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재밌었습니다. 일단 재밌었어요. 그리고…… 재밌었어요!
쓰는 것도 재밌고 다시 읽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다른 글들과는 달리 “내가 쓴 거 맞냐?!” 싶은 것도 있어서 다시 읽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지금 쓰면서 생각하는 것. '-떡밥 제대로 다 회수한 것 맞나?' 이 정도가 되겠군요.
일단 한혁의 초반 성격은 제가 가장 싫어하고 실제로 본다면 뺨을 후려치고 싶은 성격일 거예요. 자기자신만을 생각하고 남은 죽던 말든 신경 안쓰고! 그리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자기만 바라보는 여자를 험하게 대하고! 아주 쓰레기 같은 성격이었지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녀석이에요. 초반 한혁! 아유! 빡쳐!
그렇지만 한혁의 성격은 일부러 그렇게 잡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이번 작품은 독자들을 위한 작품이라기보단, 제 만족을 위한 작품이었으니까요.
매번 착하고 남을 돕는 성격의 주인공을 쓰다보니 같은 작품을 반복해서 쓴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엄밀히 따지면 한혁을 등장시킨 이유는, 자기 발전을 위해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러 종류의 주인공을 써보면서 글쓰는 능력을 키우는…… 그런 거라 볼 수 있겠네요.
다음 작부터는 다시 유머감각 넘치고 유쾌한 아저씨 같은 캐릭터를 다뤄볼 생각입니다. 녀석의 이름은 데크리 앤서! 앤서 아저씨라 불러볼 생각이에요. 다시 제 처녀작, 강혁 탐정 사무소때로 돌아간다는 느낌이네요. 초심으로~ 라는 걸까요.
결국 이렇게 끝이 나네요. 즐거웠습니다. 독자분들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빌겠습니다.
저는 갈게요.
……뭔가 아쉽다.
한 2~3주간 휴식하고 다시 글 써야지요. 아마 4~5월달쯤에 제 다음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그러면 저는 이만…….
20150319 11:03 무갸무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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