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규연재란에서 새로 연재를 시작한 <그들의 숲>을 소개합니다.
이는 동양을 배경으로 제 나름의 세계관을 주입한 소설로서
다소 진지하고 잔잔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께 권합니다.
질서와 혼돈의 사명을 받든 테이안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프롤로그>
초목이 무성한 숲은 여명이 밝아오는 하늘을 거뜬히 떠받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여느 숲과 달리 그 흔한 새소리도, 기척도 찾아 볼 수 없는 테이안의 중앙에는 푸른 기와를 드리운 성 한 채가 오롯이 있었고, 가장자리에 이끼가 낀 돌계단을 수없이 오르고 나면 검게 칠한 장방형의 입구가 드러났다. 정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고요한 홀의 상단에는 백옥 같이 고운 살결과 금안(金眼)을 가진 한 여인이 단정한 자세로 앉아 있었다. 부챗살처럼 펼쳐진 긴 치맛자락에는 그녀의 진한 보랏빛 머리칼이 물결처럼 얹어져 있었고, 검은 호접이 그 위에 앉아 날개를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다. 쓸쓸해 보이는 인상을 지닌 여인의 이름은 히린. 테이안의 그림자이자 암흑이었다.
- 중략 -
「곧 바람은 멈출 것이다.」
허나 새로운 바람이 불지어다.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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