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시작한 글이 드디어 완결됐네요. 개인적으로 시원섭섭하고, 제 글에게 미안합니다. 처음 생각과는 달리 2권 더 일찍 끝낸 데다가, 좋은 아이디어인데 주인을 잘못 만나 졸작이 된 게 아닌가 해서요.
사실 얼마 전엔 연중도 고려했습니다. 문피아에서 별로 인기가 없더라고요. 인기 없는 글을 굳이 쓸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제게 일단 끝을 내라고 하셔서, 힘을 갖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분들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쓰면서 많은 걸 깨닫고 배웠습니다. 글 쓰는 게 쉽지 않다는 것, 그리고 완결의 중요성. 상업작가로서 무엇을 해야 하며, 그것이 얼마나 고행의 길인가 하는 것. 생각해보면 모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교훈이었습니다.
이제 당분간 다른 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무튼 9월 안에 완결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서 다행입니다.
그럼 문피아 작가분들도 꼭 작품 완결내시길 바랍니다.
Comment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