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ㅇ모 문학 공모전 사이트에서 본 신인공모전 단편소설 부문에 글을 하나 내봤습니다. 공모전 소개 페이지에 당선상금이나 고료에 대한 언급이 없어도 그러려니 하고 응모해 봤는데 오늘 전화가 왔네요. 근데 자기네 잡지로 등단하려면 도리어 돈을 내라는군요. 예심통과작들 중에 자기네 제안에 응하는 사람을 등단시켜주겠다며...딴 잡지사 가도 마찬가지일 거라며.
뭐 전화 끊고 주변에 글쓰는 지인들한테 물어보니까 중소규모 문학잡지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해요. 자기네 잡지 몇십만원어치 정기구독하고 그 대가로 등단시켜주는거.
흠...뭐 기성문인이라고 등단했다고 하는 사람들 막연하게 부러워했는데 알고보니 딱히 부러워할 일도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앞으로는 상금 걸고 하는 대형 출판사 공모전에만 넣어야겠네요. 혹시 순수소설쪽 생각있으신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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