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밖에 비가오기 때문이죠.
아침조깅 한 뒤에 도서실에 가서 읽을 책 빌려와야지 하고
대출증만 끼고 나왔는데 비가 제우스 혼나는 마냥 엉엉 울어내리더라구요.
근데 다시 올라가서 우산가져올 부지런함을
그냥 도서실까지 뛰는데 바쳤습니다
전 비오는 날이 참 좋거든요
하지만 책 젖지않게 옷속에 품고 뛰어올땐
이제부터 비를 싫어해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참 저희 아파트는 목요일엔 종이쓰레기를 버리는 날인데
집으로 뛰어가는데 종이 분리수거 함에 한 시집이 버려져 있더군요.
멀쩡한걸 왜 버리지 하고 집어보니
강현석 님의 수필 황혼에 서서 라는 수필집이였어요!
아직 안젖었길래 냉큼 가져왔습니다.
그 옆에 디즈니와 함께하는 역사학 책도 있었는데 그건 젖어서 후우 가져올껄 하하
빌린 책들을 다 읽었더니 뭔가 무기력해져버려서 책을 더 읽자 하고 집에 굴러다니는 책들을 모두 모아 책상에 산을 쌓아 읽기 시작했어요.
집 없는 아이 빨간머리 앤 짱뚱이 시리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등
다 읽었더니 문피아에 글 올려야지 하고 컴퓨터를 켰는데 한시간동안 트위터를 한 뒤에야 글을 썼답니다. 그런데 아까 책을 읽은 덕분인지 술술 써져서 순식간에
글을 썼답니다~ 아하하
그리고 이제 떡볶이먹을 시간이에요 남은 시간 집에서 내리는 비 보며 알차게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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