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도 마법 시동어로 영어를 쓰지만... 될 수 있으면 글 속에 영어를 안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찌나 외래어가 많은지... 한국어로는 대체가 안 되거나 바꾸면 이상한 게 많더라고요. 원피스와 치마, 드레스... 다 다른 옷을 말하는 것 같고 옷의 크기와 사이즈,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자제는 하지만 어쩔 수 없으면 그냥 외래어를 씁니다. 물론 예시처럼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쓰진 않지만요.
생각해보니 외국에서 오래 산 한국인들이 많이 하는 거네요. 불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얘기해도 다 알아듣는 것처럼 영어를 한국에서 그만큼 일상생활에서 쓴다는 반증인 것 같습니다.
전 한글을 무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연유로 필명이 불멸의 이도가 되었던 것이죠. 한글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제 소설에는 한글 암호문이 등장합니다. 세게인들에게 한글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만들었는데, 이거 만드는 데 솔직히 6년 걸렸습니다. ㅜㅜ
제 소설, 어메이징 뮤턴츠 (제목을 영어로 지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답니다)에 보시면 웬만한 건 다 한글로 바꿔놨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승강기로, 테이블은 탁자로 (어쩔 수 없는 경우엔 테이블을 씀), 화면을 터치하다는 화면을 만지다 혹은 화면을 건드리다 등등.
저도 여러 소설 본문에 한글이 아닌 영어가 난무하는 현상에 대해 정말 안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고쳐질 날이 올 겁니다. 아마 한국어가 아시아에서 공용어가 되는 그날이 아닐까요? ^^ 전 그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제가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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