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유부단한 모습이랄까요... 무협물이든.. 환생물의 경우든 주인공이 길가다 우연히 만난 사람들에게 실속없이 자신의 기술 같은 거 가르쳐주고.. 뭐 나중에 그로 인해 피해가 자신에게 올 수도 있고 아니고를 떠나서.. 어느 정도 신뢰를 쌓고 몇 년 정도를 같이 생활하거나 하는 개연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며칠 같이 지내다가 가르쳐주고.. 또 황당하게도 배운 사람은 순식간에 능력이 강해졌다... 는 식의 모습도 싫어하고...
특히나 수많은 여자들이 달라붙고.. 또 그 집안에서는 자기들 딸이 좋아하니 무조건 책임져라..는 식으로 물고 늘어지고..(물론 주인공의 능력을 보고 이용하려는 속셈이 많죠..) 주인공은 또 그저 허허거리며 또 받아들이고 적당히 이용당해주고.... 이런 류를 보면 정말 읽을 맛이 사라지더군요.... 다른 사람이 좋아하니 책임져야한다... 이런 논리라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다고 죽어라 좋아하면 그 연예인은 무조건 자기랑 결혼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원....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는 소설은 근래 본 중에선 권왕무적이었군요..
아니 꼭 안하무인격인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개연성이 있게 다른 사람 돕는 성격이거나.. 뭐 그런 거라면 이해는 가고... 유수행처럼 착하디착한 주인공도 좋아하기는 합니다...
일곱번째기사처럼 적당히 능력 이용해가며 긍정적으로 사회 바꾸는 것도 좋았고...
아무튼... 적어도 개연성 있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권왕무적처럼 예상을 뒤엎고 자신의 뜻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그런 소설이 있으면 가르쳐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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