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한 두 방울을 섬기다가 옷깃이 젖고, 옷깃을 감추려다 흠뻑 젖게되고마는 날이 있다. 나는 그날, 한 남자를 잃고. 한 아이를 얻었다.
안녕하십니까. 부족하지만 현재 ‘귀혼권’을 연재하고 있는 초보 글잡이 Edword입니다.
처녀작인지라 아직 서투르나,
처음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의지로 계속해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단 하나에만 특출났다 해서 좋은 무인은 아니었다. 하지만 모든 게 어중간한 무인은 대성할 수 없는 법. 단리정근은 서도철을 바라보았다.
"상당히 안 좋은 눈빛이네만."
"그렇기 느끼셨다면 사과드리지요."
"…. 진심이 어땠는지 묻지 못했네."
"저딴 방식으로는 흑사천교를 이기지 못합니다. 인간을 포기한 놈들을 어찌 인간이 이길 수 있겠습니까."
-본문 중-
작금에 이르러 복수귀라는 캐릭터는 사장되었습니다.
WoW의 표현을 들자면 뒤틀린 황천으로 떨어진 셈이지요. 솔직히 사는 것도 팍팍해죽겠는데, 어려운 세상속에서 뼈빠지게 번민하고 고생하는 주인공을 쳐다보기 싫다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버릴 것이 있어야만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순간 서도철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단리정근의 눈 속에서 짙은 녹색의 불꽃이 현현한 듯 보였기 때문이다.
강문영은 그 대답이 썩 마음에 들었다. 버릴 게 있어야 버리는 것에 대한 선택권이 있는 법이다.
"끌끌. 그 성격으로 버릴 것 하나 가지지 못하다니. 황폐한 삶이도다."
저 자신도 다를 바 없기에 비꼬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 이후 호의를 보였던 모두의 기대를 배반한 모습이 저 청년에게 비추어져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본문 중-
"아무래도 흑사천교의 발호 이후 경각심을 느낀 문파들이 모였기에 가능한 일이겠지."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괴로운 일은 있는 법일세."
서도철은 그답지 않게 씁쓸했던 자신의 본심을 드러냈다. 단리정근은 정의맹이라는 단체 이면에 또 다른 괴로움이 있지 않을지 짐작했다.
-본문 중-
하지만 단리정근이라는 자 근처에는 또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각각 다른 이야기와, 목표를 지니어 행동합니다. 그들이 과연 복수귀의 곁에서 무엇을 지향하는가. 그것은 조금씩 밝혀지면서 바뀌어지는 사람의 교차점이자 마음입니다.
https://blog.munpia.com/edword__
서장을 너무 설명이 부족해서 난해해보일 수 있습니다. *05.19 완전히! 수정하였으니 실망하셨던 분들도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아직 식견과 필력이 짧아 일어난 일이겠지요.
하지만 한 톨의 마음이라도 단리정근의 행보가 궁금해지신다면,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만 이 홍보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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