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에서건 현대 문명이 무너지게 되면 생존한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SF에서 가장 흔하게 다루는 소재지만 이 상황을 반대의 시각으로
바라 본 두작품을 비교해봅니다.
[[ 에코스피어 : 수호영 ]]
https://blog.munpia.com/soohoyoung/novel/25967
바이러스와 환경변화, 전쟁등으로 인류가 1/10 이하로 감소하고
에코스피어라는 가상지구를 만들어 대피한 인류들만 생존했습니다.
3100년 대략 생존 인류가 약 8억이라고 하니 인구가 1800년대 수준
이하로 떨어진 셈이겠네요. 상류층은 호화 영지까지 꾸며놓고 살고
있지만 하류층을 위해서도 가상현실 시스템으로 식생활에 큰 불편없게
배려도 해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우울하게 스토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작가님이 재치있게 글을 풀어가서인지 전혀
어두운 느낌없이 읽고 있습니다.
[[ 이면세계 - 멸망의 날 : 세키나 ]]
https://blog.munpia.com/shakiaa/novel/25160
직경 120KM의 소행성이 대기권 상공에서 증발하면서 대폭발이
일어납니다. 이정도면 공룡을 멸망시켰던 것보다 더 큰 충격이겠지만,
소설 설정상 자체로는 건물 유리창(?) 정도만 파괴하고 사라집니다.
진짜는 그 뒤에 찾아오는 괴수들의 침공.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은 더 사악(?)해 집니다. 하지만 이런 이기적인 행동은
오히려 인류의 몰락을 가속화하고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침공 120일만에 못해도 인구는 1/100 로 감소한 느낌...? 처음에는 설정이
좀 작위적인 느낌도 있었고, 문체도 좀 선이 굵은 느낌이랄까 어색한 기분이
들었지만 특유의 빠른 전개로 이야기를 신선하게 이어갑니다.
하나는 가벼운 느낌으로 다른 하나는 좀 무거운 느낌으로 현 문명의
쇠락 이후를 바라보는데, 여러분은 어느쪽에 더 손이가시나요?
둘 다 강추입니다 ~~~.
둘을 함께 보니까 느낌이 더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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