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를 다시 감상하고 온 길인데 의문이 들었습니다. 자기의 이상을 위해 타인의 이상을 짓밟는 이야기는 소설에선 꽤 흔한 소재죠. 그러나 현실에선 물론 공리주의 사상의 영향으로 그러한 것들이 악의 범주에 해당하여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작품 내에 존재하는, 특정 인물에게까지 인정받지 못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현실에서는 정의를 판단하는 이가 ‘다수’인 반면 작품에선 주인공이건, 작가든 그 판단을 내리는게 단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여러분들께 질문하고 싶은 것은 세계가 바라는 ‘평균적’ 이상에서 크게 벗어난 뒤틀린 이들이 이상을 이루려 하는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반감을 가지실 수도 있고, 주인공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것이었어! 하고 공감하실 수도 있겠죠. 이건 물론 사람과 작품의 배치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긴 하지만, 그냥 이 이야기를 듣고 잠시 생각해 봤을 때의 감상 그대로 말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