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요리 비유를 떠나서, 플레티넘에 넘어간 작품이 리메이크 한다는것 자체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네요.
만화책의 경우, 샤먼킹이 리메이크되어 결말이 바뀐 작품으로 알고있는데 그 경우에는 미흡하나마 일단 결말을 맺고난 뒤 리메이크 됐었죠.
현재까지 소설이 리메이크 됀 경우를 본적이 없지만 소설도 일단 완결은 짓고, 이후 자유연재나 개인의 서재에서 리메이크를 한 뒤 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리메이크를 비공개로할지 공개로 할지는 작가님의 선택이되겠죠.
그렇다고 공개로 돌렸다간 이전에 돈내고 봤던 독자님들의 분노를 피하지 못하겠지만요.
이영섭님과 같이 기대하신 분들도 있고 저도 일반화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저와 같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환불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가님께서 게으른 영주를 완결까지 완주하겠다는 신용을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화가나는 것은 리메이크를 하겠다는 부분이 아니고 작가님께서 중대한 결정을 내리신만큼 스스로 4월 안으로 죽자살자 글을 써서 수정하겠다고 하셨는데
그 공지마저 지우고 월,수,금 재연재를 하시겠다고 하신 부분이며 일말의 사과도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리메이크'자체가 아니라 작가님께서 본인이 하신 약속 자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게으른 탓에 새로운 글이 올라오지 않는 이유를 이제 알았네요. 문학 작가 분들도 문예지 등에 연재할 경우 마음에 안 들더라도 연재를 마치고 단행본 작업을 겸해 퇴고를 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지금 다들 돈에만 집중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이게 한 편 한 편 따로볼 경우 별 느낌이 없지만 연재분량을 다 읽는 시간만 해도 꽤나 낭비되는 겁니다. 리메이크를 많이 하면 전부를 다 봐야 하고, 적게 하면 일일이 다른 부분을 봐야 새로운 연재를 따라갈 수 있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미완성인 글을 '구매' 하고 읽는 것은 작가와 문피아에 독자들이 먼저 믿음을 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이렇게 논란이 될 지경이라면, 환불에 대해 논의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지금 댓글이 40개가 넘게 달릴 지경인데도 사이트 관계자 분께선 전혀 언급이 없으시네요.
저도 약먹은 인삼님의 작품을 전편 구매해서 봤던 독자입니다. 한때는 정말 애정을 가지고 보던 작가님이었는데 이제는 선작취소를 해버렸네요.
저도 환불을 해달라고 하고싶지만, 그거는 안될거같아요. 구매는 일회용이 아니지만 이런 소설류의 정보재는 구매와 동시에 소비가 이루어지는거니까요. 소설을 읽는 당시의 즐거움을 목적으로 구매를 하는거고 그것은 이제와서 사실 그때 재미없었어 라고 할수는 없잖아요. 식당의 예를 들어주신게 와닿는데요... 깊이 따지고 보면 그것과는 좀 다른것 같아요. 식당에서 이미 먹은 부분을 제외한 먹지 못한부분에 대한것만 환불해준다면 기분이 나쁘고 다신 그식당을 안가겠지만, 저로서는 딱히 할말이 없을거같네요. 저희는 코스 요리를 전체 구매가 아닌, 개별로 구매해서 먹고있는 입장이니까요. 물론 일반적으로는 평판을 생각해서 먹었던 부분도 전체환불 해줄 수도있지만......평판을 생각한다면 이사태까지는 안왔겠죠.
애증이란 단어가 생각 싶네요. 저도 이 작가분에 대해서 불평불만들을 늘어 놓고 싶지만, 한때는 정말 저를 즐겁게 해주셨던 작가님이라 그냥 그 당시에 느꼈던 행복감과 지금의 사태에 대한 상실감, 분노를 덮어버리려고요. 더이상 이분글을 보지 않는걸로 소소한 복수도 하고요.
다만 걱정이되는것은 다른 작가님들에게도 영향이 갈까봐 걱정이네요. 좋지않은 선례가 생겨버려서 솔직히 저도 다른 작품들 구매하는데 한번 더 망설이게되고, 다른분들도 비슷할거같아요. 그렇게 하나둘씩 구매를 줄이고 늦추면 그만큼 다른 작가분들에겐 손해니까요. 이부분은 좀더 제도적으로 정비가 되서 독자분들이 신뢰를 잃지않을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쓰다보니 너무길어졌네요. 부족한 제 생각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이백냥님 말씀도 일리는 있지만, 소설에서 한편은 결국 전체로서의 한 부분이고 그 한편이 모여 의미를 발생하기 떄문에 미완의 작품에서 한 편뿐이라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한편 한편이 모두 독립적인 편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면 저는 몇 화만 구매한 것이 아니고 전체 완결을 가정하고 그 한편이 의미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작품 자체가 완결이 불투명하고 앞으로도 리메이크가 있을때마다 잦은 연중이라면 명백한 하자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 말의 요지는 한편 한편이 재미가 있는 이유는 그것이 전체 소설 속에 의미있는 일부이기 때문이지, 결코 한편자체에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므로 저는 천이백냥님과는 이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문피아 약관에 보면 플래티넘 서비스는 작가가 게시판에 정한 연재주기에 따라 하나의 작품을 완결까지 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이고
이는 약관에도 연중무휴라고 나옵니다. 따라서 작가분은 약관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문피아는 서비스를 잘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지 않음으로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지금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규정이 아무것도 없잖아요.
이미 작가님은 약관을 지키지 않은거고요.
그리고 이미 구입한 편을 작가가 본인이 마음에 안든다고 수정하는 상황이 생기면 책임을 지고 일부라도 환불을 해주셔야 맞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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