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군다 라는 표현을 하면 저 같은 초보는 "드르렁 드르렁 코를 군다" 라는 식의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구자서가 잠이 든지 반시진이 지나자 요란하게 코 고는 소리가 푸룩푸룩하고 어미돼지가 몸단장 하는 소리로 변하더니 갸르릉 하고 고양이가 콧방귀를 뀌는 소리로 바뀌는 것이다"
표현능력이 상당히 뛰어나고 재밌고 묘사 실력 또한 특출합니다.
주인공 문아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문아에게 준 불상 "만불상:"
그 만불상을 구자서에게 빼앗기고 그 구자서를 찾아 쫓아가는 문아
만불상이 현신하면 만불탑이 열리리라
우의 궁극을 보려는 자, 만불탑으로 오라.
무립을 구하려는 자, 만불탑으로 오라.
단문이라 집중하기 편하고 눈에 광채를 뛰어 작품속으로 헤엄쳐 들어 갈 듯 합니다.
여자인 저에겐 다소 어렵고 무관심이던 무협이 쉬운 문장과 뛰어난 문체로 살짝 빠져 들게 합니다.
글의 연관성으로 인해 고개가 절로 끄덕이게 되며 작품성으로 인해 입이 딱 벌어지게 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다가 회사라 일하는 척 (타이핑하며 눈치껏 추천) 합니다.
입가엔 미소를 두 눈은 컴퓨터로 빠져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자연 무협 배금산님 만불탑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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