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북부에 위치한 한수리아는 오랜 기간 동안 주변의 강대국들과 반란군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나라이다. 낮밤을 가리지 않고 사방에서 폭음과 전장의 고성이 울려퍼지는 이곳 한수리아에서, 아랑은 어릴 적에 할머니가 들려주었던 전쟁은 커녕 이웃간의 분쟁도 일어날 일이 없다는 낙원의 땅, 남쪽나라로의 이주를 꿈꾼다.
나고자란 시골에서 그나마 가지고 있던 작은 집과 얼마 안되는 논마지기까지 처분하여 아득바득 자금을 모은 아랑은 마침내 동생과 함께 이 피비린내 나는 나라에서 벗어날 계획을 실행하지만, 이곳은 19세 이상의 모든 국민이 4년 6개월간의 병역의무를 지어야하는 나라 한수리아.,,,벌써 수십년째 이어지는 전쟁속에서 늘 군사병력이 부족한 이 시국에, 군대도 안 갔다온 건장한 청년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그냥 두고 볼 국방부가 아니었다.
결국 그토록 염원하던 남쪽나라로 가는 길을 한발짝 떼어보기도 전에 강제징병이 되어버리고, 훈련소에서 반란군을 만나 죽음의 문턱까지 살짝 밟고 온 아랑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설상가상으로 하필이면 군부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특수 부대에 배치를 받게 되었다는 비보마저 듣게 된다.
꿈과 희망은 커녕 돈과 청춘마저 앗아가는 이 나라에서, 과연 아랑에게 모든 것을 내던지고 남쪽나라로 떠날 그날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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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규정에 틀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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