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얼음 나무의 숲이 있다.
결코 고요하지 않은 그곳에 "아무도"없이 있다.
순례자들이 떠나가 시민만이 남은 그 곳에
청중이 없어 들려줄 수 없는 음악이 그곳에 있다.
현이 울어서 내는 음악이 들려오며
무수의, 유수의, 다수의 나무들이 늘어져 울어낸다.
결코 남에게 빼앗기지 않으리라.
나 만이 청중이 되리라.
관객들 사이에 나 만이 청중이 되리라.
나 만이 들으리라, 아무도에게도 넘겨 주지 않고.
...이름없는 주정뱅이가 가피르 부인의 살롱에서, 하얗게 얼어 붙은 날, 하얗게 자라난 고요에 이 시를 바친다.
...나태한 악마, 얼음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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