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몇 가지 방법을 전해들으며 제가 직접 해본 것도 있고, 글을 써오면서 느낀 것들이지만요-_-a.......도움이 될진 몰라도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1-남의 소설을 자기 손으로 필사를 해본다
뭐 어떤 소설이든 좋은 게 아니고 자기가 정말 닮고 싶은 글이라던가 그런 글이 있다면 한 번 자기가, 그 소설을 노트에다가 필사를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방법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하, 이 작가는 이렇게 했고 이렇게 했구나'라는 걸 좀 더 깊게 알 수 있고 그를 통해 글을 어떻게 써야 하고, 글을 어떤 식으로 구성해야 하는 가에 대한 참고가 가능하지요. 전 필력을 늘리려고 전민희 선생님의 작품을 필사해본 적이 있습니다. 도움이 되더군요. 다만 단점은 무지막지하게 힘들다는 사실이지만요-_-
그리고 그 전에 많은 작품을 접하면서 진정 '좋은 글'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도 문제지요-_- 그게 쉬운 일도 아니고-_-(먼산)
또 최고로 치명적인 단점은, '이거 그 사람 작품 베낀 거 아냐?'란 소리도 들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당-_- 베끼고 난 직후에는 어쩔 도리 없이 그 문체를 따라하게 되고, 구성도 따라하게 되는데 그때 그런 의혹을 받는다는 거지요. 뭐 그때는 베끼기를 그만하고 자기 나름대로 쓰기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 틈엔가 그 사람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그런 의혹은 없어지지만요-_- (그때문에 처음에 연재했을 때 '전민희 선생님 문체를 따라한 것 같은데요?'란 소리를 들었거든요.)
2-일기를 쓴다. 적어도 한 달 이상.
일기를 쓴다고 해서 뭐가 바뀌어? 라고 하실지 모르지만........일기를 그냥 쓰란 얘기는 물론 아니지요-_- 메모식으로 쓰지 말고 하루의 일과를 차분히 생각해보고 한 가지 주제를 정한 뒤에 쓰는 연습을 해보란 소리지요. 처음엔 잘 안 써지는데 가면 갈수록 잘 써질 겁니다. 거기서 얻는 건 자기가 생각해낸 걸, 글로 옮겨쓸 수 있는 능력이라는 군요-뭐 남이 한 말을 인용하는 거니까요-_- 효과는 뭐 그냥저냥 나오던데요. 지금은 안 쓰고 있지만요.-
그러는 저도 일기를 안 쓰게 된지 한 3년이 넘었군요. 그 전에는 일단은 써왔는데 말이지요.......(냐하하^^;)
3-자기 글을 계속해서 쓴다. 꾸준히.
다른 것도 좋지만 자기 생각에 맞춘 글을 쓰기 위해선 자신의 글을 계속 쓰는 것밖에 도리가 없지요. 단, 거기서 주의하실 점은 듬성듬성 빼먹지 말고 꾸준히 쓰라는 겁니다. 한 장이라도 말이지요. 정말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 소설에서 한 발 떼고 다른 것에도 집적대면서, 소설을 쓴다는 것에 대한 감을 잊지 말라는 겁니당-_- 한 번 글쓰는 감을 잊게 되면 그땐 정말 다시 찾기 힘들어요-_- 슬럼프가 괜히 있는 것도 아니고. 제일 슬럼프가 찾아오기 쉬운 때는 제 경험으로 보면 소설 안 써진다고 그 변명을 대면서 글에 손 안 대고 딴 일만 하다가 갑자기 소설 쓸 때였거든요.
'소설 안 써진다는 것 자체가 슬럼프 아냐?'라고 하실지도 모르는데 잠시 안 써진다고 아예 접고 난 다음에 갑자기 쓰려고 할 때 이어지는 슬럼프와는 기간 자체가 비교가 안 됐습니당(한 3주 안 썼다고 3달 안 써지는 건 정말 비교가 안 되는 거죠-_-)
뭐 안 쓰다가 썼을 때 잘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때의 전제조건은 '자기 소설에 대해서 꾸준히 궁리를 했을 때'라는 거지요. 노력없이 좋은 소설이 나올 리는 없잖아요-_-
-_-
다 좋은데........
그런 저의 필력이 어떠냐고 물으시는 분들께는-_-
정말 드릴 말씀이 OTL(풀썩)
뭐 남들이 추켜세워줄 정도의 필력도 아니고 해서 말입니다.......나름대로는 열심히 쓴다고 하고 있는데 말이지요.
저 위에 있는 것들은 제가 써먹은 방법입니당.
그 외에도 좋은 방법들이 있으면 답글 레이스 고고~
가는 겁니다!(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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