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권 연재가 시작되었네요. 12권 때처럼 빠른 연재를 기대해봅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생각난 건데 권왕이 작품에서 무척 정의롭게 그려지고 있긴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인간말종에 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출해서 깡패짓 하질 않나, 기절안하고 때리는 법 연구한답시고 3일동안 패지를 않나, 기연을 만나 스승을 섬겨야 하는 상황에서는 맘에 안 들면 무르면 된다고 생각하질 않나, 여자가 고프니까 사돈에게 사기쳐서 일 저지르고 보질 않나, 이왕 마누라 삼을 거 젊고 예쁘게 보이면 더 좋으니까 부부일심동체가 어쩌고 하면서 사문의 비기를 흘리지 않나, 상황만 유리하면 죽여놓고 보질 않나, 몹쓸 짓을 했다고는 하나 부모가 보는 앞에서 마구 패질 않나, 더해서 수하들에게 분 풀릴때까지 패라고 하는 잔악함까지.....
무엇보다 용서가 안되는 건 본 마누라가 있으면서 세컨드를 은밀하게 키워두다 냉큼 집안에 들여놓는 그 대담성 !! 혼약파기를 대비해서 미리 일을 저질러 놓는 센스, 아까운 내공까지 나누어주면서 점수를 따놓는 치밀함은 본직업이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고금천추제일고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금천추제일말종의 일면도 보이는..... 너무 과민반응일까요? ^^;
추신 - 농담조로 쓴 글인데... 메인은 이북에서 연재재개~였습니다. 너무도 진지한 반응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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