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예요.
소재가 떠올랐고, 저는 썼고, 분량은 나름 채워지고 있어요.
(고작 10회분량이지만! 헤헷.)
문제는... 글 자체의 취향!
대중적인 취향. 장르적인 흐름들..
제가 생각한 흐름이 소재 자체가 간직하는 장르의 취향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게 명백해서 고민이 되네요.
그러니까, 굳이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라노벨에서 하렘에 어울리는 소재를 가지고 하렘을 쓸 건지, 아니면 하렘이 아닌 나름의 글을 쓸 건지에 대한 고민이랄까요? ㅇ_ㅇ;;
소재 자체는 하렘에 어울리는데 하렘은 취향상 싫어! 하고선 하렘이 아닌 다른 글을 쓰는 게 옳을까요? 아니면 하렘을 걍 쓰는 게 나을까요?
(물론 위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예시임다. 예시. 상황만 봐주시길.)
정리를 하자면,
1. 소재가 있다.
2. 소재는 상당부분 장르적이다.
3. 하지만 그 소재의 장르적 성격 중 ”결정적인 한 부분”이 취향에 안 맞는다.
4. 그 한 부분은 장르적으로 중요하지만 정말, 도저히, 죽어도, 미친듯이 까무러쳐도, 나는 쓸 수 없을 것만 같은 부분이다.
5. 취향을 따라야 할까. 장르를 따라야 할까.
6. 걍 다른 거 새로 쓸까???
어째야 할까요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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