 간신히 넘은 꼬꼬마입니다. 누님 여주보다는 로리 여주 계열로 기대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럼 세 번째, 이 소설의 분위기와 맛보기.
훑어만 보아도 요네즈의 정신상태가 느껴지지 않나요?
〈하지마!요네즈〉는 빙의물입니다. 주인공 요네즈는 이계의 귀족 소녀 몸에 빙의하지만 그 상황을 꿈이라 여기고 이계의 삶에 적응하려 들지 않습니다. 자신의 무의식적 욕망의 세계라 여겨 제멋대로 하다가 뒤로 갈수록 이게 꿈이 아닌 현실이란 걸 체감하고 2차 충격을 받지요.
이 와중에 요네즈가 깃든 몸(=이듀르웬)의 주변인들은 이듀르웬에게 정신병이 생긴 것이라 굳게 믿고 심리치료와 기억회복이라는 이유로 극진히 봉사를 합니다. 오직 이듀르웬만을 찾으면서, 이듀르웬이 좋아하는 것, 이듀르웬이 입었던 옷, 이듀르웬이 지낸 방, 이듀르웬과 함께 보낸 과거를 계속 들이밉니다.
주인공은 ‘내가 저들 말대로 미쳐서 요네즈라고 주장하는 걸까? 아니면 이게 꿈일까? 그도 아니면 내가 정말 차원이동했나?’하고 점차 정신이 오락가락하게 됩니다.
해서 이 소설은 딱히 외부적 사건이 크게 벌어져서 그걸 해결하기보다는, 주인공의 내면세계에서 자존감이 망가지고 오갈 데 없는 분노가 들끓고 이듀르웬이 아닌 것(=살아있는 것) 자체가 죄악이 되는 음울한 글입니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우울우울하기만 하느냐! 하면은 그건 또 아닙니다.
나름대로 훈훈한 장면들도 있고. (왕, 마우스作이다. 도대체 언제 그린 걸까요.)
나름대로의 개그도 있습니다.
해서 이 소설의 색깔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소재는 우울한데 유희적인 성격의 주인공과 만나 음울코믹한 분위기가 난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사실 판타지라는 장르에서 독자분들은 대리만족을 원하기 때문에, 속이 통쾌한 진행을 원한다면 이 소설은 입맛에 맞지 않으실 겁니다. 그렇다고 진지하거나 교훈이 있거나 감동적인 것을 원하는 독자분들의 입맛에도 맞지는 않은 글입니다.
이 글의 주제는 썩 밝지가 않은 게, ‘미친년 만들기 프로젝트’거든요. 꿈도 희망도 없고 구원의 여지도 없습니다. 주인공이 행복해지지 못하는 글, 주인공이 성공하지 못하는 글, 주인공이 노력해도 성과가 없는 글, 주인공이 계속 구르는 글, 헌데도 주인공이 웃으면서 어떻게든 살겠다고, 웃으며 살아보겠다고 발악하는 글이라도 괜찮으면 한 번 봐주러 와주세요! 환영합니다!
덧. 그리고 이 소설이 근친이나
레즈물이 아니냐는 얘기를 듣고는 하는데.
아닙니다.
2009년도 쯤 만들었을 고대유물. 많이 오글거립니다.
2012년도에 만들다 만 것.
+;;; 으음..... 게시글 글자수 제한으로 뒤는 다 잘리네요. ;ㅅ; ...나중 홍보 때 써먹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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