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이를 압도하는 비극,
그 강렬한 감정의 폭발,
그리고… 그리고…
아아, 저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저는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 글에 대해 아무런 수식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격한 감동과 환희를 여러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이 글의 초반부는 무척 잔잔합니다. 유려한 문장이 담담하게 이어집니다. 그러나 최초의 비극 이후로- 당신은 이 혹독한 비극에 압도될 것입니다. 매화마다 어마어마한 감정이 폭발하고, 그것은 글이 전개 될수록- 비극이 절정으로 치달아 갈 수록 더더욱 강력하고 파괴적으로 당신의 감성을 두드릴 것입니다.(정말이지 초반부와 후반부의 문체를 비교하면 같은 작가분이 맞나, 싶을정도로 그 분위기가 다릅니다.) 작가분의 그 기교와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문장들이 그것을 가능케 합니다. 작가분은, 정말이지 감정을 다루는데 능하신 분입니다.
이 글은 (전설과 현재의)이중 구조의 플롯을 가지고 있으며, 그 두 층위를 꿰뚫는 두 축이 있습니다. 두 인물, 구원과 증오와 숙명으로 얽힌 두사람이 바로 그 두개의 축입니다. 이 두 축을 중심으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고 풀렸다가 다시 감기어 마침내 끝납니다.
이 글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강합니다. 이러한 서사중심의 글은 인물의 수가 많아 묻히기 쉽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 글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특징이 무척이나 독특하고 개성이 강하거든요.(인물들에게서 작가분의 상상력을 발견하고, 감탄하는것도 이 글의 또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완결까지 달리게 되면, 모두들 인물 하나하나에 애착이 가서 견딜수가 없을겁니다.
이 글은, 정말 살아있는 글입니다. 역동적입니다. 글을 읽다보면 전설의 한가운데 갑자기 놓여 있게 된듯한, 그러한 착각을 느끼게 됩니다.(작가분도 언젠가 말씀하신적이 있어요. 모든 독자들이 거기에 공감을 표했답니다.) 정말 글을 읽으며 이렇게 환호하기란 힘들거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와, 이렇게 썰을 풀어놓았는데도 아직 제목을 말하지 않았군요. (아직 완결을 본 흥분이 가시지 않아 글이 두서없군요. 양해해 주세요 ^^)
보니비님의 [망각의 문]을 추천합니다.
덧. 부끄럽지만 다보고 조금 울었어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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