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쳤습니다.
많은 현실적 문제 때문에 그리고 제일 큰 문제였던 작품의 전개가 턱하고 막히더군요.
그래서 제가 감히 이 작품을 프라이드를 갖고 쓸 수 있는지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연재주기도 못 맞출 뿐더러 완전히 마이너인 장르 그리고 제 실력부족으로 인한 우울증은 90명 가까이 선호작을 등록해 주신 독자님들에게 어떤 말도 남기지 않은 채
연중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필명을 바꾸는데만 급급했습니다. 누가 날 알아볼까 창피하고 예고없는 연중이 독자들에게 얼마나 실망을 주는 건지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도망치듯 떠나고 나서도 다른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 그리고 머릿속에 저도
모르게 시놉시스를 그려넣으며 이러면 재밌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절 보면서 다시 한 번이라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완벽한 판타지로요.
그럼 일단 숨기지 말아야겠죠, 감정사회를 시원하게 말아먹은 용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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