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같은 경우는 아이디어들이 이상하게 자주 떠오르더라구요.. 책 읽다가도.. 멍하니 있다가도.. 꿈 꾼거 깨어나고 보니 꽤 괜찮은 이야기라서 등등. 생각날 때마다 끄적끄적 해놓은 아이디어들이 공책으로 있는데 문제는 제 필력(?) 이라고 해야겠죠..
아이디어가 떠오른 날은 완전 신이 된것마냥 손가락이 움직여서 최소 10편은 쓰거든요.. 그런데 그 후부터 진행이 잘 안되더라구요. 커다란 플럿들은 다 만들어놨는데. 작은 플럿들은 애매모호하게.. 이야기 진행이 안되서 미치겠어요. 그렇게 한숨 쉬고 몇일을 있다가 쓰려고 하면 또 잘 써져서 신의 손놀림을 보이구요.. 슬럼프라고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될까요.
아. 그리고 제가 지금 글 쓰다가 떠오른 아이디어인데요. 괜찮은지 좀 봐주세요. 장르는 로코라고 해야할까요.
남주 1 (나이 20대 후반)은 여자 친구에게 차이고 회사에서도 짤려 스트레스 풀 겸 bar에 가는데 거기서 여주 1(20대 중반)을 만나고 술내기를 하게 됩니다. 그 둘은 고주망태가 될 정도로 술을 마시게 되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요. 그런데 그 하룻밤 사이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되죠. 만취한 상태로 결혼을 하게 되요. (비디오+사진 찍고, 반지 교환하고, 등등 하지만 일어나서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점.) 다음날 일어나 놀라서 둘다 실수라고 여기고 이혼을 하고 헤어졌는데. 남주가 몇일 전에 사뒀던 복권에 당첨되서 벼락부자가 되는거죠. 몇일 후 남주1 과 여주1이 우연히 다시 만나는데. 남주가 부자가 된 것을 알고 자신도 그 재산에 권한이 있다고 하는데. 남주는 이혼한 사이에 무슨 권한이냐고 하지만 여주는 아직까지 정식으로 이혼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고. 재산권 문제 때문에 법정까지 간 둘은 6개월 (이혼서류 제출하면 얼마간의 기간이 주워지나요?) 동안 심사숙고할 시간을 갇게 되는데. 그 6개월간의 이야기죠. 여주는 남주랑 같이 살면서 이혼하지 않으려고 하고 남주는 어떻게해서든 이혼 하려고 하고. 그러다가 둘이 러브러브.. 하게 된다는 소설... 어떤가요? 이야기가 너무 뻔해서 재미 없을까요? 재미 없을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한번 써볼까도 하구요.. (아직 단계가 아니라 메모장에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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