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자기부정을 경험한, 또 경험하고 계시는 분들께 바치는 본격 동심파괴물
사는 의미가 없어서, 쓸모가 없어서, 열등해서, 무능해서
세상 일 무엇하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실망하고, 원망하고, 하지만 복수하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크고 강하고...
긍정이 과잉된 이 세상에 섞여 살아갈 방법조차 잃어버린 학대당한 사람들. 학대한 사람들.
그런 분들께 바치는 글입니다.
혼자 죽지 못해서 전 인류를 길동무로 삼으려는 유치한 소멸론자, 이성경.
그리고 그런 형을 찾아 평행세계로 쫓아갔다가 본인이 가진 가치관을 전부 부정당한 인물, 이진효.
이 두사람을 중심으로 사는것의 허무와 함께, 사람이 무엇에 뿌리를 두고 살아야 하는지를 써보려 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인생은 이렇게까지 절망적인걸까요?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 재해에, 전쟁에, 서로간의 잇속에 희생돼야만 하는 이유는 뭘까요? 왜 아무런 저항조차 할 수 없을까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절망속에서, 그럼에도 희망을 노래하는 이야기입니다.
사악하고 괴기하고 무능하며 글러먹은 존재들, 사람.
우리는 정말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것들이었을까요?
작가 본인이 실제 우울증을 겪으며 플롯을 짜고, 캐릭터를 만들고, 기획한 이야기입니다. 기획단계에서 독서도 어느정도 했음을 자부합니다.
서로의 우울을 서로가 품어줄수 있도록,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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