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사부에게서 검술을 사사받았다‘
이런 식의 표현이 꽤 흔하게 보이지만 사실 잘못된 표현입니다.
동사 사사하다의 어근 사사師事는 ’스승으로 섬기는 일‘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그런 만큼 사전을 찾아 보면 ’사사하다‘가 원형으로 나와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목적어에 따라 두 자리, 혹은 세 자리 서술어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세 자리 서술어일 경우 필수 부사어에 붙는 격조사는 ‘-에게서’를 원칙으로, ‘-에게’를 허용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격조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목적어의 원천이 되는 단어를 필수 부사어로 요구합니다.
결론적으로, 맨 처음에 제시한 문장은 ‘그는 사부에게서 검술을 사사했다’가 옳은 표현입니다.
이 표현을 같은 의미의 문장으로 바꾸자면, ‘그는 사부에게서 검술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사부를 검술 스승으로 섬겼다’, ‘그는 사부에게서 검술을 배웠다’ 정도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아마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을거라 생각하지만요.
사실은 다른 것보다 홍보하실 분들 빨리 홍보하실 수 있게 뻘글 써봤습니다!
한담 카테고리 글이 더 있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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