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내가 창조한 인물들한테 몰입되서 마치 영화를 보고 그냥 그 상황을 묘사하듯이 글을 쓰는 느낌을 받았다고 저번에 올렸었죠.
비축분의 미묘함에 대해서도요 :D
근데 이게 또 신기한게 쭉쭉 써지다가 주춤, 하길래
아 내가 한계가 온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닌겁니다.
처음엔 글 쓰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져서 당황하다가 설정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설정이 여러개 짜여있으면 한쪽에서 막혀도 다른 곳에서 뚫고 나가면 되니까요.
그 때 생각난 것이 예전에 어느 책에서 봤는지, 책의 완결에서 부록에다가 그 간의 모든 내용,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연표로 쫙 만들어놨던 것이죠.
저번엔 사평님이 글쓰기를 연극무대에 비유해주셔서 아주 도움이 많이 됬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죠.
그래서 제가 한번 해봤습니다. 후후.
어차피 주말연재라 비축분은 2개만 있으면 일단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고 연표 만들고 설정 정리하다가 비축분을 다 써버리면 주말에 그냥 한편씩 써도 되니까요.
연표를 만들고나니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뭐에 비유하면 좋을까요?
뒤죽박죽이던 전공서적들을 딱딱 섹터를 나눠서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느낌?
저는 아직 말도 안될정도로 초보글쟁이지만 저처럼 이제 막 글쓰기를 시도하시는 분들한테는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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